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세 번째 방문해서야
란퐁유엔 프렌치토스트를 먹어 보고
그 매력에 흠뻑 빠진 저는
분명 한국에도 란퐁유엔 토스트를 흉내 낸
맛집이 있을 거다! 생각하며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홍콩식 프렌치토스트를 취급하는 곳이
쉽게 눈에 띄지 않았어요.
그러다 찾은 보물 같은 곳,
혜화 [자미더홍] 야시장 토스트 후기 알려드릴게요.
홍콩 감성 찾으려면
_야시장 토스트 + 아쌈 밀크티
외관부터 홍콩 야시장 분위기 가득한
혜화 자미더홍.
간판, 조명, 실내 인테리어까지
며칠 전 홍콩에 다녀온 제가 착각할 정도로
홍콩 감성을 제대로 살렸더라고요.
저는 오직 란퐁유엔 토스트를 생각하며
자미더홍을 방문했기 때문에
뒤돌아 보지 않고 야시장 토스트를 주문했어요.
야시장 토스트_7,000원
아쌈 밀크티_5,500원
미리 검색해 봤을 때는
야시장 토스트 + 밀크티
세트 메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직접 방문해 보니 따로 세트 메뉴는 없었어요.
란퐁유엔 안 가도 돼?
_가야 돼
식기마저 홍콩스러웠던 혜화 자미더홍.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맛은 있는데 란퐁유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겉모습부터 란퐁유엔 토스트와는 달랐던 게,
란퐁유엔 토스트에는
직접 메이플 시럽을 원하는 만큼 뿌리잖아요?
자미더홍 토스트에는 메이플 시럽이 아닌
연유가 뿌려져 있습니다.
뜨끈뜨끈한 토스트 위에 툭 올려진 버터를
나이프로 슥슥 문지르면
부드럽게 녹는 란퐁유엔 버터와 달리
자미더홍 토스트는 버터가 부드럽게 녹을 정도로
뜨겁지는 않았어요.
란퐁유엔 토스트 사이 카야잼도
자미더홍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포인트!
그렇다 보니 란퐁유엔 토스트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토스트였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맛은 있었어요!
사실 맛없을 수 없는 조합 & 비주얼이죠.
홍콩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프렌치토스트 맛집은 아직 찾지 못한 것 같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자미 오믈렛이
정말 맛있었어요!
토스트만 먹으면 물리니까
방문하시는 분들은 오믈렛도 꼭 드셔보시길 바라요.
밀크티는 편의점에서
토스트는 란퐁유엔과 달라서 그렇지
맛은 있었는데
밀크티는 정말 실망이 컸는데요.
보시다시피 흰색에 가까운 베이지색 비주얼부터
불안불안했는데
맛도 거의 흰 우유 수준(?)
5,500원에 이 맛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됐다 싶어
직원분께 여쭤보니
티백이 덜 녹은 것 같다며 다시 가져다주셨어요.
상당히 친절하고 대처능력도 좋으셨던
직원분들과는 별개로
맛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아쌈 밀크티 있죠?
그거 드시고
자미더홍에서는 차라리 맥주를 드세요...
저녁에 방문해보고 싶어
밀크티에서 안 좋은 경험을 하긴 했지만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다음에는 브런치 말고 저녁에 방문해서
간단한 홍콩 요리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싶어요.
그 정도로 분위기는 좋았으니
홍콩 감성 그리우신 분들은
혜화 자미더홍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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