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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가 먹는 것

[태릉입구/맛집] 오늘의 파스타 내돈내산 후기_1인 셰프의 가성비 파스타

by 새끼여우W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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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오늘의 파스타] 솔직 후기
내돈내산 [오늘의 파스타] 솔직 후기

파스타가 당기는 일요일,
태릉입구 파스타 맛집을 검색했습니다.

 

공트럴파크 근처에 나중에 가려고
저장해 둔 파스타 맛집들이 몇 개 있었는데
다 일요일 휴무더라고요.

 

새로 검색한 파스타 맛집들도
너무 멀지 않은 곳들은 죄다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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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일요일에 영업을 하는 파스타집,
[오늘의 파스타]를 발견해서 다녀왔습니다.

 

📌태릉입구 돈카츠

 

[태릉입구/맛집] 태릉입구 숨은 돈카츠집 수카츠, 평점 4.73점의 맛은?

저의 인생 돈카츠인 흑심돈카츠를 먹고 온 이후로 계속 돈카츠 생각이 나는데 흑심돈카츠를 먹으러 매일 홍대에 갈 수도 없는 노릇. 📌홍대 돈카츠 흑심돈카츠 후기는 여기 2023.05.11 [홍대/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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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입구 즉석떡볶이

 

[태릉입구/맛집] 떡볶이에 밥 볶아 재방문 후기(ft. 주문 꿀팁)

맛집과 예쁜 카페가 은근히 많은 듯하면서도 마음먹고 가려고 하면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는 동네, 태릉입구. 왜, 그런 날 있잖아요? 꼭 즉석떡볶이를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떡볶이가 먹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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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이... 있다!

오늘의 파스타 테라스석
오늘의 파스타 테라스석

일요일 오후 7시쯤 방문한 오늘의 파스타.
가게 내부에 들어서니
아담한 공간에 빽빽이 채워진 테이블과 손님들,
그리고 분주해 보이는 사장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빈테이블이 2개 정도 있었으나
테이블 정리가 안 된 상태였고
사장님께서는 요리를 하시느라 너무 바쁘셔서
하는 수 없이 테이블이 정리될 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야 했는데요.

 

정말 정리만 하면 되어서
금방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저의 착각이었어요..
더운 여름날 걸어오느라 이미 땀이 났는데
밖에서 15~20분 정도를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1인 셰프가 운영하는 음식점이라
요리도 테이블 정리도 오래 걸린다고...
땀이 삐죽삐죽 나고 너무너무 더워서
몇 번이나 다른 가게를 검색했어요.
더 이상은 못 기다리겠다 할 때쯤
테이블을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날이 궂은날은
정리 안 된 테이블이라도 괜찮다면
실내에서 기다릴 수 있도록 해주시면 참 좋겠어요ㅠㅠ

 

 

 

안 되는 메뉴도... 있다!

오늘의 파스타 메뉴
오늘의 파스타 메뉴

메뉴는 복잡하지 않았어요.
오일 파스타와 매콤한 크림 파스타를 먹고 싶었던 저는
봉골레 파스타와 스파이시 쉬림프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는데요.

 

이날 봉골레 파스타를 포함한 몇 가지 메뉴가
안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메뉴를 바꿔야 했습니다.

풍기 알리오 올리오_12,000원
스파이시 쉬림프 크림 파스타_12,000원

 

그나저나 가격이 참 착하지 않나요?
꼭 10여 년 전 대학가 가격 같아요.
미리 검색해 본 후기도 좋았기 때문에
맛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적나라하게... 맛 후기

크림 파스타 & 알리오 올리오
크림 파스타 & 알리오 올리오

의외로 음식은 생각보다 금방 서빙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양이 상당히 많아 보이고,
바게트 빵이 한 조각씩 올라가 있어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게다가 재료가 아낌없이 팍팍 들어간 느낌!

 

스파이시 쉬림프 크림 파스타

요고 맛 아주 괜찮았어요.
혹시나 이 글을 보시고
오늘의 파스타를 방문하시는 분이 있다면
스파이시 쉬림프 크림 파스타는 꼭 주문하시길 추천드려요.

 

느끼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매콤해서
균형이 잘 잡혔다고 느꼈고,
그래서 뒷맛도 깔끔했어요.
딱 제가 좋아하는 묽기의 크림 파스타였습니다.
완전 이탈리안 스타일의
꾸덕꾸덕 크림 파스타를 특별히 기대하는 게 아니라면
호불호 없이 한국인이 좋아할 맛.

 

새우도 꽤 많이 들어 있어서 놀랐어요.
아마 먹어본 쉬림프 파스타 중
가장 새우가 많이 들어간 파스타인 것 같아요.
12,000원에 이렇게 혜자로울 수가!

 

면도 딱 알맞게 익어서 먹기 좋았고,
기대했던 바게트 빵과의 조화는
그냥 그랬어요.

 

 

풍기 알리오 올리오(12,000원)
풍기 알리오 올리오(12,000원)

풍기 알리오 올리오

이 메뉴는 실망했던 메뉴였는데요.
면이 조금 덜 익어서 뻣뻣했고,
무엇보다 해산물 향 같은 게 났어요.
먹물 향? 조개 내장 향?
풍기 알리오 올리오였는데
왜 이런 향이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풍기 버섯을 좋아하는데
버섯 향은 잘 느껴지지 않았고
통마늘이 들어가 있지만
비릿한 향을 전혀 잡아주지는 못하는.
!통마늘을 버섯으로 오인하여 먹지 않도록 주의

 

 

 

리틀 포레스트를 생각하면 안 돼

오늘의 파스타 간판
오늘의 파스타 간판

동네에 있는,
1인 셰프가 운영하는 아담한 가게라
리틀 포레스트 같은 소박하고 조용한,
감성 넘치는 분위기를 생각하며 방문했는데

 

실상은 체계가 조금 없고,
좁은 공간에 빼곡히 차있는 작은 테이블 때문에
굉장히 정신이 없어요.
거의 옆테이블과 합석한 느낌이고,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시끌시끌합니다.

작은 공간의 절반이
불을 사용하는 주방이라 그런 건지
실내가 엄청 시원하지도 않았어요.

 

실내에 남녀공용 화장실이 있는 게
신기할 정도로 공간이 작습니다.

 

어차피 웨이팅 해야 하는 거면
테이블 수를 조금 줄이고
공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크림 파스타가 맛있었고
사장님도 친절하셨는데,
땀 흘리고 너무 힘든 기억 때문에
재방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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