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본부 이사님으로부터
삼청동의 오래된 맛집이라는 [눈나무집] 추천을 받아
다녀왔습니다.
오래된 맛집답게 '작은 디테일'로도 감동을 주었는데,
어떤 디테일이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2층 창가 분위기에 반했어
하늘이 맑고 화창한 평일 오후 1시에 방문한
삼청동은 그 자체만으로도 그림 같았어요.
확실히 주말보다는 한산해서
여유를 만끽하며 삼청동 끝자락으로 올라
눈나무집 맞은편,
"스미스가 좋아하는 테라스" 카페 쪽 주차장에
발렛 주차를 하고
눈나무집으로 향했습니다.
평일이고, 점심시간을 살짝 비껴서 방문해서 그런지
매장 내부도 한산했어요.
안내받은 2층 창가 자리 전망이 초록 초록하고 예뻐서
분위기 있고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주말에도 이런 분위기라면
데이트하기 참 좋겠어요.
김치말이국수에 떡갈비는 필수!
김치말이국수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삼청동까지 와서 국수만 먹고 가긴 아쉽죠?
떡갈비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김치말이국수_6,500원
떡갈비_12,000원
그나저나 삼청동 물가 치고는
가격 참 저렴하지 않나요?
5~6분 정도 기다렸더니
자글자글 소리와 기막힌 향기를 풍기며
떡갈비가 서빙되었어요.
떡갈비가 정말 부드럽고, 촉촉하고,
입에서 살살 녹아요!
개인적으로는 광주 송정동 떡갈비 골목에서 먹었던
떡갈비 보다 인상 깊었습니다.
게다가 저 옆에 떡 구이가 일품!
그냥 평범한 떡 구이겠지 하고 먹었는데
고소한 기름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그러나 느끼하지는 않은,
겉은 아주 얇게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쫀득쫀득한
일품 떡 구이였어요!
메뉴판에 떡볶음(3,000원)이 있길래
저건 뭐지? 했는데
떡갈비 한편에 나온 떡 구이 맛을 보곤
떡볶음도 주문하고 싶었어요.
떡갈비가 나오고 5분을 더 기다려 나온
김치말이국수!
보기만 해도 정말 시원해 보이지 않나요?
여름엔 냉면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김치말이국수에 새삼 반했습니다.
국물이 아주 시원하고
무엇보다, 김치말이국수만 먹었을 땐
"맛있다" 정도였다면
김치말이국수를 숟가락 위에 돌돌 말아 올리고
그 위에 떡갈비 한 조각을 올려 먹었을 땐
"우와! 너무 맛있다!"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2인 기준
김치말이국수 2인분, 떡갈비 1인분 주문하시는 것
강력 추천이요!
떡갈비가 1인분이라기엔 양이 부족해서
확실히 사이드로 즐기실 때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아요.
적당히 남은 디저트 배
_힐링타임❣
눈나무집에서 김치말이국수에 떡갈비를 얹어 먹고
광화문으로 아이스크림 와플을 먹으러 갔는데
배가 기분 좋게 불렀어요.
📌광화문역 인생와플, 카페이마
화창한 날씨에,
탁 트이고 초록 초록한 풍경,
인파에서 벗어난 한가한 거리,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잔뜩 힐링이 되었습니다.
가끔을 이렇게 업무에서 벗어나
쉬어주는 시간이 있어야
업무 효율도 더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걸어 올라가기에는 언덕길이 꽤 길어 힘들 것 같고,
눈나무집 코앞까지 오는 마을버스가 한 대 있는데
배차간격은 긴 편인 것 같았어요.
자차가 없으면 오기 힘들겠지만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눈나무집 내돈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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