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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가 하는 일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6회기

by 새끼여우W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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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 생각이 아닌, 감정과 느낌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 신청 동기 직장에서 알게 된 Z 씨. 그가 퇴사를 함으로써 앞으로 다시는 그를 만날 일도 없고 그렇게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세팅이 되고 평화가 찾아왔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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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2회기

: 부정적인 신체 반응을 겪을 때의 감정과 그 안의 욕구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2회기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 생각이 아닌, 감정과 느낌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 신청 동기 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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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3회기

: 내 마음이 편한 게 제일 중요하다.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3회기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 생각이 아닌, 감정과 느낌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 신청 동기 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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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4회기

: 대충 살아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4회기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 생각이 아닌, 감정과 느낌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 신청 동기 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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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5회기(벌써 절반...!)

: 나만의 규칙을 깨보기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5회기(벌써 절반...!)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 생각이 아닌, 감정과 느낌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 신청 동기 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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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찍었다!

약 한 달간 지속되던 낮은 텐션 상태.
우울 상태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다.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이틀 전부터 "바닥"을 찍고
텐션이 차츰 올라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부러 더 활기찬 척하며,
약간의 기대를 품은 채로
상담 센터로 향했던 것 같네.

 

 

상담 6회기 후기

오늘의 bgm_없음_에어팟 충전을 안 해놔서,,,
오늘의 bgm_없음_에어팟 충전을 안 해놔서,,,

6번째 상담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올라오지 않는 텐션과
지난 2주 동안 열심히 연습해 본 "수용"의 결과,
그리고 그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①낮은 텐션
텐션이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가고 있는 것은 느껴지나
이렇게 낮은 상태의 텐션이 한 달 이상 지속되었다는 것을
인지한 것은 처음이라서
당황스러운 나날들이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시간을 겪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내가 간이 정신 진단 검사 결과에서
조증 점수가 높게 나온 것에 너무 집중을 하고 빠져들다 보니
스스로를 "보통이 아닌 사람"으로 느끼는 것 같다며,
컨디션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일이고,
"보편적"인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따라서 이런 낮은 텐션이 지속되는 시간은
반드시 또 올 것이기 때문에
바닥을 찍은 지금 이 느낌을 기억했다가
또 그 시기가 왔을 때 텐션이 평균에 들어오도록
컨트롤해 보라는 솔루션을 주셨다.

텐션이 평균에 들어오도록 하는 방법
- 호흡에 집중한다.
- 발바닥을 땅에 대고 쇼파 등에 편하게 기대어 앉아서
  내 몸이 닿아있는 면적과 편함을 느낀다.

 

②수용 성공
다음으로는 출퇴근길에 지나치는 사람들처럼
나와 거리가 먼 사람들을 수용하는 것은
제법 잘되고 있고,
그 결과 정말 내 마음이 더 편해졌다는 걸 말씀드렸다.

 

그리고 대충 살아보는 것의 일환으로
라면을 끓일 때 알람을 설정해서 칼같이 시간을 지키지 않고
대충 눈대중으로 시간을 재 봤더니
맛에 별 차이가 없었다는 에피소드를 공유드렸다.

 

여기서 나는 희비가 교차했는데,
결과가 크게 다르지도 않은데
이제껏 왜 그렇게 아등바등 살았을까 하는,
후회는 아니고 안타까움? 씁쓸함? 같은 감정이 컸다.

 

이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고
오히려 그런 시간을 보낸 나에게
"애썼다"라고 말해주는 게 맞다는 말을 들었다.
그동안 살아온 방식을 부정하지 말라고.
그 방법밖에 몰랐기 때문에 그렇게 산 거고,
이제 새로운 방법을 알았고 그 방법이 문제없음을 알았으니
그 방법도 사용해 보면 되는 거라고.

 

③수용 실패
나와 마음의 거리가 가까운 사람들을 수용하는 것은
여전히 너무 어려우며
나는 이 "수용"이라는 능력을 너무너무 갖고 싶은데
도무지 발전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니까
이걸 못하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나고
살면서 이런 적이 없었는데 나 자신이 미워진다고 말씀드렸다.

