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맛집] 이츠모라멘 재방문 후기. 여전히 맛있는 인생라멘집

내돈내산 [이츠모 라멘] 솔직후기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라멘집이 참 많죠?
그중에서도 홍대에는 유명 라멘집이 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멘야산다이메, 부탄츄 등에 가봤는데
그동안 홍대 라멘 맛집 중에서는 "지로우 라멘"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그러다 친구가 홍대 라멘 맛집이라고
[이츠모 라멘]을 알아온 거예요?
맛집을 검색해 온 친구의 정성을 생각해서,
그리고 저도 안 가 본 맛집이 궁금해서
바로 콜! 했습니다.

 

블루리본을 받았다는 것 외에는
정보 없이 방문했는데
엄청난 맛집이었다는 스포(!) 드리면서,
자세한 후기 알려드릴게요!

 

 

 

"다음 골목"으로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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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모 라멘 가는 법

네이버 지도 앱에 "이츠모 라멘"을 검색해서
홍대입구역에서부터 걸어 올라갔더니
제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에요.
으잉? 설마 폐업을 한 건가?!
하고 무지하게 당황을 했다죠.

 

그때! 이츠모 라멘을 알아온 친구가
다음 골목으로 들어오라는 후기가 있던데
이걸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며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고 하는 거예요.
(멋있는 내 친구)

 

이츠모 라멘 가는 법_최종

네이버 지도 앱의 길찾기 기능을 사용하면
파란색 화살표로 여러분을 안내할 거예요.
그러면 위와 같은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는데,
파란색 화살표 말고 "빨간색" 화살표를 따라오세요!

 

그러니까, 좌측에 마포 평생학습관을 끼고
오르막길을 올라오셔서
지도에 나오는 골목 "다음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바로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80% 확률로 웨이팅이 있을지도

이츠모 라멘 웨이팅 공간

이츠모 라멘 실내는 생각보다 더 협소합니다.
안쪽으로 2 ~ 4인 테이블 3개가 있고
오픈 주방을 빙 두르는 형태로 바 테이블이 있어요.
얼마나 협소한지 통로에 한 사람 지나가기도 벅차고
더군다나 요즘처럼 추워서 롱패딩이라도 입으면
행동반경에 제약이 생길 정도입니다.

 

그런 이곳이 맛집인 덕분에(?)
2번 갔지만 갈 때마다 외국 손님들도 계셨고
그러다 보니 웨이팅은 거의 있다고 보셔야 할 듯해요.

 

저는 첫 방문, 두 번째 방문 모두
10분 이내로 기다렸던 것 같은데
제 추천으로 지난 주말 이곳을 방문한 제 지인은
40분을 기다렸다고 하더라고요.
회전율은 빠른 편이라서
식사 시간 넉넉히 피해서 방문하시면
오래 기다리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주문을 무조건 이렇게!

이츠모 라멘 메뉴

교자도 같이 주문하려고 했더니
오직 라멘에 진심인, 라멘 전문점이었던 이츠모 라멘.
제가 일식, 일본어는 잘 몰라서
친구가 추천해 주는 대로 주문을 했는데
제일 맛있게 주문한 거였어요!

이츠모 돈코츠 라멘(면 익힘 보통)_9,500원

 

이미 양이 충분한데
여기에 공깃밥도 무료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양이 부족하실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뭔가 더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차슈"를 추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여기 차슈가 정말 맛있어요.

 

이츠모 돈코츠 라멘(9,500원)

라면을 먹을 때는 푹 익은 면보다는 꼬들꼬들한 면을 좋아해서
면 익힘 정도를 선택하는 게 고민이 되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보통"으로 선택하길 잘했어요.
면 자체가 얇고 힘 있는 면이라
보통으로 익혔을 때 적당히 식감이 있으면서도
잘 익은 면처럼 느껴졌거든요.

 

국물이 사골 국물처럼 진하고 또 진합니다.
그동안 먹었던 라멘들과는 달랐어요.
숙주의 식감도 너무 좋았고
계란도 겉은 탄력 있게 잘 익었는데 터뜨리니까
노른자가 주르륵.
차슈는 앞에서도 말씀드렸죠?
약간 불 맛...까지는 아닌데 뭔가 그 바베큐 향이 느껴지는 듯한
두껍고 진한 고기였어요.

 

 

 

이미 2번 방문했다고요!

이츠모 : 언제나

이츠모의 뜻이 언제나라고 하네요.
첫 방문 때는 몰랐던 디테일입니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금세 다시 찾았거든요.
앞으로도 홍대에서 라멘을 먹는다면
무조건 이츠모 라멘을 갈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만족도 높았던 라멘집은 처음이에요.

 

아 참,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주방 직원분들께서 잡담이 많아서 듣고 있기 불편했어요.
상스러운 표현을 사용하시며
요리와 전혀 관계없는 대화를 계속 나누시는데
두 번째 방문 때는 바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 소리가 다 들렸거든요.
이 부분만 제외하면 저는 웨이팅 시간도 감내할 만한 수준이었고
3번, 4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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