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맛집] 낙지낚찌 3인 이상 방문하면 Best! 2인 메뉴 추천

내돈내산 [낙지낚찌] 솔직후기

반응형

아주 오래전
어디선가(아마도 인스타그램)
화려한 비주얼과 좋은 후기에 반해
언제고 가려고 저장해 둔 홍대 [낙지낚찌]

 

요즘처럼 하늘이 우중충하거나
비가 오는 어느 날 매콤한 낙지볶음과 소주가 당겨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미리 제 마음속 점수를 밝히자면,
5점 만점에 2.5 ~ 3.0점인데요!
왜 그런지 알려드릴게요.

*
2명이서 방문 예정이세요?
메뉴 추천은 꼭 보고 가세요~!

 

 

 

분위기는 레트로,
차분하지는 않아

홍대 낙지낚찌 분위기

원목 인테리어와 스테인드글라스, 조명이
영화 "써니"에 나올 것만 같은
레트로한 분위기를 풍기는 홍대 낙지낚찌인데요.

 

인테리어가 주는 분위기만 보면 참 좋은데
상당히 불편할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테이블에,
더운 실내,
그리고 제가 방문한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대학생 6명이 앉은 테이블이
너~무 시끄러워서
좀처럼 '분위기 좋다'라고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아무리 홍대입구역 근처 맛집이라지만
홍대 바로 앞도 아니고,
연남동 맛집들 방문했을 때는
이랬던 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웠어요.
저를 굉장히 기 빨리게 만들었던 학생회 테이블.

 

2명이 방문하면 무조건
성인 한 명의 상체 크기 정도의 2인 테이블에
앉아야 했는데,
심지어 테이블 간격이 좁아도 너무 좁아서
거의 뭐 옆 테이블과 합석 분위기.
소곤소곤 말씀하시는 데도 뭐라고 하시는지 다 들렸어요...

 

거기다 직원분도 시종일관 무표정? 살짝 인상 쓴 표정에
로봇 같은 딱딱한 서비스.

 

분위기 생각하면
덥고 습한 여름 비 오는 날
재방문하고 싶지는 않은 곳이었어요...

 

 

 

근데 왜 후기 써?
메뉴 한 번 볼까?

홍대 낙지낚찌 메뉴

홍대 낙지낚찌는 "낙지볶음"이 메인 메뉴에요.
인원수에 맞게 낙지볶음을 주문하시면 되는데,
낙지낚찌에서는
2인 소, 3인 중, 4인 대 사이즈를 권장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원수-1 사이즈 주문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니까 3인 기준 소 사이즈!
2인 테이블은 선택의 여지없이
소 사이즈를 주문하셔야 할 텐데
그럼 사이드 메뉴 주문에 조금 더 신중하실 필요가 있어요.

 

무슨 말인지는 이어서 설명드릴게요.
저는 2명이서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낙지볶음 소_28,000원
킹계란말이_12,000원
공기밥 1개_1,000원

 

묵사발 : 1회 기본제공

묵사발 : 1회 기본제공

처음 주문 시 1회에 한하여 기본 제공되는 묵사발!
이후 묵사발 추가 시에는 비용(4,000원)이 듭니다.
그런데 이 묵사발이 진짜 진짜 맛있어서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시원하고 청량해서 여름철 입맛 돋우는데 일등공신이었어요!

 

낙지볶음 소(2인)(28,000원)

주문 후 5분 정도 지나서
낙지볶음과 소면 사리가 함께 나왔습니다.
*소면 사리 추가 시 2,000원
생각했던 것보다 낙지가 오동통하고 큰 데다
불 맛이 강하고 매콤해서 너무 좋았어요.
(먹다 보면 은근하게 올라오는 매움이 있어요)
질기지도 않고 미나리가 어찌나 향긋한지
미나리 조금과 낙지를 함께 먹으면
풍미가 정말 좋았어요.

 

낙지를 조금 먹은 후 생긴 공간을 이용해서
낙지와 소면 사리를 비벼 먹으면
이게 또 별미!

 

양념이 정말 맛있어서 밥 비벼 먹으면
딱 맛있겠다 싶은 생각이 드실 텐데
공깃밥 하나 추가해서 드세요!
2명이서 공깃밥 하나면 충분합니다.
*공깃밥 1개 1,000원

 

김가루

공깃밥 + 낙지볶음 + 김가루

테이블마다 이렇게 김가루가 있어서
밥 위에 톡톡 뿌려 먹으면 되어요.

 

킹계란말이(12,000원)

낙지볶음이 맵지는 않은데
먹다 보면 은근하게 습- 하- 습- 하-
매운맛이 올라오거든요?
이걸 우리는 "맛있게 맵다"라고 하기로 했죠?

 

이때 킹계란말이 하나 먹어주면
궁합이 아주 좋거든요!

 

이름답게 정말 커요!
저는 케첩 찍어 먹는 것보다
낙지볶음 양념이랑 같이 먹는 게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2인 메뉴 추천
양이 많아서
2명이서는 낙지볶음 소 + 킹계란말이
or 낙지볶음 소 + 공깃밥
이 조합 추천드려요!

 

저희 옆 테이블...
2명이었는데 낙지볶음 외에
공깃밥 2개, 계란말이, 차돌된장찌개까지 
야무지게 주문하셔서
공깃밥 나왔을 때부터 당황하시더라고요.
양이 너무 많다며...
결국 포장해가셨어요.
일회용 포장 용기에 직접 포장하는 시스템인듯했어요.

 

 

 

마치며

제가 운이 나쁘게도
시끄러운 대학교 학생회 6인을 마주친 바람에
분위기만 생각하면 다시 가고 싶지 않지만
메뉴가 매력적이어서
저는 또 한 번 방문하고 싶었어요.

또 방문했는데 또 시끄럽고 정신없으면...
그때는 안타깝지만 다시 안 갈듯.

 

📌홍대 인생돈카츠 후기도 보고 가세요

[홍대/맛집] 연남동 흑심돈카츠, 나만 알고 싶은 내돈내산 인생돈카츠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