 

선생님께서는 "수용은 나를 비난하지 않는 것부터"
라고 하셨는데
머리가 띵~ 했다.
"나"를 수용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야 했는데
정작 나 자신은 수용을 하지 못하면서
타인을 수용하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었다니.

 

그리고 원래 나와 마음의 거리가 가까운 사람들을 수용하는 게
더 어려운 법이라면서,
선생님께서도 본인의 딸을 수용하는 게
가장 어려워서
그래서 학부모 내담자는 잘 받지 않으려 하신다는
경험까지 공유해 주셨다.
나는 이런 것에 위로받지 못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선생님께서 '다 그래요'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해지는지.

 

*
무슨 차이인지 알았다.
내가 전혀 위로받지 못하는 말 :
"다 그래. 그러니까 별 거 아니야."
내가 위로받는 말 :
"다 그래.
 그러니까 네가 그렇게 느끼는 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야."

 

지금 나는 서랍장을 열고 물건들을 다 꺼내서
정리하는 과정에 있었다.
그동안 빈틈에 구겨 넣었던 물건들을
다 꺼내서 방에 늘어놓으니
당연히 어지럽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
나는 이 비유가 정말 마음에 들었고,
선생님께서도 지금의 상황을 이미지로 기억하면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④예쁜 사람
내가 수용을 너무 어려워하자
선생님께서는 조심스럽게
인생에서 뜻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던 경험이
없는지를 물어보셨다.

 

나는 크고 작은 어려움은 항상 있어왔지만
나는 원체 운이 좋은 사람이라
어려움을 맞닥뜨리더라도
오히려 일이 더 잘 풀리려고
그런 어려움이 생긴 걸 거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관련된 에피소드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담과 함께
그때 내가 느꼈던 좌절감과
그걸 어떻게 딛고 일어났는지도 공유드렸다.

 

나에게도 참 자랑스러운 경험이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는데
그때를 끄집어내서 이야기하면서
실패와 좌절을 누구보다 멋지게 딛고 일어선 나를
다시금 상기하게 되었다.

 

선생님은 그런 내게 "애썼다"라고 말씀해 주셨고
나는 그런 내가 "예뻤다".

 

이번 상담에서 새롭게 발견하게 된 사실은,
나는 이전에도 이미 "수용"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TCI 검사를 통해 자기수용과
타인수용 점수가 낮다는 것을 알고 난 이후
그것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나는 수용이라는 걸 당최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나도 모르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는 이미 수용을 하며 잘 살아오고 있었다는 걸
상담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⑤수용의 정의
또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면
"수용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

 

나는 수용이 어떠한 부정적인 감정도
느껴서는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극단적인 예시로는
범죄자를 보고도 '그럴 수 있지' 혹은
'저 사람은 범죄를 저질렀구나. 끝.'
어떻게 보면 수용이 무감각해지고
감정을 철저히 차단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래서 더 수용이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나는 특히나 규칙, 규범, 질서에 민감한 사람이라
그걸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보고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라고 생각하지 않고
분노와 짜증을 느끼지 않는 게
너무 어려웠다.

 

선생님께서는 나의 어려움을 들으시곤
범죄자를 보고 화가 나는 건 당연한 거고,
그게 안 되면 오히려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게 될 거라고,
수용은
'저 사람은 범죄를 저질렀네. 그래서 나는 화가 나네'
라고 알려주셨다.

 

상담 이후 한 주 동안 너무 바빠서
이번에는 바로 후기를 작성하지 못했는데
바쁘기도 했지만 마음이 많이 편해져서
조급하지 않았던 것도 있다.

 

텐션이 많이 회복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수용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조금 붙었다.
내 감정을 들여다보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알아준다는 게.
내가 나를 비난하지 않아도 되고
또 내가 느끼는 감정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여도 된다는 게
기쁜 한 주였다.

 

다음 상담은 내일인데
내일은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6회기 후기 :
수용은 나를 비난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수용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상담 7회기 후기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7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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