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평 풀빌라 펜션,
[메타버스 풀빌라]를 다녀왔습니다.
가평 펜션은 막연히
'여름에 가면 좋은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갑자기 떠나게 된 가평 여행에
설렘 반, 당황스러움이 반이었는데요.
이번 여행을 통해
"가평은 겨울이 진짜다!"를 깨닫고 왔습니다.
거기에는 너무 만족스러웠던 숙소,
메타버스 풀빌라가 한몫했는데요!
바로 소개해 드릴게요.
*맨 밑에 장단점 요약도 있으니
급하신 분들은 스크롤 해주세요!
뚜벅이도 OK
메타버스 풀빌라는
경춘선 "상천역"에서
1.3km 떨어져 있어서
도보로 16분,
택시로는 무려 2분 밖에 걸리지 않아요!
그래서 뚜벅이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차로 방문하시는 분들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게,
찾아가는 도로가 복잡하지 않고
주차장도 넓고 잔디가 예쁘게 잘 깔려 있어요!
장보기
_여행 만족도를 좌우하는
도보 5분, 자차 1분 거리에
"상천마트"가 있길래
이것도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여기서는 약간의 예상 밖의 상황이 있었어요.
저는 제가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밀키트 플랫폼에서
돼지 목살 600g, 차돌박이 300g,
보리 쌈장,
그리고 아침에 먹을 비요뜨를
미리 구매해서 갔거든요.
쌈 채소와 물, 술, 컵라면, 과자 정도만
추가로 사면 되어서
사전에 상천마트 후기를 찾아보진 않았어요.
마트 규모가 작다는 후기는 봤는데
미리 장을 안 봐 왔으면
저는 좀 멘붕이었을 것 같았어요!
제가 느낀 상천마트는
동네 슈퍼! 딱 그 정도였어요.
정육 코너도 따로 없어서
고기 안 사 왔으면 큰일 났을 뻔했지 뭐예요.
깻잎은 없고
상추는 씻긴 채로 봉지 안에 들어 있는데
나중에 보니 많이 시들시들했어요.
펜션 가기 전 장 보실 분들은
청평역 근처에 큰 마트 많으니까
청평역을 미리 들렀다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시설 후기
_사장님은 안 알려주시는
①야외
이미 사진으로 보고 방문했는데도
"우와~!"소리가 절로 났던
너무 예쁜 메타버스 풀빌라.
야외 수영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컸어요.
(정확히 말하면 길었어요.)
새파란 하늘과 수영장,
그리고 푸릇푸릇 한 잔디가
눈을 편안하게 해줬고
보고 있어도 믿기지 않을 만큼 예뻤어요.
6채의 건물이 '모아이'처럼 우뚝 서있고
각각의 건물에는 2개의 방이 있어요.
A동 건물에 A1, A2 방이 있는 식!
워낙 구분이 잘 되어 있어서
가평 독채 풀빌라로 봐도 무방할 정도예요.
저는 11월 말에 방문했기 때문에
야외 수영장은 이용 불가능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우니까
온수를 넣어줘도 이용하기 많이 춥겠지?
싶었는데
방문해 보니 얼어 있는 야외 수영장...
예, 절대 사용 불가!
사용하라고 해도 할 수 없는 날씨!
이건 조금 아쉽긴 하더라고요.
②1층
저는 A2 방을 예약했어요.
비수기(11월 말) 금요일 1박 기준
20만 원 초반 가격으로,
예약할 때도 저렴하게 잘 예약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용하고 나서는 만족도가 높아서
진~짜 저렴하게 잘 다녀왔다! 했던 가격.
실내 수영장도 꽤 넓은 편이에요.
성인 기준 끝에서 끝으로 "어푸" 3번 하면
닿는 정도?
가로 폭은 성인 2명이 나란히 이용해도
전혀 무리 없는 정도.
깊이는 성인 허리 정도?
온수를 미리 요청하면
수영장에 온수를 넣어주신다고 하셔서
온수 요청을 했는데요.
*온수 50,000원
"온수"라고 하기엔 좀 차가웠어요.
미지근 ~ 차가운 정도?
워터파크 가면 있는 온수풀을 생각했는데
이 부분은 꽤 아쉬웠어요.
