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유독 여름철에 더 찾게 되는
여름철 별미들이 있죠?
지금 당장 떠오르는 건,
냉우동, 냉모밀, 냉채족발, 냉짬뽕!
그리고 아직까지 못 먹어본 미지의 음식,
"초계국수"를 먹고
저는 이 리스트에 초계국수를 추가하게 됩니다...
팔당초계국수 하남본점은
통창이 길게 펼쳐져 있어
외관상 탁 트이고 넓어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매장이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 또한 넓어서
편했습니다.
금요일 오후 1시에 방문해서
손님이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몇 팀이 식사 중이셔서 놀랐어요.
역시 하남 맛집!
초계국수 외에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했는데,
초계국수를 먹을지,
옹심이들깨칼국수를 먹을지
굉장히 고민이 됐어요.
도토리 전병도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주문할 걸 뒤늦게 아쉬움이 밀려오네요.
팔당초계국수 하남본점은
셀프 주문 시스템이었어요.
특이한 점은 "키오스크" 셀프 주문 시스템이 아니라,
"포스기" 셀프 주문 시스템이라는 것!
얼마나 맛집이면 포스기를 셀프로 이용하게 해놓으셨나 싶었어요.
음식점 포스기 사용 경험은 없지만
주문 방법을 보고 차근차근 따라 하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주문한 지 5분이 채 되지 않았는데
국수가 나왔어요!
양이 굉장히 푸짐~~해서
면 요리지만 배가 빨리 꺼지지 않고
오래오래 배가 부를 것 같았어요.
국물부터 떠먹어 봤는데
냉면도 아니고 동치미도 아닌,
처음 먹어보는 맛!
냉면, 동치미처럼 시원하고 새콤해서
맛이 좋았어요.
냉면이랑 크게 다른 점은
삶은 계란과 오이가 안 들어있고
돼지고기가 아닌 닭가슴살이 올라가 있다는 것!
그리고 식초나 겨자를 따로 넣지 않았는데도
이미 충분히 새콤하고 겨자향이 난다는 것!
면발은 냉면과 국수 면의 중간 느낌이었어요.
국수 면보다는 힘이 있지만
냉면보다는 덜 꼬들꼬들하고 부드러운!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는데
면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무랑 같이 먹으니까 뒷맛이 깔끔하고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제가 겨자를 좋아하는데,
닭가슴살은 겨자향이 심하기도 했고
어딘가 쿰쿰한? 묵직한?
그런 겨자향이 나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게다가 정~말 퍽퍽한 닭가슴살이라
퍽퍽살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닭가슴살에는 손이 안가실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양이 진짜 많아요!
먹어도 먹어도 면이 계속 나오는데,
맛있어서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총평
시큼하고 퍽퍽한 닭가슴살이
조금 충격이었지만
시원하고 새콤한 국물에
부드러운 면을 함께 먹으니
왜 "여름철 별미"라고 하는지 알겠어요.
먹으면서 느꼈던 인상보다
먹고 나서 느껴지는 인상이 더 큰,
뒤돌아서니 더 생각나고 찾고 싶은 그런 맛!
제가 아직 비교군이 없어서
꼭 팔당초계국수 하남본점이어야만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하남이 저희 집에서 멀기도 해서,
다음에는 남양주에 있는 본점에서
초계국수 맛을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다른 식당에서 또 먹어보고 비교해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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