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도치 않게 대형카페 탐방을 다니고 있습니다.
대형카페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탁 트인 개방감"인 것 같아요.
탁 트인 개방감은 물론,
화려한 조명과 함께 마치 숲속에 와있는 듯한
상쾌함을 주는 일산 초대형 식물원 카페로
꽤 오래전부터 핫했던 곳,
일산 포레스트아웃팅스를 다녀왔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엔 포레스트아웃팅스 송도점도 오픈했다죠?
일산점은 송도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말씀드릴게요~!
1. 포레스트아웃팅스 주차
2. 자리 추천
*사진 찍기 좋은 스팟
3. 인상깊은 빵 추천
4. 포레스트아웃팅스 근처 맛집
01. 포레스트아웃팅스 주차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포레스트아웃팅스 일산점에 가시려면
주차가 고민되실 텐데요.
설 연휴 마지막 날(공휴일) 오후 12시 직전에 방문했을 때
지하 주차장은 이미 만차!
그렇지만 지상 주차장에는 차가 거의 없어서
원활하게 주차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초대형 식물원 카페인만큼
주차공간도 초대형!
지하 주차장이 만차일 만큼 사람이 많았지만
카페가 굉장히 넓고 자리도 많아서
빈자리를 찾기는 쉬웠어요.
하지만... 오후 4시가 되자
빈자리가 없어 카페를 서성이는 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저는 오후 4시 30분에 자리를 떴는데
제가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을 때
카페를 서성이던 한 분이 다가오셔서
가시는 거냐 묻고는
자리를 찜콩하셨어요.
초대형 카페인데도 포레스트아웃팅스 자리 눈치 싸움 엄청나~
02. 자리 추천
여러분은 '민들레 홀씨 조명'을 아시나요?
민들레 홀씨를 연상시키는 둥글고 반짝이는 조명을
저는 민들레 홀씨 조명이라고 부르는데요.
저는 이 민들레 홀씨 조명을 굉장히 좋아해요.
포레스트아웃팅스에 가고 싶었던 첫 번째 이유도
바로 이 민들레 홀씨 조명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민들레 홀씨 조명이 매력적인
포레스트아웃팅스 "일산점"을 주저 없이 선택했고,
포레스트아웃팅스에 가기 전부터
민들레 홀씨 조명이 잘 보이는 2층 자리에
너무너무 앉고 싶었어요.
*송도점에도 민들레 홀씨 조명이 있지만
송도점은 민들레 홀씨 조명과 함께
동그란 구 조명이 예쁘게 둥둥 떠있어서
좀 더 몽환적인 느낌!
일산 포레스트아웃팅스에는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저는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바로 "2층"으로 직행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공휴일 오후 12시,
너무 운이 좋게도 2층에,
그것도 제가 딱 마음속으로 찜해둔 그 자리가
비어 있는 것 아니겠어요?!
개인적으로 일산 포레스트아웃팅스에서
인생 사진을 건지시려면
2층 중앙 조명을 빙 두르고 있는 자리를 추천드립니다.
특히나 제가 앉았던 자리는
요 포레스트아웃팅스 시그니처 포토존과 가까운,
그네를 타고 있는 곰인형 바로 옆에 있는 자리였는데
조도도 예쁘고
자리에 앉아 민들레 홀씨 조명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너무 좋은 자리였어요!
게다가 시그니처 포토존에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하고
적당히 덜 붐빌 때 가서 사진 찍기도 최고!
포레스트아웃팅스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손님들도 참 많았는데
아무래도 계단이나 난관 같은 위험 요소가 있는 2층보다는
나무며 연못이 있는 1층 자리가 더 좋아 보였어요.
정리하자면,
인생 사진을 찍고 싶은 친구, 커플 손님은 2층,
아이가 있는 가족 손님은 1층!
03. 인상 깊은 빵
미리 검색해 본 후기에서
포레스트아웃팅스 시오 베이글이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베이글을 먼저 접시에 담고,
제가 좋아하는 계란과 페스츄리가 모두 들어간
에그타페스츄리를 접시에 담았어요.
시오 베이글_4,500원
에그타페스츄리_6,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_6,500원
결과는... 대성공!
솔직히 대형카페에서 먹는 빵은
비싸기는 엄청 비싼데 맛은 평범하거나
혹은 평범에도 못 미쳐서 화가 나기 십상인데
포레스트아웃팅스의 빵은 2개 중에 2개 성공이라니
다음에 또 가서 다른 빵도 먹어보고
브런치 메뉴도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아참, 샐러드볼도 많이들 드시더라고요.
시오 베이글과 에그타페스츄리가
왜 그렇게 인상에 남았냐면,
일단 다른 빵집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메뉴가 아니었고요.
후기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체적으로 흔한 빵들은 아니에요.
고민과 연구가 많이 들어간 빵들!
개인적으로 베이글은
크림치즈를 발라 먹는 게 아니면
그 밀도 높은 느낌이 싫어서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포레스트아웃팅스 시오 베이글은
안에 공기를 머금고 있어 촉촉하고 폭신했어요.
마늘향이 살짝 풍겨 아메리카노와 함께 마시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에그타페스츄리는 에그타르트의 타르트 부분이
페스츄리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계란은 좋아하지만 타르트 빵은 안 좋아하는 저에게는
최고의 메뉴였죠!
계란 부분이 포슬포슬 부드럽고 달콤해서
이것도 정말 맛있게 먹었던 빵이에요.
크기도 손바닥만 해서 꽤 큽니다.
04. 포레스트아웃팅스 근처 맛집
이왕이면 카페 근처에서 식사도 해결하고 가면 좋겠다 싶어
포레스트아웃팅스 근처 맛집을 검색해 봤는데
주로 한정식집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저는 이날 한정식이 당기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네이버 지도에서 포레스트아웃팅스 주변 음식점을 검색해서
"막국수" 집에 방문했어요.
방문하고 보니 생생정보통에도 방영된 맛집이었어요.
제가 방문한 막국수집은 [대관령가는길].
네이버 평점이 4.5점에 미치지 못하는
4.35점이라 조금 걱정을 했지만
포레스트아웃팅스에서 걸어갈 수도 있을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를 자랑했고
막국수와 메밀전병이 먹고 싶어 모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공휴일 오후 5시에도 빈자리가 대부분이라
긴가민가 하며 주문을 했습니다.
들기름 막국수_10,000원
메밀전병_8,000원
저는 메밀전병을 먹고 싶어서 이렇게 주문했는데
수육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막국수 2인 + 수육 세트 메뉴도 눈에 띄었어요.
원래 물막국수를 먹고 싶었는데
흔치 않은 들기름 막국수가 있길래
들기름 막국수를 주문했거든요?
제 인생 들기름 막국수집은
분당 장원 막국수였는데,
이날부로 바꿨어요.
대관령가는길로.
개인적으로 장원 막국수보다
향이 진하지 않아서 더 호불호 안갈릴 맛이었어요!
메밀전병은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작기는 했지만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막 아주 특별하고 언빌리버블한 맛은 아니었지만
제 기준 평균을 상회하는 맛이라
저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일산 포레스트아웃팅스에 방문하면
잊지 않고 대관령가는길 또 가려고
저장해둘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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