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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가 먹는 것

[태릉입구/맛집] 태릉입구 숨은 돈카츠집 수카츠, 평점 4.73점의 맛은?

by 새끼여우W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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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수카츠] 솔직후기
내돈내산 [수카츠] 솔직후기

저의 인생 돈카츠인 흑심돈카츠를 먹고 온 이후로
계속 돈카츠 생각이 나는데
흑심돈카츠를 먹으러 매일 홍대에 갈 수도 없는 노릇.

 

📌홍대 돈카츠 흑심돈카츠 후기는 여기

2023.05.11 [홍대/맛집] 연남동 흑심돈카츠, 나만 알고 싶은 내돈내산 인생돈카츠 맛집

 

[홍대/맛집] 연남동 흑심돈카츠, 나만 알고 싶은 내돈내산 인생돈카츠 맛집

어제저녁 기념일을 맞아 홍대 맛집을 찾았습니다. 지인이 [흑심돈카츠]를 추천해 줬는데, 추천의 이유는 일단 맛있고!(가장 중요) 돈카츠 집인데 돌솥밥과 된장국 (미소 된장국이 아닌, 돼지고기

thefoxworld.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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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돈카츠 맛집 많던데
가까운 곳에는 돈카츠 맛집이 없나 찾다가
지척에 네이버 평점 4.73점의 돈카츠집,
[수카츠]가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바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재방문 하고 싶은 곳은 아니었는데요.
자세한 후기 알려드릴게요~!

 

 

 

복작복작 작은 동네 식당

수카츠 외관
수카츠 외관

수카츠는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 건물 1층
상가에 자리 잡고 있어요.

 

주차는 상가 건물 지하 1층에 가능하고,
수카츠에 주차 등록 요청하면
2시간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동네 식당이라 예약을 안 했는데
공휴일 오후 1시에 방문했을 때 만석이라
10~15분 정도 웨이팅 있었어요.

 

제 뒤로도 손님들이 계속 오셔서
오후 1시 이후에도 웨이팅은 계속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웨이팅 공간은 따로 없어서
좁은 복도에 서서 기다려야 했어요.

 

언뜻 보니 생각보다 더 작은 매장.
일본 후쿠오카의 작은 온천마을, 유후인에서 방문했던
동네 음식점 생각이 났습니다.

 

 

 

단출한 메뉴, 단출한 공간

수카츠 메뉴
수카츠 메뉴

돈카츠 맛집들이 으레 그렇듯,
로스카츠, 히레카츠, 치즈카츠, 치킨카츠
4가지의 단출한 메뉴 구성.

 

촉촉하고 부드러운 안심 돈카츠 좋아하는 저는
고민할 것도 없이 히레카츠를 주문했습니다.

히레카츠 정식 11,000원
로스카츠 정식 10,000원

 

매장 안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앉아 보니
밖에서 보는 것보다 더 많이 작은 공간.
의자에 앉기도 힘들어서
저희 아버지는 앉으시다가
무릎을 식탁 다리에 심하게 찧으셨어요.
거의 몸을 구겨서 자리를 잡고 앉아야 하는 정도.

 

테이블 간격은 좁은 정도가 아니라 없다시피 해서
옆 테이블뿐만 아니라
옆 옆 테이블, 그리고 옆 옆 옆 테이블
구성원의 관계, 대화 주제까지 다 파악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맛은 있겠지

테이블 마다 비치된 히말라야 핑크솔트
테이블 마다 비치된 히말라야 핑크솔트

자리에 앉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히말라야 핑크 솔트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돈카츠 위로 한 바퀴 정도 두르듯
뿌려서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맛소금같이 풍미를 돋워주더라고요.

 

디스펜서 사용법을 몰라
직원분께 여쭤봤는데,
디스펜서 꼭대기 부분을 "도장 찍듯" 누르면 됩니다.

 

다른 테이블도 다 한 번씩 여쭤보던데
그냥 서빙하시면서 직원분이 먼저 설명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참깨통
참깨통

주문한 음식과 함께
테이블 당 하나씩 함께 나온 참깨통.

 

이것도 도통 사용법을 알 수 없어서
직원분께 여쭤봤어요.
(먼저 설명해 주시지...)

 

참깨통 몸통에 있는 진한 갈색 버튼을 누르면
참깨가 알아서 갈려서
왼쪽 흰색 뚜껑이 달려있는 곳으로 나옵니다.

 

참깨 입자도 선택 가능한데
저는 그냥 처음에 세팅되어 있는 상태로 사용했어요.

 

참깨를 원하는 만큼 갈아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는 건 장점!

 

참깨 갈리는 소리가 상당히 큰 편인데
좁은 공간 탓에 소리가 더 크게 느껴져
조금 민망한 건 덤입니다.
(관종이 된 느낌이랄까요)

 

히레카츠 정식(11,000원)

고기가 도톰하고 촉촉해서
역시 평점이 높은 이유가 있구나 했어요.

 

그런데 제가 재방문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소스!

 

저는 돈카츠 먹을 때 소스 맛도 중요한데
돈카츠 소스가 아니라 돈가스 소스 같은?
제가 알고 있는 돈카츠 소스보다 묽고
새콤한 맛이 나는 소스라서
돈카츠 맛을 다 죽이는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돈카츠 6조각을 소스 없이 다 먹을 수도 없고.

 

밥도 되직한 편의 한국 스타일 밥이었고,
장국은 네... 한 입 먹고 안 먹었어요.
장국도 새콤.

 

고기는 진짜 맛있는데
고기가 아까워요~!

 

 

 

안녕 수카츠...

한 사람이 채 지나가지도 못하는
좁디좁은 공간,
묻기 전엔 말해주는 법이 없는 서비스,
돈카츠와 도통 어울리지 않는 소스와 밥, 장국.

 

지척에 있는 돈카츠 집이 제 마음에 쏙 드는 맛집이었다면
매일같이 드나들었을 텐데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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