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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가 하는 일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2회기

by 새끼여우W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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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 생각이 아닌, 감정과 느낌에 집중해 볼 것

 

[마음건강]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 1회기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 신청 동기 직장에서 알게 된 Z 씨. 그가 퇴사를 함으로써 앞으로 다시는 그를 만날 일도 없고 그렇게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세팅이 되고 평화가 찾아왔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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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센터로 향하며

지난주 이미 할 얘기를 다 했다고 생각했고,
생각과 감정을 구분하는 것에
여전히 혼란스러움과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2회기 상담을 위해 상담 센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어쩐지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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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시에
지난주 상담 이후 새롭게 기억해 낸 감정들을
상담 선생님께 알려드리고 싶었고,
그 피드백이 어떨지 궁금해서
서둘러 센터로 향했다.

 

상담 2회기 후기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2/10)
청년 마음건강 상담 후기(2/10)

지난주 상담 이후로 어떻게 지냈냐는 선생님 물음에
상담 직후에는 마음이 가벼워졌었는데
이후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들로 다시 무거워졌다고 답했더니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상담을 반복할수록
마음이 가벼워지는 시간이 점차 더 길어질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선생님께서 다시 무거워진 내 마음을 탓하지 않아 주셔서 좋았고,
희망적인 미래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

 

2회기 상담에서는 얻은 인사이트가
1회기 때보다도 많고, 더 질이 좋은데
첫 번째로 내가 나 스스로를 "문제 있는 사람"으로 여기고
끊임없이 문제, 고칠 점을 찾는다는 걸 발견했다.

 

관련 이야기는
지나치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앉아 있는 나를 보고
선생님께서 왜 그렇게 앉아 있는지 묻는 것에서 시작됐다.
자각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왜 그러는지는 더더욱이 생각해 본 적 없어서
꽤나 당황했다.
심한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어서
바른 자세에 대한 강박이 있나? 했는데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는 등받이에 등도 기대고
다리도 꼬니까 그건 아닌 것 같고.
내가 "문제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똑똑하고 문제없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

 

선생님께서는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으셨고
나는 상담 센터에 오는 사람에게는
정신적으로 어떤 문제 혹은 하자가 있다는 선입견이 있지 않느냐고,
선생님께서 나를 문제가 있거나 아픈 사람으로 생각하시면
내가 하는 이야기를 신뢰하지 않으실 것 같아서
더 문제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

 

여기서 내가 나를 그런 식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걸
처음 자각해서 너무 놀랐고,
선생님께서 여기는 문제 있는 사람이 오는 곳이 아니라
일상에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오는 곳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
상담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가 유아기 때부터, 그러니까 내 기억이 있는 그 순간부터
나를 문제 있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이건 부모님의 양육방식이나
부모님과의 애착형성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 것 같은데(또 문제)
이걸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은 조금 겁이 나는 상태다.

 

현재는 부모님과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걸 상담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도 조금 있지만
결국 말하게 되겠지.

 

두 번째로 얻은 인사이트는
내가 비현실적으로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부정적인 신체 반응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신체 반응이 있다면
지향점을 수정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하는 거라고.

 

일단 나는 내 지향점을 수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선생님께서는 부정적인 신체 반응을 겪을 때
그 안에 어떤 감정과 나아가서는 욕구가 있는지를
집중해 보라고 하셨다.

 

마지막으로는 내가 다른 사람의 조언이나
나와 다른 다른 사람의 의견을
곧잘 "지적"이나 내가 틀렸다는 "비난"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선생님께서는 지난주
'감정이 아닌 생각을 말하고 있다'라는 피드백도
비난으로 받아들였냐 물으셨고
나는 비난은 아니지만
어쨌든 내가 틀렸고, 문제가 있다는 말로 들려서
이걸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하셨는데
나는 오히려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선생님께 죄송했다.
전혀 문제 있는 피드백이 아니었다.

 

이미 알고 있었던 부분이었지만
여태까지는 그럴만해서 그랬다고 생각해왔는데
어쩌면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걸지도?

 

그나저나 한 번 인식하기 시작하니까
나한테서 문제를 찾는 내 모습이 조금 지겹다.
그리고 나는 나한테 문제를 찾을지라도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문제를 찾거나
나를 문제 있게 보는 것은
상상만 해도 분노에 가까운 불쾌함이 일어난다.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2회기 후기 :
희망과 기대도 차오르지만 갈 길이 구만 리다!

 

*

지난주에는 선생님의 조언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는데
이번 주는 선생님이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느껴졌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길 위를 걷고 있는 기분!

 

📌마음상담 3회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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