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비 오는 날 생각나는 특정 음식이 있으신가요?
저는 비가 오면 라멘이나 짬뽕, 나베같이
뜨거운 국물이 자작한 음식이 생각납니다.
더구나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목을 간지럽히는 날이면
얼큰한 국물 생각이 나는데요.
며칠 전 봄비가 무섭게 오던 날 다녀온
[보배반점 양재점] 후기를 공유합니다.
점심 웨이팅 = 인기
보배반점 양재점은
보기보다 테이블 수가 꽤 되는데요.
(15 테이블 정도?)
양재 직장인 점심 맛집으로 소문이 난 만큼
오전 11시 40분쯤 방문했을 때
남아있던 테이블은 세 테이블뿐이었어요!
11시 50분쯤부터는 웨이팅 줄이 생겼습니다.
여러 메뉴 도전 후 추천드리는 메뉴
짬뽕 전문점답게 짬뽕 메뉴가 화려합니다.
저는 여기서
소고기짬뽕, 보배짬뽕, 크림짬뽕,
그리고 해장수제비짬뽕을 먹어봤는데요.
딱 말씀드릴게요.
"얼큰한 짬뽕"이 먹고 싶다 하면 보배짬뽕,
"특이한 짬뽕"이 먹고 싶다 하면 크림짬뽕 드세요.
특히 해장수제비짬뽕은 완전 비추.
국물은 정말 맛있는데
수제비가 덜 익고 식감이 퍽퍽해서
보배짬뽕이 제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보배짬뽕_8,500원
짬뽕 전문점이지만 당연히 짬뽕 외
짜장면, 볶음밥, 탕수육, 유린기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린기를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그런데 짬뽕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불러서
사이드 메뉴 주문하고 싶은 생각은 딱히 안 들어요.
어떻게 짬뽕만 먹어도 배가 부른지는
뒤에서 말씀드릴게요.
체인인데 얼마나 맛있겠어~?
_완전 오산
보이세요?
기본 보배짬뽕에도
고기가 나름 섭섭하지 않게 들어갑니다.
제일 많은 건 뭐니 뭐니 해도 양파고요,
해물은 오징어 조금 들어 있고,
면 양이 꽤 많아요.
제일 인상 깊은 건 역시 국물!
얼큰하고 불맛이 나는 국물이
보배반점을 계속 찾게 만드는 시그니처에요.
이번에는 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국물 맛이 조금 약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매운 고춧가루를 넣어 먹었어요.
괜히 맛을 더 망치는 게 아닌가 걱정했지만
고춧가루에 '짬뽕을 얼큰하게 드실 분'
이라고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에라 모르겠다, 무려 "한 큰 술"을 넣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마냥 "매운맛"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얼큰함"이 올라간달까요?
뭔가 조금 아쉽다 싶으신 분들은
매운 고춧가루 첨가 추천드릴게요.
직장인들이 좋아할 수 밖에
요즘 아직도 이런 곳이 있나요?
보배반점 양재점은
셀프바에 커다란 압력밥솥이 있어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얼마든지
밥을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무료!
뿐만 아니라 커피 머신기도 있어서
식사 후 커피까지 마실 수 있어요.
*역시 무료!
요즘 같은 고물가에
든든하게 식사 후 커피까지 즐길 수 있으니
양재 직장인들이 좋아할 만 하죠?
그런데 사실 저는 여기서
커피는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어요.
매번 웨이팅 하시는 분들에
커피 머신기가 있는 입구 쪽이 붐비고 정신이 없어서요...
이 부분은 개선이 좀 되면 좋을 듯 합니다.
점점 떨어지는 것 같은 친절도
말이 나온 김에
아쉬운 점을 한 가지 더 말해보자면,
저는 앞으로도 점심시간에 짬뽕이 먹고 싶을 때
보배반점을 찾겠지만
사실 보배반점 양재점이
처음 오픈했을 때와 비교하면
친절도가 많이 떨어진 것 같긴 해요...
이번에 방문했을 때
아무래도 실내 공간이 시끄러워서
사장님께 말씀 전달이 잘 안될 때가 몇 번 있었는데
너무 불쾌함을 표출하시더라고요.
민망...
워낙 바쁘고 정신없으시니
이해는 됩니다만,
앞으로는 잘 부탁드려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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