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역/맛집] 정통 이탈리안 화덕피자 파르코, 추천은 글쎄

내돈내산 파르코 후기

성수동은 제가 10년 전에 좋아했던 곳인데,

한 번 핫플은 영원한 핫플인 걸까요?

아직도 사람이 많더라구요!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두 군데나 웨이팅이 너무 길었어요.

*아마도 성수동에서 주말에는

 오후 4~5시에는 저녁을 먹어야 할까봐요.

 다행인 건, 성수동의 맛집들이

 테이블링을 많이들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음부터는 대기를 일찍이 걸어두고

 카페를 가있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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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보기에 인테리어가 예뻐 보이고

웨이팅이 없어 보였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르코"를 방문했습니다.

 

 

 

식사 전,
불쾌한 경험 먼저

성수동 파르코

웨이팅이 없는 줄 알았던 파르코는

매장 안에 들어서니

제 앞에 4팀 정도가 웨이팅 중이었어요.

 

테이블링을 통해서도 확인이 되었고,

3~4팀 정도가

매장 안쪽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봤을 때

웨이팅이 없어 보였던 거였어요.

 

저도 테이블링을 통해

대기를 걸어두고

매장 안쪽에서 기다리려고 하는데,

여기서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직원분께서 매장 바깥에서 대기할 것을

요청하셨는데,

불쾌한 포인트는

매장 안쪽에 대기 중인 다른 3~4팀은

그대로 두고,

저에게만 나가달라고 했던 부분이에요.

 

대기하는 사람들로

매장 안쪽이 혼잡해서

마지막으로 들어온 저에게

나가달라고 했던 게 아닌가?

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그런 설명이나

양해를 구하는 말을 듣지 못했고,

매장 입구 쪽에 대기하는 의자가 비어있었는데도

해당 자리로의 안내도 받지 못했습니다.

 

한 마디로 어떠한 이해나,

조율의 여지없이

저는 쫓겨나듯 나가야만 했어요.

 

 

 

분위기 & 메뉴
: 소개팅 장소로는 비추

파르코 메뉴

약 30분 정도를 기다려

재입장한 파르코는

오픈 키친을 중심으로

바 테이블과 소파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매장 규모에 비해 테이블 개수가 많아

옆 테이블과의 간격이

전혀 유지되지 않았습니다.

다소 소란스럽고

대화를 나누기는 힘든 분위기.

 

그렇지만 인테리어가 예뻤고,

직원분들이 전체적으로 매우 친절하셨어요.

 

저는 봉골레 파스타(18,700원)와

일일 한정 판매라는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26,800원)를

맥주와 함께 주문했습니다.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
: 흠...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26,800원)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서빙되었습니다.

 

파르코가 정통 나폴리 화덕피자로

유명하다고 하고,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는

일일 한정 판매되고 있는 메뉴라서

피자에 기대가 컸는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피자는 아니었습니다.

 

도우가 쫀득쫀득하고 맛있고,

루꼴라*야채가 신선하게 느껴졌으며

무엇보다 프로슈토*베이컨 같은 것가

정말 맛있었어요.

스페인에서 매일 찾아 먹었던

하몽이 떠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한 이유는,

먹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우수수 떨어져내리는 토핑들에

한 입도 마음 편히 베어 물 수가 없고,

도우 따로,

루꼴라 따로,

토마토 따로,

치즈 따로,

프로슈토 따로.

따로따로 먹으니 떨어지는 풍미.

 

아무래도 제가 나폴리 피자와 안 맞나 봐요?

 

 

 

봉골레 파스타
: 꽤나 맛있는

봉골레 파스타(18,700원)

저는 해산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날은 봉골레 파스타가 당겼어요.

 

피자에 한차례 실망을 하고

큰 기대 없이 먹게 된 봉골레 파스타!

 

그런데 이게 웬걸?

너무 맛있었어요!

해산물의 비린 향도 전혀 나지 않고

오일도 느끼하지 않았으며

담백하고 깔끔하고

과하지 않았어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한 가지 아쉬운 건,

양이 적었습니다.

 

피자 한 조각을 먹고 먹었는데도

양이 적게 느껴졌어요.

체감 상 0.5~0.8인분?

 

 

 

재방문 의사
: 잘 모르겠습니다.

파스타 메뉴만 주문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은데,

 

좁은 좌석과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생각했을 때는

재방문이 조금 꺼려지네요.

 

정통 나폴리 화덕피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평일 여유 있는 시간대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