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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의 즐거움

[야구장] 잠실야구장 315블록 17열 & 314블록 15열 시야(feat.먹거리 정보)

by 새끼여우W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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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좌석 및 먹거리 정보

갑자기 야구장

최근 새로운 취미를 찾았습니다. 바로 "야구 관람"인데,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야구 응원"이 되겠습니다. 고등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야구를 굉장히 좋아했고, 함께 하자고 저를 꼬드겼는데도 저는 항상 "나는 보는 것보다는 직접 하는 게 더 좋아"라며 야구에는 작은 관심조차 가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우연한 기회에, 약간은 타의 반으로 야구장에 방문하게 되었고, 저는 그대로 야구장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3층에 위치한 네이비석 기준 티켓 가격이 장 당 15,000원 내외로, 저의 또 다른 취미인 뮤지컬 관람과 비교하면 1/10 수준으로 비용이 저렴한 데다, 수동적으로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응원을 하면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부분이 있다는 게 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서 요즘은 야구장 생각으로 힘든 것들을 버티고 있습니다.

잠실야구장 좌석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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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야구장에 딱 2번 가봤고, 2번 모두 네이비석에 앉았기 때문에 다른 좌석들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2번의 야구장 경험이 있는, 야구에 막 입문한 야린이의 경험을 나눠드리자면, 잠실야구장에는 중앙석(프리미엄/VIP)을 기준으로 테이블이 있는 테이블석, 포수와 1루 가운데에 있는 선수들과 가장 가까이 위치할 수 있는 블루석, 1루와 외야 가운데에 있는 선수들과 가장 가까이 위치할 수 있는 레드석, 불펜과 가장 가까이 위치해서 투수들이 연습하는 걸 볼 수 있는 익사이팅존, 야구장 3층, 내야를 빙 둘러서 위치하여 경기 전반적인 흐름을 두루두루 볼 수 있는 네이비석, 마지막으로 외야수와 가까이에 위치하면서 홈런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외야석이 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특별히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경기 모습이나 선수가 없고, 경기 흐름을 따라가는 게 필요한 야린이이기 때문에 네이비석이 아주 제격인데, 네이비석은 가격까지 저렴하니 아주 만족도가 높습니다. 네이비석에서 경기를 보다 보니 낮 경기 때는 네이비석을 제외한 내야 쪽 1~2층 좌석에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시간이 있더라고요. 화창한 여름 오후 2시 경기 관람 시 블루석, 레드석에 앉으신다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준비하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해 보였습니다!

315블록 17열 시야 정보

315블록 17열 좌석 시야

315블록 17열 좌석에 앉아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실제로는 이보다 1.2배 정도 가까이 보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이비석 특성상 선수들 얼굴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내야를 전반적으로 내려다볼 수 있고, 전광판도 잘 보여서 경기를 따라가기 좋았습니다.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투수,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응원 단상, 정면으로 고개를 들면 전광판이 보이는 좌석입니다. 직사광선도 없고 화장실 및 편의점 등 편의 시설과도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314블록 15열 시야 정보

314블록 시야

314블록 15열에서 경기 관람을 마친 이후 314블록과 315블록 사이, 6열 정도로 내려와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314블록은 실제로는 315블록보다 더 1루 쪽으로 들어와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아니지만 투수와 타자, 포수의 측면이 더 잘 보였습니다. 그리고 응원 단상도 한 블록 가까워서 응원단장님의 응원 동작이 조금 더 잘 보였습니다. 315블록과 마찬가지로 경기 전체적인 흐름을 읽기에 좋았고, 굳이 선택을 한다면 저는 좀 더 1루 쪽으로 들어와 있는 314블록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잠실야구장 먹거리

잠실야구장 델리스푼 원샷

그동안 야구장의 매력을 잘 모르고 살아왔지만, 그래도 언젠가 한 번쯤 야구장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응원보다는 먹거리에서 즐거움을 찾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야구장 먹거리는 야구장의 꽃이자 로망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제로 야구장에 가보니, 1) 생각했던 것보다 음식이 다양하지도, 맛있지도 않았고, 2) 테이블석이 아닌 좌석에 앉아 음식을 먹기가 너무 불편했으며, 3) 야구 응원이 재미있어서 응원하는 팀이 공격을 할 때는 음식을 먹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경기 시작 전 미리 배를 채우고, 경기 중에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나 스낵류를 먹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배도 채울 수 있고 맛도 있었던 잠실야구장 먹거리로 "델리스푼"을 추천합니다! 델리스푼은 치킨을 판매하는 곳인데, 어릴 적 먹었던 콜팝 같은 형태로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원샷" 메뉴가 있습니다. 맛은 3가지로 카레맛, 어니언맛, 핫로제 맛이 있고, 음료도 맥주, 콜라, 사이다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잠실야구장 좌석 팔걸이 음료 꽂는 곳에 꽂아두기에는 크기가 큰 형태라서(대두라고 말씀드리면 바로 이해가 되실까요?) 손에 쥐고 얼른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았는데요, 현재까지의 야구장 경험으로는 델리스푼 원샷 메뉴가 경기 시작 전 미리 좌석에 앉아 내외야를 내려다보며 1차적으로 배를 채우기에 가장 좋은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델리스푼 위치는 종합경기장역 6번 출구로 나오셔서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시면 바로 보입니다!

마치며

저는 당장 이번 주말에도 야구장에 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야구장 경험이 차곡차곡 더 쌓일수록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승요"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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