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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가 먹는 것

[공릉/맛집] 디에트로, 도깨비시장 뒷골목 인스타 감성 이탈리안 레스토랑 후기

by 새끼여우W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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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디에트로] 솔직후기
내돈내산 [디에트로] 솔직후기

동네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인스타 감성이 넘치는 와인바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광고를 보고 방문한 거기도 하고
말씀드린 것처럼 동네 분위기를 고려해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분위기, 맛, 서비스 모두 만족해서
[디에트로]를 소개 드리려고 해요!

 

 

 

시장 뒷골목에 이런 감성,
믿겨?
_디에트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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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트로 외관

'디에트로'는 '뒤에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라고 합니다.
주방 뒤에서 묵묵히 음식을 만들어
대접한다는 의미라고 하는데
저는 그것보다 재래시장 뒷골목에 있다는
이 집만의 지리적인 특징을 잘 살린
이름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네이버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가게 되면
어둑하고 가파른 골목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고,
도깨비시장 입구에서부터 쭉 올라가다가
좌측의 골목으로 빠져도 만날 수 있답니다.

 

전체적으로 어둑한 분위기
주황색 조명이 따뜻하고
철제 간판과 시즌에 맞는 장식들
디에트로의 감성을 이루고 있어요.

 

 

 

아니, 시장 뒷골목에 이런 감성,
믿기시냐구요?
_디에트로 메뉴

디에트로 메뉴
디에트로 메뉴

디에트로 예약을 위해서는
'캐치 테이블'앱 사용이 필수적이에요!
오직 캐치 테이블로만 예약을 받으신다고.
(네이버 예약을 받아주시면 좋으련만)

 

그래서 캐치 테이블 앱 설치, 가입 후
일요일 오후 6시 30분 예약을 했는데요.
예약금으로 2만 원을 선결제 했습니다.
*방문 시 환불됨

 

굳이 예약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는데
네, 예약하길 잘했더라고요.
일요일 오후 6시 30분 기준 만석이었습니다.

 

동네에 있는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기엔
메뉴 종류가 상당히 많고
갖춰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충 흉내만 낸 게 아닌 것 같은.

 

저는 2명이서
애피타이저 하나와 메인 메뉴 2개를 주문했어요.
!이 메뉴 구성 강력 추천합니다.

한우 카르파치오_20,000원
뇨끼_22,000원
라자냐_24,000원

 

 

 

어떡해, 너무 맛있어!

한우 카르파치오(20,000원)
한우 카르파치오(20,000원)

냉동 한우인 듯 서로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 것만 빼면
주문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이 든
한우 카르파치오!

 

가운데에 있는 수란을 터뜨려
샐러드와 섞은 후
한우로 싸서 먹으면 되는데
은은한 트러플 향이 식욕을 돋웠고
고소한 한우와 아삭한 샐러드가
아주 조화로웠어요.
"애피타이저"로써의 역할에 충실했던 메뉴!

 

뇨끼(22,000원)
뇨끼(22,000원)

저는 소문난 노끼 러버인데요.
한국에서 뇨끼를 만나 보기 어려웠을 때부터
지금까지 뇨끼 맛집이라는 곳은
웬만하면 다 가보려고 한 것 같아요.

 

이탈리아의 정통 뇨끼를 먹어본 적은 없어서
정통 맛은 잘은 모르지만,
한국에서 먹었던 뇨끼들은
다들 각자의 개성이 있더라고요.
트러플 향이 난다거나,
크림이 진하고 부드럽다거나,
뇨끼 반죽이 유난히 쫄깃쫄깃하다거나요.

 

디에트로 뇨끼는 "뇨끼의 정석" 같은 느낌이었어요.
뇨끼 반죽이나 소스에는
특별히 튀는 개성은 없다고 느껴졌고
다만 소스를 얹어 먹는 연근 튀김이 인상 깊었어요.
제 기준 뇨끼 맛집은 아닌 걸로.

 

*
개인적으로 천호동에 있는 뇨끼 맛집이
완전 제 스타일이었는데
나중에 소개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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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냐(24,000원)
라자냐(24,000원)

뇨끼를 다 먹어갈 때쯤
슬슬 느끼함이 올라온다 싶었는데
때마침 라자냐가 서빙되었어요.

 

먹는 속도를 봐가면서 음식을 내주시는 건가
싶을 정도로 서빙 속도가 좋았어요.

 

미리 말씀드리면
디에트로 라자냐는 특별해요!
사각형의 겹겹이 쌓아 올린 정통 라자냐가 아니고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개성 있는 라자냐!

 

둥글게 생면으로 둘둘 말아
살짝 튀겨서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고 하는데
정말 특이했어요.

 

얇고 바삭한 튀김이 기름지지도 않았고
라자냐 소스가 진해서
여기 스파게티도 맛있겠다 싶더라고요.
저한테 약간 짜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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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도 대만족
but, 약간 시끄러운 분위기

디에트로 분위기
디에트로 분위기

이런 2~4인 테이블이
촘촘히 들어가 있는 디에트로는
테이블 간격은 좁은 편으로,
제가 방문했을 때는 다소 소란스러웠어요.
간간이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시끄러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제 바로 옆 테이블에서는 소개팅 중이었고요.
("전공이 어떻게 되세요~?" 대화 소리가 다 들렸어요...)
개인적으로 소개팅 맛집으로는 비추에요^^;
썸 탈 때나 연애 중 일 때는 너무 좋아요.

 

마지막으로 디에트로에서
직원분들 애티튜드가 너무 좋으셨던 점이
아주 인상 깊었어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고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하고 왔답니다.
저는 이미 부모님께 함께 가자고 말씀드려놨어요!

*별도 주차공간 없음
 (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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