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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4

img-skin-thumbnail [2022일기] 발길 닿는 대로, 쓰고 싶은 대로 인간(人間)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서, 개인으로서만은 존재할 수 없고 사회 속에서, 인간들 사이에서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맞는 말인데, 나는 내가 타인에게 의지하는 것도, 타인이 내게 의지해오는 것도 싫다. 엄밀히 말하면 두렵다. 타인에게 의지하지 못하면 버티지 못할 내가 두렵고, 나에게 의지해오는 타인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내가 무너져버릴까 봐 두렵다. 나는 나를 제일 사랑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나의 존재 가치에 대해 확신이 없어서일까? 그런 나에게 최근 '어, 나 의지하고 있네?'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두렵다. 나 혼자서도 잘해야 하는데. 나 혼자서도 잘 버텨야 하는데. 이 변화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달가운 변화였으면 한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오늘.. 2022. 4. 7.
img-skin-thumbnail [2022일기] 어디에 서있는지 확인하기 완벽주의 ENFJ의 삶 또 도졌다. 삶이 여유롭고 몸이 편하면 불안이 덮쳐오는 강박증.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습관처럼 하던 운동도 안 하고 있고, 영어 회화 연습도 블로그 핑계를 대면서 안 하고 있고, 그런데 심지어 블로그도 방치. 어제는 애드센스 승인이 또 반려가 났다. 이게 몇 번째인지. 마음잡는다는 핑계로 업무 역량 개발도 뒷전이고, 책은 어떻게든 읽고는 있는데 의무적으로 읽는 느낌이라 그런지 기분이 좋지 않다. 또 뭘 안 하고 있지? 이렇게 써놓고 보니 나 자신이 미워진다. 안돼. 이건 좋지 않아. 그럼 뭘 잘 하고 있지? 내가 요즘 제일 잘하고 있는 건 "마인드 컨트롤"이다. 나를 더 예뻐하고, 내 인생의 여정을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해 마음 공부를 하고 공부한 내용을 잘 적.. 2022. 2. 15.
img-skin-thumbnail [2022일기] 갈까, 말까 쉬어가도 될까 옳은 선택일까 알람소리에 잠을 깨고서야 알았다. 잠을 깨기 직전까지 꿈 속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피곤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전날 너무 무리했나? 마음을 다잡고 한창 일을 하고 있는데 인사팀장에게 연락이 왔다.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올 것이 왔구나. 20여 분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결론은 ‘연봉 더 못 올려준다.’ 힘이 빠진다. 그만 둘까. 몸이 물에 젖은 솜마냥 무겁고 쳐져서 점심을 먹고 카페에 가는 대신 사무실에 엎드려 잠을 자는 것을 선택했다. 다시 눈 뜨자마자 일, 일, 일… 겨우 짬을 내어 양치를 하러 간 건 오후 3시가 넘어서였다. 오후 4시. 내게 추가 업무를 주시는 본부장님. 못하겠다고 말했다. 웬만해선 그런 말 않는 나라는걸 잘 아시는 분이라 면담 요청을 하셨다... 2022. 1. 21.
img-skin-thumbnail [2022일기]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는 것(feat. 서른의 시간) 시간의 흐름 전일 내가 겪은 일을 바탕으로 점심시간 카페에서 동료들과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매일 짧게라도 인생을 기록하면 기억하는 것도, 떠올리는 것도 쉽고, 훗날 기록을 펼쳐봤을 때 마치 제 3자가 쓴 이야기를 읽는 것처럼 상황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도 있음과 동시에 사실 내가 직접 겪은 내 이야기임에도 읽는 재미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다들 공감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10대 때는 하루하루 특별한 이벤트들이 많아서 시간도 느리게 가고, 기록할 것들도 많았는데 성인이 되고 직장인이 되고 나니 하루하루가 단조롭고 특별할 것이 없어서 기록할 것도 없고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런가? 한 때는 나도 이런 의견에 동의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시간이 내가 체감하는 것보..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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