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펜션 예약
이제는 정기적인 이벤트가 된 것 같은
급하게 계획하는 여행.
7월 22일(금)에 1박으로 떠날 여행을
7월 18일(월) 저녁에 결정하곤,
7월 19일(화)에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여행 컨셉은 "가평 계곡 즐기기"
여행 3일 전이기도 하고
7월 말 ~ 8월 초, 한창 휴가 기간이라
빈 방이 남아있는 펜션이 많지 않았습니다.
미리 계획한 여행이 아닌 만큼
1박 가격 대도 10~20만 원 선이었으면 했어요.
이왕이면 시설도 낙후되지 않았으면 했고,
개별 바베큐가 가능하면 베스트!
그렇게 가평 리버뷰 펜션 2개와
계곡과 인접해 있는 펜션 2개를 후보로 추렸고,
이번 여행 컨셉이 가평 "계곡" 즐기기인 만큼,
계곡과 인접해있으면서
가격대도 10만 원 초반대에
시설도 나쁘지 않아 보이고
개별 바베큐가 가능하며
게다가 수영장도 있는!
"후탄펜션"을 예약했습니다.
장 보기
펜션에서 자차 10분 이내 거리에
큰 마트가 몇 개 있어서
장 보기가 편했어요.
- 가평군농협하나로마트 청평점
- 365할인마트 청평점
*장터점 보다 청평점이 규모도 크고 주차공간도 넓어요!
후탄펜션 측에서는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이용 가능한 편의점이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 해당 편의점까지 가려면
어둡고 위험한 도로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용 가능한 편의점은 없다고 생각하시고
필요한 것들을 미리 잘 준비해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후탄펜션 요모조모
비대면 체크인
펜션 예약 이후 문자로
바베큐장 및 시설 이용 안내, 주차장 등
기본적인 안내를 받았어요.
펜션 이용일에는
조금 더 상세한 입/퇴실 안내를 문자로 받았습니다.
특히 펜션 구조 사진이
펜션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숯불 이용 시간과 객실 내 어메니티 위치 안내가
도움이 되었어요.
요즘 같은 시기에 불필요한 대면을 최소화하니까
좋았습니다.
객실
저에게는 가평 펜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어요.
톤앤매너 따위 없는 것 같은
컬러풀한 실내와 오래된 가전제품 같은.
개인적으로 그런 펜션 인테리어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후탄펜션 방문 전 객실 이미지를 찾아봤을 때
객실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접었거든요.
붉은색, 연두색 중구난방 포인트 컬러와
오래돼 보이는 냉장고 때문에요.
그런데 웬걸,
기대가 없어서 그랬나?
후기에서 말하는 대로
약간은 촌스러운 게 매력인 동남아 인테리어 느낌이었어요!
여전히 붉은색 포인트 컬러는 아리송하지만
넓은 테이블과 큰 거울이 있는 주방,
가장 중요한 거실 겸 침실의
은은한 연두색 벽지와 라탄 거울 같은 소품들.
어느 것 하나 과하거나 모자람이 없었고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아주 청결했습니다.
화장실
화장실은 크기는 많이 작았지만
샤워하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고,
세면대는 너무 작아서 조금 불편했어요.
환풍시설이 따로 갖춰져 있지 않았지만
외부로 통하는 작은 창문이 있어
습기가 차지는 않았고
온수가 굉장히 빠르게,
오랫동안 잘 나오는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냉장고
냉장고도 냉동실 따로, 냉장실 따로
크기가 큼직해서
부족함이 없었어요.
수영장
기대했던 수영장!
결론은 대만족이었습니다.
동남아풍의 테이블/의자가 매력적이었고
구명조끼와 커다란 튜브, 비치볼이 있어서 좋았어요.
물도 냄새도 안 나고 아주 깨끗했습니다.
펜션에서 이렇게까지 갖춰놓고
관리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공간도 널찍해서 성인 6명이 들어가 있었는데
좁거나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테라스
: 개별 바베큐 공간
요즘 객실 내부에
개별 바베큐 공간을 마련해 두는 곳도 많은 것 같은데
사실 바베큐의 묘미는 야외 아니겠어요?
넓은 야외 테라스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끝이 어딘지 모르게 펼쳐진 산과
푸른 수영장을 보며 먹는 고기 맛이 얼마나 맛있게요?
옆방 테라스를 보려면 볼 수 있지만
가림막이 설치돼 있어서
억지로 보려고 하지 않으면 안 보여요!
걱정했던 벌레는 거의 없었고
아주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7월 말 기준)
!숯불 비용 : 20,000원(2인)
총평
후탄펜션은 시설이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작은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쓴 티가 났어요.
고작 하루를 머물렀을 뿐인데도
마음이 굉장히 편했고
"잘 놀고, 잘 쉬었다"는 기분이 들어서 흡족했습니다.
계곡을 이용하기에 적합할지는 모르겠으나
수영장에서 놀고,
개별 바베큐장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런 가격에 이만한 숙소가 있을까 싶습니다.
저는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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