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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가 먹는 것

[신사/맛집] 가로수길 타코 1티어, 타코앤칠리(ft. 메뉴 조합 추천)

by 새끼여우W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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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타코앤칠리] 솔직후기
내돈내산 [타코앤칠리] 솔직후기

어제저녁 가로수길에서 인생 타코 맛집을 찾아서
얼른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저는 타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타코 맛집으로 유명한 "이태원 바토스"에서도
그다지 감흥이 없었고,
멕시코 친구가 추천하는 타코집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런데 여기, [타코앤칠리]를 방문하고 나서야
왜 그동안 타코가 제 입맛이 맞지 않았는지 알게 됐어요.
무엇 하나 아쉬운 게 없이
좋은 음식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 후기 알려드릴게요!

 

 

 

가로수길 조용한 맛집
_조용한데, 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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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앤칠리 분위기
타코앤칠리 분위기

왜 타코앤칠리 인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동안 타코는
제 취향의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왜 타코앤칠리를 찾았냐고요?
신사역 맛집을 알아보다가
네이버 평점 무려 4.96점!
*2023년 12월 기준
이 엄청난 평점을 보고 맛집 리스트에 넣어
친구에게 공유했는데
친구가 딱 타코앤칠리를 고른 거죠.
마침 저도 저녁을 가볍게 먹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 없이 타코앤칠리를 방문했습니다.

 

웨이팅 및 자리 추천

평일 오후 7시 기준,
예약 없이 갔을 때 3자리 정도 빈자리가 있었어요.
!정수기 옆자리가 분위기는 좋아 보이는데
 난방기 바로 밑인 데다 셀프바를 왔다 갔다 하는 손님들로
 식사에 조금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타코앤칠리 분위기

자리를 잡고 앉아 매장을 둘러보는데
분위기가 좋았어요.
연령대가 다양했고, 심지어 인종도 다양했죠.
적당한 조도와 깔끔한 동선,
곳곳의 멕시코 분위기 인테리어가 좋았고
특히 가로수길임을 감안했을 때
아주 소란스럽지 않은 분위기라 그게 가장 좋았습니다.

 

 

 

2명이세요? 그렇다면 "이 메뉴" 추천!

타코앤칠리 메뉴
타코앤칠리 메뉴

제가 직장 동료에게
"타코집에 가는데 평소 타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하자
직장 동료가 본인은 타코를 좋아한다며
"엔칠라다" 메뉴를 추천했어요.
타코집에서 타코를 먹은 기억밖에 없는
새로운 경험 좋아하는 저는
처음 먹어보는 엔칠라다, 그리고 치미창가를 먹을 생각에 들떴습니다.

타코앤칠리 메뉴2
타코앤칠리 메뉴2

그런데 타코앤칠리 후기를 몇 개 찾아보니
많은 분들이 엔칠라다 + 알파스톨타코 조합으로 주문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엔칠라다 + 치미창가를 주문하기에는
양이 좀 많은가 싶어서
저도 엔칠라다, 알파스톨타코 2피스를 주문했습니다.

엔칠라다_13,000원
알파스톨타코(2피스)_9,500원

 

엔칠라다는 주문 시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잠깐 고민하다 닭고기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너무 좋은 선택이었어요!

 

미리 말씀드리면
엔칠라다 + 알파스톨타코 메뉴 조합
잘 먹는 여자 2명 기준 배가 완전 부릅니다!

 

 

타코앤칠리 후기

알파스톨타코 2피스(9,500원)
알파스톨타코 2피스(9,500원)

근황 토크를 하고 있으니
알파스톨타코 2피스가 칠리소스, 고수와 함께 먼저 서빙되었어요.
식으면 굳으니까 빨리 먹는 게 좋다는 팁을 들었고,
소스가 많이 매우니 적당히 뿌리라고 하셨습니다.
!진짜 매움. 입술 아플 정도니까 조금만 뿌리세요.

 

타코가 올라가 있는 스톨 보이시나요?
저 스톨 덕분에 오래 따뜻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고
실제로 따뜻할 때 먹으니까 훨씬 더 맛있었어요.

 

일단 타코를 감싸고 있는 반죽에서
밀가루 향 같은 게 하나도 안 났고
쫄깃쫄깃, 부드러운 데다 반죽 그 자체로 고소한 맛이 났고요.
고기, 양파, 할라피뇨 밸런스가 아주 좋았고
고기 잡내가 하나도 없이
정말 맛있었어요.
몇 입 먹지 않았는데 3피스 시킬 걸 그랬나 후회했을 정도.

 

엔칠리아(13,000원)
엔칠리아(13,000원)

뒤이어 서빙된 엔칠리아입니다.
제가 엔칠리아와 타코 메뉴 조합을 추천드리는 건
단순히 많은 사람이 그렇게 주문했고,
두 메뉴가 각각 맛있었기 때문이 아니에요.
타코의 매콤함을 엔칠리아가 부드럽게 잡아주기 때문에
이 조합을 추천드리는 겁니다!

 

멕시코 음식은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다 맛이 같다는 제 편견을 완전히 깨준 타코앤칠리.
처음 접하는 엔칠리아는
음식의 형태가 라자냐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맵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타코에 칠리소스를 뿌려 먹지 않았다면
엔칠리아에 칠리소스를 뿌렸을 것 같아요.
!두 메뉴 모두에 칠리소스를 뿌리지 않으시는 것 추천
엔칠리아 위의 소스가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네요, 그러고 보니?

 

 

 

오늘부터 타코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타코앤칠리 외관
타코앤칠리 외관

저는 이제부터 "타코 좋아한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외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하는 타코집만 가서
제 입맛에 맞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신사 가로수길 타코앤칠리,
음식도, 분위기도 좋았고 적당히 시끄러워서
재방문 의사 300%입니다!

 

*평일 오후, 그것도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날 손님이 이 정도면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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