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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가 가는 곳

[국내여행/맛집] 서울 근교 여행에 감성 한 스푼, 양평카페 인플럭스

by 새끼여우W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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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카페 인플럭스 추천
양평 카페 인플럭스 추천

볕이 좋으면 볕이 좋아서, 날이 흐리면 날이 흐려서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근교, 남양주, 양평인데요! 서울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데다 북한강 변을 따라 예쁜 카페들이 많아 자주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빌딩 숲 생활을 벗어나 탁 트인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바람도 쐬고 기분 전환을 하기에도 제격이고요. 비 소식이 있어 날씨가 흐렸던 어느 날 다녀온 양평 카페를 소개합니다.

 

 

양평 카페, 어디 가지?

'두물머리 카페' 검색결과
'두물머리 카페' 검색결과

'양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두물머리' 입니다. 날이 좋았다면 양평 두물머리에 가서 두물머리 핫도그도 먹고, 산책도 하려고 했기 때문에 두물머리에 갔다가 들를 카페를 찾기 위해 검색창에 '두물머리 카페'를 검색했습니다. 광고에 현혹되고 싶지는 않지만 검색결과 최상단, 광고 영역에 뜨는 양평 카페 '인플럭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평소 같았다면 광고는 일단 걸렀을 텐데 "크림라떼가 맛있는 모던 카페"라는 문구에 현혹되고 말았습니다. 평점 역시 4.61점으로 좋은 편이었고요. 메뉴에 자신이 있는 것 같으니 메뉴를 먼저 둘러보았는데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에그크림 라떼'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어서 블로그 후기를 읽어보았는데 라떼도 맛있다고 하고, 건물도 예쁘면서 내부가 너무 북적이지 않아 보였고, 의자도 편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결정된 양평 두물머리 카페 인플럭스!

 

 

첫인상

저 멀리 인플럭스의 간판이 크게 보입니다. 건물이 생각했던 것보다 아담해 보이지만 깔끔하면서 예쁜 건물에 마음이 설렙니다. 양평 카페 특성상 아무래도 자차가 있어야 방문 가능한 곳이라 주차장을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카페 수용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 것 처럼 보이는 카페 전용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다만 주차장 중 절반 정도는 경사면에 있어 주차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제가 인플럭스를 방문한 3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에는 평지 주차장에도 빈자리가 몇 자리 있었습니다.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나오니 테이블이 4~5개 정도 놓여있는 잔디 자리가 눈에 띕니다. 잔디 한 켠의 작은 양 모형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또 다른 양평 카페 '더그림'이 연상됩니다. '인플럭스'는 마치 작은 '더그림' 같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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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둘러봅시다!

양평 카페 인플럭스 야외 다리
양평 카페 인플럭스 야외 다리

인플럭스는 2층짜리 건물이고, 위에서 언급한 외부 테라스와 루프탑도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공간까지 포함하면 보기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북한강이 보이는 위치에 있지는 않지만 카페 공간만으로도 다른 세상에 와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분위기가 특색있고 좋았습니다. 1층에 들어서면 좌측으로는 카운터가, 우측으로는 베이커리 진열대가, 그리고 안쪽으로는 깊게 공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2층 실내 공간도 1층과 마찬가지로 안쪽으로 깊을 줄 알았는데, 2층에 올라가 보니 창가 자리 테이블이 2개, 벽 쪽 자리 테이블이 2개, 가운데 홀 공간에 테이블이 2개 놓여있습니다. 창가 자리 테이블은 쇼파 의자가 아주 편해 보입니다. 2층에는 외부로 나가는 문이 하나 더 있는데 문을 따라나가면 루프탑에 올라갈 수도 있고, 주차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다리도 있습니다. 루프탑에는 '천국의 계단' 같은 포토스팟도 있고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다리는 위 사진과 같이 예쁜 터널처럼 꾸며져 있어서 역시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화장실은 남녀 분리가 되어 있고, 남자 화장실은 외부에, 여자 화장실은 2층 실내에 있습니다. 

 

 

내돈내산 에그크림 라떼 후기는요,

에그크림 라떼와 앙버터 스콘, 레드벨벳 파운드 케이크
에그크림 라떼와 앙버터 스콘, 레드벨벳 파운드 케이크

방문 전부터 먹어야지 결심을 하고 왔던 에그크림 라떼는 아인슈페너 같은 구성인데, 크림 부분에 노란 에그크림이 예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에그크림이 상당히 쫀쫀해서 처음부터 커피와 함께 마시는 건 어려웠습니다. 애꿎은 에그크림만 1/3가량 먹고 나니 이제야 에그크림과 함께 커피가 입안으로 흘러들어왔습니다. 에그크림만 먹을 때도 고소하고 계란 특유의 비린 맛 같은 건 느껴지지 않았지만 커피와 함께 마시는 에그크림의 맛은 아주 별미였습니다! 커피를 다 마셔갈 때는 에그크림이 부족해서 커피만 마셔야 했는데 아쉬움이 일 정도였습니다. 앙버터 스콘은 스콘 부분이 밀도가 높고 다소 수분감이 없어서 목이 막혔습니다. 다행히 레드벨벳 파운드 케이크는 촉촉했고 위에 올라가 있는 크림치즈와 함께 먹으면 부드럽고 맛이 좋았습니다. 레몬 마들렌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포장한다는 걸 깜빡했습니다.

 

 

양평 카페 인플럭스 내돈내산 총평

다음에 양평 카페를 검색했을 때 제 마음에 들어오는 카페가 없고, 인플럭스가 북적이지 않는다면 재방문 의사가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인플럭스를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아주 북적이지는 않았어서 2층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광고도 하고 있고 후기도 좋아서 점점 사람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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