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 ENFJ의 삶
또 도졌다.
삶이 여유롭고 몸이 편하면
불안이 덮쳐오는 강박증.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습관처럼 하던 운동도 안 하고 있고,
영어 회화 연습도
블로그 핑계를 대면서 안 하고 있고,
그런데 심지어 블로그도 방치.
어제는 애드센스 승인이 또 반려가 났다.
이게 몇 번째인지.
마음잡는다는 핑계로
업무 역량 개발도 뒷전이고,
책은 어떻게든 읽고는 있는데
의무적으로 읽는 느낌이라 그런지
기분이 좋지 않다.
또 뭘 안 하고 있지?
이렇게 써놓고 보니
나 자신이 미워진다.
안돼.
이건 좋지 않아.
그럼 뭘 잘 하고 있지?
내가 요즘 제일 잘하고 있는 건
"마인드 컨트롤"이다.
나를 더 예뻐하고,
내 인생의 여정을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해
마음 공부를 하고
공부한 내용을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하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의미가 있다.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고,
내가 원하는 모습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고,
잘 하면 공황장애도 통제할 수 있을 것 같다.
운전도 너무 무섭지만
틈나는 대로 운전대를 잡으려고 하는 중.
글도 계속 쓰려고는 하고 있고.
지금 이렇게.
...
아무래도 안되겠다.
계획을 다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회사 이야기
폭풍전야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는,
현재 "폭풍전야"의 상황이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으면서
최대한 이 폭풍전야를 즐기려고 하는 중이다.
내 팀
오늘 며칠 전 후임이 생일선물로 준
양말을 신고 출근을 했는데,
또 다른 후임이 생일선물로
보드판을 줬다.
사무실을 옮기고
기존에 자석으로 이것저것 붙여뒀던 것들을
붙여둘 데가 없었는데,
참 사려 깊은 선물이다.
마음을 써줘서 고맙다.
그동안 나만 마음 못 붙이고 있었구나.
좋은 리더가 되고 싶다.
강약 조절이 되는,
도전적이지만 불안정하지 않은,
그런 양의 방향을 설정하고
나와 함께 팀원 개개인을 성장시키며
내 팀원들을 외부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그런 리더.
내 팀을 누구도 함부로 통제하려고 하거나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내가 잘해야 된다.
나는 진짜 이 회사에 좀 더 있게 될까?
헤어짐
이곳에 있는 약 4년의 시간 동안
내게 마음을 많이 써주셨던
계열사 차장님의 퇴사 소식을 들었다.
올해 초에도 밥을 사주시면서
너무 감사한 응원을 해주셔서
나도 모르게 카페에서 왈칵,
눈물을 터뜨렸었는데
그런 분이 이곳에 더 이상 안 계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가 않다.
퇴사를 하셔도 계속 연락하고 지낼 수야 있겠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그게 쉽지는 않은 일이란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아쉽다.
내 편을 한 명 또 잃었고,
이제 남아있는 내 편이 몇 없는 느낌이다.
이 마음을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모르겠다.
슬럼프
아무래도 나는 지금
슬럼프에 빠진 것 같다.
심리적인 슬럼프. 정체기.
다만 다행인 것은,
이 슬럼프가 불행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행복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
정체되거나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고,
어느 방향으로 가고 싶어 하는지를 재정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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