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년 차 필린이입니다.
잦은 야근과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간에 텀이 1년 정도 생기긴 했지만,
만 2년 동안 일주일 중 평균 3일을 퇴근 후 50분씩 필라테스 그룹수업을 수강했습니다.
덕분에 근력 상승과 체력 증진, 자세 교정, 스트레스 감소, 그리고 활력 증진 등의 효과를 경험했습니다.
앞으로도 필라테스와는 평생 가려고 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체육시설 영업시간이 9시로 제한되면서
제가 수강하고 있던 9시 수업이 잠정 폐강되었습니다.
그렇게 수업을 수강하지 못한 지 2개월,
점점 몸이 굳고 근육통이 오는 것 같아 '집에서 필라테스를 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광고쟁이인 제게 하루에 한 번은 보이는 "콰트" 광고를 보고
콰트에서 필라테스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콰트 광고를 보고도 고민하기를 수 개월.
저처럼 고민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 콰트에서 광고하고 있는 소구점을 중심으로
제가 콰트 강의 수강 전에 가졌던 궁금증과 콰트 강의 1일차 수강 후기를 공유합니다.
저는 "소피의 체형교정과 다이어트 필살기"를 수강했습니다.
왕초보도 걱정 없는 자세한 설명?
오프라인 1:1 필라테스 수업을 처음 수강했을 때 생각이 납니다.
"갈비뼈를 조이세요", "아랫배를 납작하게", "고관절을 구부리세요" 같은 큐잉들을 듣고
머리 위에는 수많은 물음표들이 떠올랐고,
이 움직임들이 내가 해낼 수 있는 범주 안에 있는 움직임이였던가 하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 시간들을 거쳐 이제는 어느 정도 큐잉을 알아들을 수 있겠다 싶다가도
여전히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몸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온라인 강의에서 "왕초보도 걱정 없는 자세한 설명"이라니,
정말일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결론적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다"입니다.
움직임을 연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추가적인 설명 없이 그저 "흉곽을 조이세요" 같은 식의 큐잉이었고,
여타 오프라인 필라테스 센터 보다 더 낫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평범한 설명이었습니다.
체형교정?
오프라인 필라세트 센터와 달리 저희 집에는 운동을 하며 다각도로 제 몸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신거울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미 잘 알고 있는 동작, 셀 수 없이 수행해본 동작인데도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나?'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집에 전신거울이 없다면 과연 올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을지?
체형교정이 가능할까 싶습니다.
먹을 거 먹고도 빠지는
5주 완성 필라테스 필살기?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제 의견 역시 "물음표"입니다.
제가 수강한 20분 수업에서 저는 지방이 태워지는 느낌은 없었고,
워밍업 정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20분의 끝자락에 가서야 조금 몸이 데워졌는데,
이렇게 해서 다이어트 효과를 얻으려면
식단과 함께 추가적인 유산소 운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필라테스 준비물 무료 제공?
콰트 멤버십에 가입하면
7만원 상당의 바로폼과 3만원 상당의 써클링을 함께 수령하게 됩니다.
이 중 바로폼은 척추 사이 사이 디스크를 펴고
척추의 움직임을 주는 데 상당히 좋아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만, 콰트 멤버십 가입 시 콰트에 있는 모든 강의가 수강 가능한 만큼
최대한 많은 강의를 수강해서 본전(?) 이상을 뽑겠다!고 다짐했던 것과는 달리
소피 쌤의 강의 외에는 추가 준비물이 필요한 강의들이 많아
사실 상 소피 쌤의 강의만 들을 수가 있는 점은 사전에 고지가 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운동 습관?
동의합니다.
강의 당 10분~30분 정도로 하루에 평균 20분의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은
오프라인 필라테스 센터에 직접 가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그래서 운동 습관을 만들기에 아주 큰 이점이 있다고 봅니다.
콰트,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자기 몸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필라테스 큐잉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틈틈이 소도구 필라테스를 하고 싶으신 분!
그런 분들께 콰트를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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