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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가 하는 일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7회기

by 새끼여우W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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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 생각이 아닌, 감정과 느낌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 신청 동기 직장에서 알게 된 Z 씨. 그가 퇴사를 함으로써 앞으로 다시는 그를 만날 일도 없고 그렇게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세팅이 되고 평화가 찾아왔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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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2회기

: 부정적인 신체 반응을 겪을 때의 감정과 그 안의 욕구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2회기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 생각이 아닌, 감정과 느낌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 신청 동기 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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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3회기

: 내 마음이 편한 게 제일 중요하다.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3회기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 생각이 아닌, 감정과 느낌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 신청 동기 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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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4회기

: 대충 살아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4회기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 생각이 아닌, 감정과 느낌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 신청 동기 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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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5회기(벌써 절반...!)

: 나만의 규칙을 깨보기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5회기(벌써 절반...!)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 생각이 아닌, 감정과 느낌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 신청 동기 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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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6회기

: 수용은 나를 비난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6회기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 생각이 아닌, 감정과 느낌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 신청 동기 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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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2개

이제 남은 상담 횟수는
7회기를 포함하여 4번.
남은 시간을 가능하면 의미 있고
내 인생을 바꿔줄 만한 인사이트를 낼 수 있게끔
사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사실은 상담이 시작되는 그 순간까지 확실하게 결정하질 못했었다.

 

상담 전 머릿속에 있었던,
상담 선생님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2개.
그중 하나는 너무 무거워서,
또 다른 하나는 다소 가볍게 느껴져서
이 이야기들을 주제로 삼는 것이 주저되었다.

 

만약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풀어놓게 된다면
가벼운 이야기를 먼저 풀어봐야지.
그런 마음으로 상담 센터에 들어섰다.

 

상담 7회기 후기

오늘의 bgm_Steal The Show_Lauv

상담 선생님께서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요?" 물으셔서
내가
"그러게요,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라고 되물었더니
선생님께서는 아무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이야기 중
가벼운 이야기를 꺼냈다.

 

요즘 내 마음속에 있는 가장 큰 문제
(trouble이 아닌, 말 그대로 question)는,
'나와 공감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서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이다.

 

선생님께서는
서운함을 느끼는 나의 반응도 일반적이고,
내게 서운함을 일으키는 상대의 반응도 일반적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나는 정말이지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반응에 대해서
누군가 "그럴 만하다."라고 인정해 주는 게
너무 좋다.
상대의 반응 역시 일반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조금 머리가 띵~ 했다.
그래, 그도 "일반적"이야.

 

오늘 상담을 통해서 새롭게 발견하게 된 사실은
내가 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

 

이걸 발견했을 때
많이 놀랐고, 조금 당황스러웠다.
왜냐하면 나는 나를, 내 인생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나는 내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나를 부단히 부딪치고 깎여서
내가 꿈꾸는 이상향으로 바뀌어야 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그럴까?

 

특히 나의 "예민함"과 "선함"에 대한
나의 날것의 시선을 알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예민함"
"센스 있음"을 뜻하고,
예민함이 사회를 움직이는,
좋은 것이라고 하셨다.
분명 동의한다.
내가 현재 읽고 있는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저술한 책에서는
예민함을 '외부 자극의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민함은 좋은 거다.
나는 예민함 덕분에 남들보다 빨리 성공했고,
남들보다 더 잘하는 게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예민함이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하기도 해서
이걸 나쁘게 보고 있었다.

 

또 나는 나 자신을
착하고 좋은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들이 모여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타인이 쉽게
나를 비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걸 발견했다.

 

결론은,
내가 나를 좋게 볼 것인지,
나쁘게 볼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나는 나를 좋게 보기로 결정했다.
예민함은 분명 나를 더 안락한 삶으로 빠르게 데려다줄
나의 "든든한 무기"이다.
그래서 앞으로 예민함이 나를 너무 괴롭히지 않도록
예민함을 다루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노력해 보려 한다.

 

그리고 나는 나를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정의하기로 했다.
나는 나를,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내가 살아가는 환경을, 지구를 사랑한다.
나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서
타인에게 내 사랑을 나눠주고 싶어 하고,
또 타인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람, 환경에 그렇게도 화가 나는 거다.
그 "화"라는 감정 때문에 나를 나쁘게 보지 않고
"사랑"에 집중해서
나를 사랑이 넘치는 사람,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정의하겠다.

 

행복하다.
상담 7회기만에 굉장히 발전한 느낌이고,
앞으로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나를 지지해 주는
단단한 디딤돌이 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인 기분이다.

 

선생님께서 다음 상담까지
내 안에 있는 좋은 것들을 찾아보라고 하셨는데
이미 충분히 찾은 것 같다.
(그래도 더 찾아봐야지. 그래야 나지.)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7회기 후기 :
나는 사랑스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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