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끼여우가 하는 일

[2023일기] 공인중개사 2차 시험 후기(ft. 너무 안일했다)

by 새끼여우W 2023. 11. 1.
반응형
#1. 순수 공부시간

2023년 수험 기간을 돌아보며
이 기간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도 저도 아니었다"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열하게 에너지를 쏟지 못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너무 안일했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디 가서 공부를 했다고 하기에도,
안 했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시간들.
후회되는 부분도 분명 있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 후회하기보다는 얻은 것에 초점을 맞춰보려 합니다.

반응형

먼저 매 맞아본 사람으로서 감히 조언의 말씀을 드려보자면
2차 시험은 "치열하게" 매달리시길 바랍니다.

 

뒤늦게 깨달았는데,
2차 시험은 1차 시험에 쏟은 에너지 대비
4배 정도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2차 시험이 암기 위주라고 해서 얕보았고,
오히려 1차 때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부끄럽지만 궁금하실 순수 공부시간을 공유하자면
저는 일평균 3시간,
그리고 시험 직전에는 일평균 10시간 이상씩 공부를 했습니다만
진정 합격할 생각이었다면 적어도 6개월 전부터는
매일 일평균 10시간씩은 공부를 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동차, 그리고 2차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은
저를 반면교사 삼아 합격의 기쁨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 제34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후기

📌1차 시험 후기

 

[2022일기] 공인중개사 1차 시험 후기(ft. 예상치 못했던 상황)

#1. 수험 기간 어느 날 문득, 그러나 이게 맞다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한 공인중개사 시험공부. 직장 생활과 병행했던 약 7개월의 수험 기간을 간단하게 회고해 보자면, 즐거움이 반, 괴로움이 반

thefoxworld.tistory.com

 

지난 1차 시험 때 너무 일찍 입실을 했더니
오히려 텐션이 조금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이번에는 입실 마감 시간이었던 12시 30분보다
30분 일찍 입실을 했습니다.
시험장에 적응하기 딱 좋은 시간이었다고 느꼈습니다.

 

2차 시험에 맞춰 입실을 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교문 앞에서 방석이며 컴퓨터용 사인펜을 나눠주지는 않았어요.
깜빡 잊고 방석을 가져오지 않았는데
아차 싶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챙겨간 간식을 먹으면서
흐려지는 집중력을 붙잡았고요.

 

확실히 2차 시험만 보니까
결석자가 없었고
1차 시험을 볼 때보다 연령이 더 다양했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느낀 점은
"어딜 가나 빌런은 있다"였습니다.
이번에는 제 옆 분단에 앉아 계신 분께서
쉴 새 없이 다리 떨기 + 지문 읊조리며 풀기 스킬을 사용하셨는데요.

 

다리 떠는 건 어떻게든 손으로 가려서 안 본다 치겠는데
지문을 읊조리며 흘러나오는 치아 사잇소리는
한 쪽 귀를 막아도 들리니까
집중이 안 되고 미치겠더라고요!

 

평소 공부할 때 이어 플러그를 사용하지 않아서
오히려 독이 될까 싶어 이어 플러그를 따로 챙기지 않았는데
이런 경우도 있으니
차라리 시험 며칠 전부터는 이어 플러그를 꽂고 공부해서
이어 플러그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겠다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어디에나 있는 빌런을 피할 수는 없으니
악조건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여 실수 없이 문제를 풀 수 있게
평소에 더 확실하게 학습을 하고 연습을 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3. 앞으로

저의 공인중개사 수험 생활은 여기가 끝입니다.
일단은요.

 

직장과 병행하며 2차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지독히도 괴로웠고,
이 직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 것도 사실이고요.

 

1차부터 다시 공부할 생각에 아찔해서
빨리 접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는데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버리지는 못하겠어요.

 

내년 초까지만 책을? 미련을? 좀 더 가지고 있다가
차츰 정리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대신 수험 생활을 지나오며 흥미가 생긴
다른 것들에 집중해 볼 생각이에요.
만약 제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느껴진다면
그때는 일종의 형벌(?!)처럼 시험을 두고 딜을 하게 되겠죠.

 

다행히 후회는 없고 되레 얻은 것이 많아요.
여전히 저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