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맛집] 연말 모임 장소 추천! 인스타 핫플, 리파인에서 14만원 쓰고 온 후기

내돈내산 [리파인] 솔직후기

요즘 다들 송년회다, 연말 모임이다 바쁘실 것 같은데
저도 며칠 전 연말 모임에 다녀왔어요.
연말 모임은 장소 정하기도 어렵고,
예약도 어렵잖아요?

 

그런데 없는 게 없는 번화가, 건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해 있으면서
조용하고 분위기 좋고,
네이버 예약까지 편하게 돼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곳이 있어요.
바로 [리파인 건대점]!

후기를 천천히 쓰려다가 요즘 인스타 핫플로 많이 뜨는 것 같아서
후기 빨리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여자 세 명, 140,800원, 술은 세 잔씩

 

 

 

숨어 있다 =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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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입구역 얼마나 정신없고
어딜 가나 북적북적, 시끌시끌해요.
연말 모임은 왁자지껄도 좋지만
또 분위기 있게 즐기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교통이 워낙 편리해서 약속 장소를 건대로 잡기는 했는데
건대 조용한 맛집이 잘 없더라고요.
친구가 리파인을 예약했다고 했는데
사실 건대 특성상 조용할 거라고 기대는 안 했거든요.
근데 리파인 건대점, 조용하고 분위기 좋아요!

 

건대 로데오거리에 큰 볼링장 하나 있는 거 아시죠?
한아름볼링프라자요!
그 근처 작은 골목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저도 처음에는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그래서인지 조용하고 분위기도 아늑하고 좋더라고요.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고,
테이블 간격도 넓은 편이라
소개팅하기에도 되게 괜찮아 보였어요.

 

 

 

특별한 술 먼저 소개할래요

리파인 메뉴_술

자리를 잡으면 겉옷을 보관해 주실지 물어봐 주시는데
이런 접점이 있는 서비스도 좋았어요.
그리고 자리를 잡고 앉으면 메뉴판이 2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술 메뉴판이에요.

 

크게 맥주 종류와 전통주 종류,
그리고 하이볼이 있고
리파인에서 취급하는 전통주들이 특이한 게 많아서
요청 시 2~3종류의 전통주 시음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전통주 시음을 해보기로 했어요.

 

전통주 종류가 많긴 많더라고요.
종류별로 먹어보고 싶어서
과실주에서 1개, 탁주에서 1개, 그리고 사이더에서 1개를
각각 골라서 시음을 요청드렸습니다.

피치스(9도) : 과실주 / 복숭아
대한민국 탁주(6도) : 탁주 / 쌀, 단호박
와쥬블루(6.7도) : 사이더 / 사과, 블루베리

 

!하이볼도 종류별로 마셔봤는데
 위스키 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서 비추입니다.

 

전통주 시음

시음할 때는 몰랐는데
이제 보니까 도수가 낮은 술부터 시음을 도와주셨네요.
저는 와쥬블루는 너무 음료수 같아서 별로였고
대한민국 탁주는 탁주인데도 불구하고
탄산이 없어서 부드럽고 요구르트 같아서
좋았어요!
탁주 안 좋아하는데도 이건 주문해서 먹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저의 최종 선택은 "피치스"였는데,
적당한 탄산감이 청량하게 느껴졌고
맛도 있는데 도수가 9도로 높은 편이라
가볍게 홀짝이기 좋겠다 싶었어요.

피치스 1병(375ml) 36,000원

 

*
피치스와 대한민국 탁주는
리파인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음식도 주문할게요

리파인 메뉴_식사

테이블 매트로 세팅되어 있는 종이가
리파인 메뉴판이었어요!
저희는 메인 디쉬 1개,
파스타 메뉴 2개를 주문했습니다.

우대갈비_42,000원
크림수제비_17,900원
우삼겹 청양 파스타_17,900원

 

가격은 대학가임을 감안했을 때는 조금 비싼 편인데
분위기와 음식 퀄리티를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크림 수제비 & 우대갈비

저는 크림 수제비와 우대갈비가 너무 맛있어서
이중 한 개만 고르라고 하면 고민이 좀 될 것 같은데
가격을 생각하면 크림 수제비 PICK!입니다.

 

크림 수제비에 청양 고추가 들어가서 적당히 매콤하면서
소스가 너무 되직하지도 묽지도 않았고
수제비 크기와 두께, 그리고 익힘 정도가
아주 완벽했어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대갈비는 입에서 살살 녹았는데,
특히 고추냉이, 초고추장 무침과 함께 먹으면
환상...!
다 구워져서 나오니까 옷에 냄새가 밸 일도 없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 나와서 먹기가 참 편해요.
제가 왜 소개팅 맛집이라고 했는지 아시겠죠?

 

우삼겹 청양 파스타

무슨 일인지 오히려 우삼겹 청양 파스타가
크림 수제비보다 느끼하고
면이 들러붙는다고 해야 하나?
오일 파스타도 아니고 크림 파스타도 아니고
애매해서 실망이었어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이볼도 바질 토마토, 레몬, 복분자
이렇게 세 종류 마셨는데
위스키 맛이 거의 안 나서 비추입니다.
*바질 토마토 하이볼은 맛 깔끔하고 마무리 주로 괜찮긴 해요.
 바질 토마토 에이드라고 생각하고 드신다면 괜찮은데
 근데 이제 그게 9,000원...

 

 

 

남자친구 손잡고 다시 올게요

전체적으로 음식이 맛있고
또 리파인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많아서
(그래서 취향을 탈 수는 있겠지만)
좋았던 리파인 건대점.

 

분위기 좋고 친절해서 더 좋게 기억에 남았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건대에 이런 분위기 흔치 않아요.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이다 싶어서
다음에는 남자친구 손잡고 다시 올게요.
건대점 말고도 지점이 많으니 참고하시고요~!
저는 가로수길점 눈여겨보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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