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를...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알게 된 것 같은데
흔하지 않은 유럽 메뉴들과
귀여운 강아지 '뚜이'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효창공원앞역 근처에 위치한 [구위 브런치바]를 찾게 되었어요.
일주일 전쯤 네이버 예약 통해서 예약했고
2인 예약했더니 예약금 2만 원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예약할 필요는 없었지만
예약 시 따로 요청드리지 않아도 예쁜 창가 좌석으로 안내해 주시니까
가능하면 미리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용산구에서 느끼는 유럽 분위기
제가 구위 브런치바를 "소개팅하기 좋은"이라고 표현했는데
지하철역과 가깝고,
지하철역에서 구위 브런치바까지 가는 길이
홍대 연남동 연트럴파크 끝자락 같은 분위기예요.
그래서 같이 걸어가기 좋을 것 같고,
넓은 통창에 거위 그림이 붙어 있어서
가게 찾는 게 어렵지 않아요.
실내로 들어가 보면 유럽의 동네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에
조명이 적당히 밝아서
상대방을 딱 예뻐 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주문은 각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는 태블릿으로 하면 되는데,
계산도 주문하면서 태블릿으로 바로 하면 되고
더치페이도 편하게 가능해요.
구위 브런치바 화덕피자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스페인에서 맛있게 먹었던 뽈뽀와
라자냐를 먹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뽈뽀는 브런치 시간에만 가능하다고 해서
"추천" 태그가 붙어 있는 잠봉 리코타 깔조네 피자와
소고기 라자냐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매일 마셔야 하는 착즙 오렌지 주스가 있길래
함께 주문했어요.
잠봉 리조타 깔조네 피자_21,000원
소고기 라자냐_18,000원
착즙 오렌지주스_6,000원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유럽 메뉴들이어서
소개팅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기다리는 동안 뚜이랑 놀기
구위 브런치바는 애견 동반이 가능한 식당으로,
여기서 키우는 반려견도 있어요.
"뚜이"라는 이름의 시바견인데,
아직 어려서 아프게 깨물거나 할퀼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세상 얌전하고 착한 순둥이였어요.
(처음 보는 강아지에게 다가갈 때는
강아지가 먼저 냄새를 맡을 수 있게
충분히 시간을 줍시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뚜이와 인사도 하고
자연스럽게 동물을 주제로 대화도 나눌 수 있으니
소개팅하기 너무 좋겠죠?
호불호 안 갈릴 맛
원래 먹으려고 했던 뽈뽀는 아니었지만
화덕피자 맛집이라는 말에 기대했던
잠봉 리조타 깔조네 피자가 먼저 나왔어요.
큰 2조각 같은 4조각의 피자고,
잠봉 슬라이스가 위에 올라가 있어요.
잠봉의 맛과 식감, 화덕피자 특유의 도우가 인상 깊었는데
각 식재료의 조화에 있어서 뭔지 모를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맛있긴 한데 막 뛰어나게 맛있는 건 아니라는 말)
저는 오히려 소고기 라자냐가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접시까지 유럽 분위기!)
겹겹이 쌓인 반죽의 식감이 아주 죽지 않을 정도로 익혀서
쫀득한 식감도 함께 느낄 수 있었고
소고기가 아주 많이 들어가 있고 씹는 맛도 있었어요.
살짝 짜다고 느끼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맛있게 짭쪼름한 느낌이고
보통의 라자냐 맛집들과 다른 스타일의 라자냐라서
오히려 가정식 같고 저는 좋았습니다.
메뉴 양은 1인 1메뉴 했을 때
딱 가볍게 배가 부른 정도의 양이에요.
남자분들은 조금 부족하다 느끼실 수도 있는데
2차를 가신다면 오히려 좋을 수도!
재방문 할까 말까?
저는 메뉴를 포함해서 직원분들까지
구위 브런치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분위기랄까요?
제가 방문한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저희 외에 다른 손님들은 안 계셔서
더 편하게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적당한 크기의 음악과 조도까지 마음에 들어서
또 방문하고 싶습니다.
재방문 시에는 뽈뽀 파타테를 꼭 먹어볼 거예요!
📌구위 브런치바 근처 효창공원 카페
[효창공원/카페] MZ감성이 뭔지 모르시겠다고요? 브레드 읍읍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되어 가보려고 저장한 브런치바가 "효창공원 앞" 역 근처에 있어 효창공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낯선 동네였는데 조용한 연남동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작고 아기자
thefoxworld.tistory.com
📌인생 라자냐 맛집(혼밥하러 갈 정도)
[합정/맛집] 카밀로 라자네리아에서 인생 라자냐 혼밥 후기
오래전 합정 라자냐 맛집이라는 이야길 듣곤 언젠가 방문하려고 저장해둔 곳이 있습니다. 올해 초 겨울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을 했는데 웬걸, 1시간 정도의 웨이팅이 있는 거예요. 너무 추운 날
thefoxworld.tistory.com
'새끼여우가 먹는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대/맛집] 이츠모라멘 재방문 후기. 여전히 맛있는 인생라멘집 (3) | 2024.01.22 |
---|---|
[효창공원/카페] MZ감성이 뭔지 모르시겠다고요? 브레드 읍읍 (0) | 2024.01.17 |
[남부터미널/맛집] 예술의전당 맛집은 봉산옥! 웨이팅, 메뉴 후기 (1) | 2024.01.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