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맛집] 연남동 흑심돈카츠, 나만 알고 싶은 내돈내산 인생돈카츠 맛집

내돈내산 [흑심돈카츠] 솔직후기

어제저녁 기념일을 맞아 홍대 맛집을 찾았습니다.

지인이 [흑심돈카츠]를 추천해 줬는데,

 

추천의 이유는 일단 맛있고!(가장 중요)

돈카츠 집인데 돌솥밥과 된장국

(미소 된장국이 아닌,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간 된장국)이

함께 나오는 구성,

트러플 오일을 원하는 만큼 뿌려 먹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웨이팅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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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 말이 맞는지

내돈내산 후기 나갑니다.

 

 

 

흑심돈카츠 위치
_잘못 들어가지 말고 집중!

흑심돈카츠 입구

연남동 안쪽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흑심돈카츠는 따뜻한 감성을 뿜어내는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같은 건물 지하와 1층에도

비슷한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는 영업장이 있어

잘못 들어가기 딱 좋을 것 같아요.

 

건물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방향 기준

좌측에 있는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흑심돈카츠가 나옵니다!

 

지도 상에는 "흑심돈카츠"인데,

간판은 "흑심카츠"여서

더 헷갈렸던 것 같아요.

 

위 이미지 참고하셔서

매장 한 번에 찾아들어가시길!

 

 

 

홍대 웨이팅 없는 맛집

흑심돈카츠 분위기

홍대 맛집은 찾아가고 싶지만

웨이팅은 싫었던 저.

평일 퇴근 후 늦은 저녁 시간에 방문 예정이라

웨이팅을 하는 데 시간을 소비하고 싶지 않았어요.

 

마침 지인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n회 방문 동안 한 번도 웨이팅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방문을 했는데요.

 

평일 오후 8시쯤 방문했을 때

테이블 점유율은 약 40%!

웨이팅 없이 수월하게 원하는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는 40여 분의 시간 동안

추가로 한 팀이 더 오셔서

제가 매장을 떠날 때는 테이블 점유율이 약 10% 정도였어요.

 

주말에는 상황이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웨이팅 심하기로 악명 높은 홍대 연남동에서

이렇게 수월하게 테이블을 잡았다는 점에서

주말에도 웨이팅이 없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심플한 메뉴

흑심돈카츠 메뉴

깔끔하게 로스카츠 정식과

히레카츠 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메뉴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부드럽고 촉촉한 안심파라

고민할 것도 없이 히레카츠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히레카츠 정식_16,000원

 

쫄깃쫄깃한 식감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로스카츠 정식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히레까츠 직설적인 맛 후기
_맛있게 먹는 꿀팁

히레카츠 정식(16,000원)

붉은빛이 유독 많이 도는 것 같은

히레카츠와 돌솥밥,

큼지막한 돼지고기가 들어간 된장국(돈지루),

계란장, 고추절임, 소금, 카츠 소스,

그리고 명이나물이

한 세트로 나왔어요.

 

 

각 테이블마다 비치된 트러플 오일

여기에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트러플 오일을 원하는 대로 떨어뜨려 먹으면 되는데요.

귀한 트러플 오일을

이렇게 꺼내놓고 주시는 곳은 처음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카츠 소스와 트러플 오일,

그리고 소금과 트러플 오일 조합으로

먹는 게 가장 맛있었어요.

 

이렇게 먹으니 저의 인생 돈카츠 탄생!

 

 

명이나물(리필 시 1,000원)

원래 명이나물을 좋아하는데

히레카츠와 명이나물을 함께 먹으니

명이나물 간이 너무 세서

히레카츠의 맛을 감추더라고요.

 

돈카츠와 명이나물 조합 기대했었는데

저와는 맞지 않는 걸로.

 

 

계란장밥

지인이 알려준 대로

밥에 계란장을 다 넣고

된장국을 다섯 스푼 정도 넣어 먹으니

맛있었어요!

 

지인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된장국을 넣어 먹을 생각은 하지 않았을 듯.

맛있을까? 의심한 채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밥을 두 큰 술 정도 덜어낸 후

계란장과 된장국을 넣고 비벼 먹으면

간이나 식감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특상" 로스카츠 정식 간단 후기
_로스카츠에서 이런 부드러움이?

특상 로스카츠 정식(17,000원)

제 일행은 특상 로스카츠 정식을 먹었는데요.

생김새는 제가 아는 일반적인 로스카츠 정식과

다르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띠용?

 

본래 로스카츠는 단단한 식감이

특징이자 매력이잖아요?

 

특상 로스카츠 정식은

"가브리살"이 포함된 등심을 튀긴 거라는데,

그래서인지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단단함과는 거리가 먼 식감이어서

오히려 좀 흐물흐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새로운 맛이었지만

전 그래도 히레카츠가 더 맛있었어요.

 

 

 

흑심돈카츠 분위기
_꼭 얘기하고 싶어

물도 맛있는 보리차

전체적으로 나무를 사용한 인테리어가

아늑함을 줬던 흑심돈카츠인데요.

조명도 따뜻한 색감이었고요.

 

웨이팅이 없는데도 왜인지

테이블 간격은 좁은 편이었어요.

 

그래서 분위기도 너무 좋고

식사도 맛있게 했지만

소개팅하기에는 조금 부적합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갑자기?)

소개팅할 때 맛집 많이 찾으시니까요ㅎㅎ

홍대 소개팅 맛집 찾으실 때

흑심돈카츠는 첫 만남에는 피하시는 게 좋겠어요.

 

직원분들은 아주 친절하셨고,

직원분들끼리 아주 친해 보였어요.

주방에서 장난치며 하하 호호 웃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왁자지껄 시끄럽지는 않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손님이 별로 없어서

더 잘 들렸을지도 모르겠어요.

 

 

 

소개해 준 지인에게 큰 감사를

• 맛 : 인생 돈카츠
• 양 : 배불러서 칵테일 한 잔과 프로슈토 멜론이 잘 안 들어 갔을 정도
• 가격 : 이 맛, 이 양에 이 가격... 완전 혜자!
• 분위기 : 테이블 간격 좁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크게 상관없음
• 웨이팅 : 없음
• 위치 : 핫한 연남동

이런데 안 찾을 이유가 있나요?

앞으로 홍대 ~ 연남에서 돈카츠가 먹고 싶다면

저는 반드시 흑심돈카츠를 찾을 거예요.

 

당분간은 흑심돈카츠가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