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을 피해
다케오 호르몬 데판야끼 문래점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하려고
문래창작촌 카페를 검색했습니다.
📌다케오 호르몬 데판야끼 문래 후기
문래 카페 [평화]를 방문했는데
오후 6시 이후에는 주류만 판매한다고 하여
근처의 넓고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After Work Club]을 방문했습니다.
잠깐 발만 들였다 나온 평화 카페는
좁고 상당히 조용해서
카페 내의 손님들과 대화를 공유해야만 할 것 같았는데
애프터 워크 클럽 카페는
공간도 테이블 간격도 넓고
적당히 소음이 있어서
동행한 지인과 대화 나누기에 매우 좋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더 잘 되었습니다.
콜드브루가 유명한가 보다
애프터워크클럽 카페는 "브루잉" 전문 카페로,
보통 우리가 카페에 가서 먹을 거라고 생각하는
로스팅 한 원두를 기계에 갈고 내린 커피를 가지고
제조하는 음료가 아니라
"콜드브루"를 베이스로 하는 음료만 판매하는 카페였어요.
저는 콜드브루 베이직,
일행은 큐브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콜드브루 베이직_6,500원
큐브라떼_7,800원
아무리 핫한 문래창작촌이라지만
커피 가격이 상당한 편이에요.
그래서 기대를 했는데...!
병에 담겨 있는 콜드브루가
플라스틱 얼음컵, 오프너와 함께 나왔어요.
가격에 비해서 성의 없다고 느껴졌던 포인트에요.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콜드브루 병을 따서 컵에 따랐는데
심지어 컵 용량에 맞지도 않아요...
전용잔이 있었다면 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을 텐데.
게다가 요즘같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때에
굳이 플라스틱 컵, 플라스틱 빨대라니요.
그런데 오?
콜드브루 중에서는 커피 맛은 꽤 좋아요.
콜드브루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장점인 대신
커피 향이 비교적 약해서
마시고 나서 커피를 마셨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애프터워크클럽의 콜드브루는 커피 향이 꽤나 강하면서도 그윽했어요.
그래도 원두커피는 못 따라가지만요.
분위기 때문에 다시 올지도?
가격 대비 커피 퀄리티가 낮다고 느꼈지만
*테라로사 커피공장 오늘의 드립커피가 6,000원인데...
문래에 있는 카페들 중에서
오후 6시 이후에도 커피 메뉴를 취급하면서도
맥주 펍 같은 분위기가 나고,
공간이 넓고 적당한 소음이 있어서
적당히 테이블 간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카페가
여기 말고 또 있을까 싶어요.
지금 글을 쓰면서 돌이켜 보니 브루잉 전문 카페라
매장 내에서 커피 원두를 가는
시끄러운 기계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던 것도
쾌적한 환경을 만든 큰 요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말씀드렸다시피 콜드브루 맛도 괜찮은 편이라서
콜드브루에 거부감 없으시고
문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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