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대 빵집을 아시나요?
저는 이런 마케팅에 굉장히 잘 혹하는데,
며칠 전 우연히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인
김영모과자점 서초본점에 갈 일이 생겨서 들렀다가
김영모과자점 best7 메뉴라는 "연유라우겐"을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유명한 메뉴들을 좀 더 알아보고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던 차에
바로 다음날 잠실 롯데월드몰에 갈 일이 생긴 거예요!
고민하지 않고 김영모과자점으로 향했습니다!
평일 오후 4시 웨이팅 실화냐
금요일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방문했기 때문에
솔직히 김영모과자점 웨이팅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있더라도 조금?
그런데 웬걸,
저 멀리 보이는 "만석"이라는 안내.
만석 시 태블릿을 이용해 대기를 걸어두면 되는데
당시 제 앞에는 6팀이 있었고,
저의 대기표는 7번이었어요.
그래... 빵집에서 6팀이면 20 ~ 30분이면 되겠지.
이 역시 저의 오산이었습니다.
좀처럼 대기 순서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더니
바로 이 화면,
1번째 순서라는 화면이 뜨기까지
저는 장장 40분을 기다렸고,
저 이후로도 10분을 더 기다려 자리를 안내받았기 때문에
총 50분을 기다렸습니다.
!포장 손님은 그냥 들어오시면 됩니다.
!매장 근처에 약 7명 정도 앉을 의자가 있습니다.
!브런치 메뉴는 오후 7시까지 주문 가능합니다.
몽블랑 빵은 가득,
다른 빵은...
김영모과자점은 이 "몽블랑" 빵이 가장 유명해요!
평소의 저라면 큼지막한 크기에
먹을 생각을 하지 않았을 테지만
전국 3대 빵집에서 가장 유명한 빵이라기에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빵이라 그런지
곳곳에 진열이 되어 있었고
수량도 충분해 보였어요.
하지만 제가 이날 가장 먹고 싶었던 "명장 미트파이"는
안타깝게도 품절이었어요.
스페인에서 미트파이를 너무 맛있게 먹은 이후로
한국에서도 미트파이가 보이면 꼭 사 먹어 봤는데
스페인에서 먹었던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김영모과자점에서 인생 미트파이를 만나나 했는데 이런...
그나저나 빵 가격은 참 사악하죠?
해 지고 먹는 브런치?
하는 수없이 브런치 메뉴를 먹기로 합니다.
김영모과자점 브런치도 꽤 유명한 모양이던데
오후 7시까지 주문이 가능한 데다
맛있고,
또 이곳 뷰가 좋아서 인 것 같아요.
저는 리코타 핫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도 있는 김영모과자점!
게다가 맛이 꽤 좋아요.
모르고 마셨다면 디카페인인 줄 몰랐을 거예요.
리코타 핫케이크_13,000원
몽블랑_8,600원
디카페인 아메리카노_5,500원
종이봉투_100원
제가 안내받은 자리는 정면으로는 석촌호수가 보이고
뒤를 돌면 롯데월드의 성이 보이는 4인석이었어요.
자리가 참 좋았는데
50분 기다려서 안내받은 자리가
빵 부스러기 그대로인 정리 안 된 자리인 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낮에 밝을 때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해가 지니 창에 실내의 빛이 반사되어
바깥보다는 실내가 더 잘 보여서
좋은 뷰가 잘 안 보이더라고요.
주문 후 "30분"을 더 기다려 받은
김영모과자점의 리코타 핫케이크입니다.
고로 저는 브런치를 먹기까지 총 1시간 20분을 기다린 거죠.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만 웨이팅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팬케이크 4조각 위에
견과류를 섞은 리코타 치즈가 한 스쿱 올라가 있고
시럽을 묻힌 바나나와 무화과, 오렌지가
시럽과 함께 접시 위에 나왔습니다.
!서빙은 셀프
팬케이크는 몇 번이나 채에 친 것인지
상당히 부드럽고 포슬포슬하면서도 힘이 있었어요.
시럽은 인위적으로 달지 않고
적당히 달았고
과일도 신선했습니다.
*특히 무화과! 제 인생 무화과였어요
견과류를 싫어하는 데도 작게 식감을 더해주는 견과류가
꽤 조화롭게 잘 어울렸고
리코타 치즈의 양도 충분했고 신선했습니다.
리코타 치즈 듬뿍 얹은 팬케이크 한 입을 먹고
아메리카노 한 입을 먹으니
세상 맛있어서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았어요.
꼭 아메리카노와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메리카노 없이 먹었을 때는 리코타 치즈 때문인지 목이 막혔어요.
잠실을 다시 찾을지는 미지수
김영모과자점 베이커리류는 너무 맛있고 좋은데
잠실은 사람이 너무 많고 번잡한 데다
직원분들도 친절한지 잘 모르겠어서
들인 시간과 돈에 비해 뭔가 찜찜함이 남았어요.
그래서 웨이팅까지 하면서 잠실을 다시 찾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다만 포장은 눈에 띄는 대로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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