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입구/맛집] 떡볶이에 밥 볶아 재방문 후기(ft. 주문 꿀팁)

내돈내산 [떡볶이에 밥 볶아] 후기

 

맛집과 예쁜 카페가 은근히 많은 듯하면서도

마음먹고 가려고 하면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는 동네, 태릉입구.

 

왜, 그런 날 있잖아요?

꼭 즉석떡볶이를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떡볶이가 먹고 싶은데 배달 시켜 먹기는 싫은 날.

 

그런 날 네이버 지도 앱을 둘러보다가

네이버 평점 4.5점의 떡볶이집,

[떡볶이에 밥 볶아]가 근처에 있는 게 아니겠어요?

 

솔직히 프랜차이즈가 아니라서 맛이 보장된 것도 아닌데

상호가... 가벼워서 주저되었어요...

하지만 네이버 평점을 믿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사실 이미 두 번째 방문

반응형

떡볶이에 밥볶아 분위기

사실 첫 방문 때 너무 만족을 해서

이미 재방문까지 하고 이 글을 쓰고 있어요.

 

[떡볶이에 밥 볶아]는 꽤나 넓은 매장에

테이블이 다닥다닥 놓아져 있어서

웬만해서 자리가 부족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두 번의 방문 모두 점심때가 지나서 갔기 때문에

손님은 거의 없었지만

인상 좋으신 사장님이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기분 좋게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홀에 설치되어 있는 TV에서는

사장님이 이전에 출연하셨던 방송 영상이 송출되고 있었는데요.

떡볶이에 대한 사장님의 사랑과 철학이 느껴져서

신경 쓰이던 상호는 금세 잊고 기대하며 주문을 했습니다.

 

 

 

메뉴 주문 TIP!

메뉴

미리 말씀드리자면 여기 떡볶이, 튀김, 볶음밥

전부 맛있어요.

그런데 우리의 위는 한정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메뉴를 주문하실 때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는 첫 방문 때 A 세트 2인을 주문했는데요.

떡볶이, 튀김, 볶음밥 다 맛있게 먹었는데

특히 튀김이 예술인 거예요.

여기 아니면 못 먹을 튀김!

*뒤에서 보여드릴게요.

 

그래서 두 번째 방문 때는 A 세트 2인에

3,000원 추가하고 튀김을 M 사이즈로 사이즈업했어요.

(사장님 추천 꿀팁!)

 

이렇게 하니까 튀김에 대한 욕구는 해소가 되었는데

떡볶이의 떡 양이 아쉬웠어요.

여기 떡이 애피타이저 수준으로 적거든요.

근데 튀김이랑 볶음밥까지 먹고 나면 배가 부르는.

 

그래서 저는 다음에는

A 세트 2인에 떡 사리 추가, 튀김 사이즈업하려고요!

 

 

 

떡볶이 : 애피타이저

모듬즉석 떡볶이 2인

떡 조금에 어묵, 삶은 계란,

그리고 라면사리가 들어간 떡볶이.

두 번의 방문 모두 세트 메뉴를 주문하고

떡 양이 아쉽다고 생각해서

한 번은 떡볶이만 왕창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기도 해요.

그만큼 맛깔나고 계속 군침 돌고 생각나는 맛.

 

제가 엽떡처럼 자극적인 떡볶이에 익숙해서

즉석떡볶이 먹으면 심심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떡볶이에 밥 볶아 떡볶이는 즉석 떡볶이인데도

간이 떡에 금방 베어 들고 소스도 엄청 맛있어요!

 

하지만 이제 좀 본격적으로 먹어볼까 하면 없는 떡.

양이 아쉽다 아쉬워.

 

 

 

수제튀김 : 메인

수제튀김 M 사이즈

요게 M 사이즈로 사이즈업한 수제튀김이에요.

위에 올라가 있는 튀김은 오징어튀김 아니고

"우엉튀김"!

 

저는 심지어 김밥에 들어간 우엉도

뺄 수 있으면 빼고 싶을 만큼

우엉을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에 우엉튀김이 나왔을 때는 조금 당황했어요.

그런데 먹어 보니까 완전 예술!

 

얇은 튀김옷을 가르고 은은하게 우엉 향이 배어 나오는데

기름의 느끼함을 우엉이 싹 잡아주고,

바삭바삭한 식감에 계속 손이 가요.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떡볶이에 밥 볶아 아니면 먹기 힘든 튀김이라

놓칠 수 없어요~!

 

김말이, 오징어, 만두튀김도 맛있어요.

전체적으로 튀김옷이 깨끗하고 얇은 데다가,

간이 잘 되어 있어서 기름지지 않고 맛있는 것 같아요.

 

 

 

디저트 : 볶음밥

날치알 볶음밥 S 사이즈

저는 날치알이 오독오독 씹히는 게 좋아서

날치알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떡볶이 소스에 볶은 소고기 볶음밥도 맛있을 것 같아요.

 

떡볶이 소스가 맛있으니까

볶음밥이 맛있는 건 말해 뭐 하겠어요?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세 번째 방문 의사?

이미 재방문 후 쓰는 후기지만,

세 번째 방문 의사도 있습니다!

앞으로 주말 점심에 느즈막이 일어나 뭐 먹지~? 할 때면

생각날 것 같은 맛집이에요.

 

워낙 가게들이 오래 못 가고 자주 바뀌어서

여기는 오래오래 있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