한겨울에는 어떻게 이용할지?
메타버스 풀빌라는 복층 구조로,
1층에는 수영장과 주방이 있고
2층에는 침실과 욕실이 있습니다.
센스 있게 이렇게 1층 수영장 문 앞에
수영 후 물기를 닦을 수 있도록
대형 타월이 2장 놓여 있던 부분이
섬세하게 느껴져 감동이었어요.
1층 주방에는 기다란(약 6인용)
테이블이 있는데,
고깃집 테이블처럼 그릴이 달려 있어요.
미리 바베큐 이용을 신청하면
그릴에 숯을 가득 채워넣어 주셔서
따뜻한 실내에서 프라이빗한 바베큐 파티가 가능합니다.
*바베큐 이용료 30,000원
겨울이라 추워서 문을 활짝 열어놓기도 어려워서
방 안에 고기 냄새나 연기가
가득 차면 어쩌나 걱정을 잠깐 했는데
배기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힘들게 숯에 불을 붙이지 않아도
옆에 있는 ON/OFF 스위치만 누르면
쉽게 불을 켜고, 끄고, 조절할 수 있고
불판도 갈 수 있게
새 불판이 2개나 주방에 걸려 있어서
너무 편했어요.
테이블 끝에는 커다란 냉장고가 있어서
필요한 걸 바로바로 꺼내 먹을 수 있고
★정수기★가 있어서
물을 따로 사 올 필요도 없었다는 점!
온수는 85도씨까지 나오는데
컵라면 먹는 데는 크게 문제없었어요.
식기들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는데
하나같이 물 자국도 없이 깨끗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1층 출입구에서
새끼손톱만한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봐서
죽였는데...
산속이고 음식들이 있으니...
흐린 눈 하고 가볍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근데 만약 크기가 많이 컸거나
2층 침실에서 나왔으면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았을지도...
③2층
퀸 사이즈 침대 2개와
TV, VR 기계,
소파와 티 테이블이 있었던 2층!
난방이 엄청 후끈후끈해서
이 겨울에도 추위를 느낄 수가 없었고
저는 VR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어요!
특히 비트 세이버!
음악을 많이 구매하시지는 않았던데
비트 세이버 음악이랑
다른 게임들이 좀 더 갖춰지면 더 좋겠어요!
메타버스 풀빌라는
1, 2층 모두 통창인데
밖에서 실내가 훤히 보이는 그런 통창이라
커튼을 열어 두면 프라이버시가 지켜지지 않아요..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이 외에는 침구도 깨끗하고 편하고
좋았어요.
메타버스 풀빌라는 욕실 바깥에
건식 세면대가 있고
욕실 안에는 변기와 샤워시설이 있는 형태에요.
!비데 있음
욕실도 깨끗했고,
1박을 했는데
수건이 6~8장 정도 제공되었던 것 같아요.
저 수건 많이 쓰는 편인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모두 충분히 있었고
향과 기능도 좋아서
기분 좋게 사용했어요.
기타 부대시설
메타버스 풀빌라 방 안에는
2층 TV 진열장 위에
카페 쿠폰과 닭갈비집 쿠폰이 놓여 있는데요!
카페 쿠폰 사용 완전 강추!
무려 2만 원 쿠폰!
꼭 사용해야 함!
사용 안 하면 바보!
이건 거의 조식급 퀄리티에요!
카페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요약
_장단점 정리해 볼게요
장점
- 합리적인 가격
- 위치
: 자차로도,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 좋음 - 시설
: 2023년 6월 오픈(신축)
: 수영장, 실내 바베큐 시설, 정수기,
침구, VR, 온수 잘 나옴 등
: 방음 잘 됨 - 위생상태 중상
: 대체로 깨끗한 편(식기들도 깨끗)
: 소파 밑에서 사용한 대일밴드 1개,
수영장에서 쓰레기 1개 발견
: 출입구에서 작은 바퀴벌레 1마리 발견 - 쿠폰 지급
: 거의 조식급!
단점
- 대형마트 접근성 낮음
- 온수풀 온도 차가움
- 1층은 난방이 안 되는지 추움
- 통창
: 프라이버시 보장 안 됨
📌가평 후탄펜션 후기
: 야외 수영장 + 개별 테라스 바베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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