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되어 가보려고 저장한 브런치바가
"효창공원 앞" 역 근처에 있어
효창공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낯선 동네였는데 조용한 연남동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작고 아기자기한 개인 카페도 많이 보였는데
그중에서 "MZ 감성"으로 유명한 [브레드 읍읍] 다녀온 후기 알려드릴게요.
1층에서 주문 후
메타버스 같은 2층으로
처음 친구가 이 카페를 찾아서 링크를 공유했을 때
썸네일이 옛날 윈도우 로고라서 당황했어요.
일본 도쿄에서 많이 보일 법한 작고 높은 건물 1층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키오스크 화면에도
윈도우 로고가 있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브레드 읍읍이 위치한 골목에
도쿄 골목 같은 분위기도 약간 있는 것 같아요)
귀여운 곰돌이 모양의 마들렌을 먹고 싶었는데
곧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되어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어요.
딱히 시그니처라고 할 만한 음료는 없는 것 같고
곰돌이 모양 마들렌이 특징 같았습니다.
아이스 라떼_4,800원
그리고 올라간 2층.
여기 카페 맞아? 싶은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파란색 조명에 테이블은 탁구대 모양,
실제 탁구채도 보이고
당구공 모양의 간이 의자까지.
세탁기 모양 테이블도 보이고요.
마치 메타버스 세계에 들어온 기분?!
귀여운 굿즈들도 판매중인데
브레드 읍읍과는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어요.
굿즈라기 보다는 판매중인 소품 정도로 봐도 무방하겠네요.
그런데 이곳, 브레드 읍읍 컨셉이 워낙에 확실한 곳이라
정말 브레드 읍읍만의 개성을 담은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도 좋을 것 같았어요.
한쪽에 걸려 있는 거울에는
아이폰의 영상 통화를 연상시키는 스티커가 붙어 있어요.
브레드 읍읍이 무슨 뜻인가 했더니
"브래드 피트"를 말하는 거였어요!
(거울 우측 상단에 브래드 피트 얼굴 보이시죠?)
숨은 재미요소 찾기
브레드 읍읍이 좋았던 건,
"컨셉에 진심"이라는 거였어요!
컨셉에 진심이기 때문에 곳곳에 숨은
디테일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진동벨이 울려 커피 픽업을 위해 1층에 내려가니
커피는 움직이는 레일 위에 있었고요!
(마치 회전 초밥 처럼)
컵 홀더에는 브래드 피트와 빵의 합성 사진이!
앞서 말씀드린 탁구대 테이블, 세탁기 테이블,
당구공 의자,
아이폰 영상통화 화면 같은 거울,
"회장실(chairman)" 푯말이 붙어 있는 "화장실" 등
숨은 재미요소를 찾을 수 있다는 게
브레드 읍읍만의 아이덴티티 같아요.
두 번, 세 번 올 정도로 재미가 있나?
다만 이곳만의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숨은 재미요소들을 발견하는 재미는 일회성 콘텐츠에 그치니
다시 방문할지는 모르겠어요.
(커피 맛도 약간 실망...)
제가 방문했을 때는 2층에 손님이 저밖에 없었지만
다른 손님들과 함께 2층 공간을 이용 시
소리가 울리고 테이블 간격이 좁아
대화하기 불편할 것 같았어요.
- 나는 MZ 감성이 뭔지 모르겠다!
- 나는 돌아이 소리 좀 듣는다!
- 나는 특이한 카페에 가고 싶다!
그렇다면 효창공원 브레드 읍읍 카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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