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으로 직관 가시나요?
물론 잠실야구장 안에도 맛있는 집들이 있어요.
저도 몇 군데 떠오르는 데가 있는데요!
📌잠실야구장 대표 먹거리, 델리스푼 원샷
📌신철판 순대볶음 & 올해 입점한 이가네 떡볶이
직관 다닌 지 이제 2년 차긴 하지만
떠오르는 게 이 정도예요.
그마저도 잠실야구장 안에서 먹으면
가격은 비싸고 양은 적어서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경기 2~3시간 전에 미리
잠실새내역 새마을 시장에 가서
배도 채우고, 경기 보면서 먹을 것들도 포장하는 편이에요.
!꿀팁
노랑통닭이나 역전할머니맥주에서
생맥주 포장하고,
편의점에서 얼음컵 사가지고 들어가면
잠실야구장 안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시원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요!
예전부터 '잠실야구장 먹거리', '잠실야구장 맛집'을
검색하면 아주 오래전부터
[김판조 닭강정]과 [오렌지분식] 포스팅 올라와 있는 걸
눈여겨봤었는데
이제야 다녀오고 후기 남깁니다.
이 두 곳이 왜 오래된 레전드 맛집인지
고개를 끄덕끄덕했다죠?
오렌지분식_매장에서 드세요
오렌지분식은 몇 년 전에
잠실새내역 맛집 칼럼에 소개된 걸
작년에 읽고 알게 됐어요.
맛이 있기도 하지만 확실히 뭔가
요즘 떡볶이와는 다른 매력이 있고
자꾸자꾸 생각나는 옛날 떡볶이라고 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하게 됐습니다.
튀김을 왼쪽 위에 있는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아
매장 밖에서 주문을 하면 되는 시스템이에요.
야구장 직관 가는 날을 제외하면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일이 없는 저라서
솔직히 외부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는 음식이나
플라스틱 바구니가
위생적으로 좋아 보이진 않았지만
매일 먹는 건 아니니까라며 흐린 눈을 하고선
매장 안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매장 안이 굉장히 시원했고
테이블 수도 꽤 되는 데다
확실히 따뜻할 때 바로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서
저는 앞으로도 오렌지분식은
포장 말고 매장에서 먹고 가려고요.
오렌지분식_튀김 꼭 추가주문 하세요
경기 시작 전 더위를 식힐 겸
가볍게 먹을 생각으로 들른 거라
떡볶이 1인분과
김말이, 만두, 계란,
그리고 오징어튀김을 주문했어요.
떡볶이(1인분)_4,000원
오징어튀김(1개)_1,000원
튀김(1개) 800원
매장 안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으려니
금방 나온 떡볶이와 튀김!
말랑말랑한 밀떡은 적당히 도톰해서
완전히 제 취향이었는데요.
왜 요즘 떡볶이랑은 다른 매력이 있다고들 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케챱 향이 느껴지는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에요.
생각보다 매콤해서 더 좋았는데,
그 끝 맛을 새콤한 향이 잡아줘서
자꾸 손이 가는 맛.
그리고 무엇보다 튀김이 정말 대박이에요.
튀김옷이 얇고 깨끗하고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맛있는 본연의 맛을 잘 간직하고 있어서
다음에는 튀김을 좀 더 주문하고 싶어요.
함께 서빙된 국도 너무 맛있어서
저 원래 국 잘 안 먹는데
계속 먹었어요.
오렌지분식 맛집 인정!
김판조닭강정_맛집을 찾아온 자, 두려움을 이겨라
김판조닭강정도 정말 오래전부터
잠실야구장의 대표 닭강정이었다고 들었어요.
이사를 가면서 명성이 예전만 못한 것 같은데
아는 사람은 알음알음 간다죠?
먹어본 적도 없는 제가
키움 팬인 직장동료에게 '김판조닭강정이 유명하다더라'
말해줬다가
김판조닭강정을 맛있게 먹은 직장동료가
다시 저에게 추천해 줘서
결국 찾아오게 된 김판조닭강정.
새마을 시장 안쪽
오피스텔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들어가기가 정말 주저되지만
용기를 내서 들어가 봅니다.
입구에는 노란색 안내문이 붙어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밝고 쾌적한 실내
걱정이 무색하게
조심스레 내려온 김판조닭강정 내부는
생각보다 밝았고
대형 선풍기가 시원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공기가 쾌적하게 느껴졌어요.
입구 바로 안쪽에 붙어 있는
메뉴를 보고 저는 순살 중간맛을 주문했습니다!
순살 중간맛_19,000원
김판조닭강정 맵기를 설명하는 문구가
메뉴판 가장 아래에 적혀있는데
저는 이걸 지금 봤네요!
간장달콤 < 순한맛 < 간장매콤 < 순중맛 < 신라면 < 중간맛 < 매운맛
이걸 진작에 봤다면
저는 순중맛을 주문했을 것 같아요.
포장된 닭강정을 손에 받아 들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대략... 2분?
드디어 먹어봤다, 김판조닭강정!
김판조닭강정을 몇 마디로 표현해 보자면,
겉바속촉,
생각보다 매콤,
식어도 맛있다,
엄지 척!
겉바속촉은 그냥 으레 말하는 그런 겉바속촉이 아니라
얇은 튀김옷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야들야들한,
그런 "겉바속촉"이에요.
닭고기도 좋은 고기를 쓰시는지
도톰하고 질기지도 않고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어쩜 포장해서 들고 오는 내내 눅눅해지지도 않았고
식어도 맛이나 식감이 변하질 않아서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양도 얼마나 많은지
잠실야구장 안에서 안 사 먹고 밖에서 사 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신라면보다 맵다는 중간맛으로 먹었지만
개인적으로 닭강정은 달콤한 맛으로 먹는 편이라
다음에는 신라면보다는 안 맵다는 순중맛으로 주문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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