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년 사이에
'분위기 좋은 대형카페',
'서울 근교 대형카페'를 다룬 콘텐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얼마 전 다녀온
일산 포레스트아웃팅스.
그리고 두 번째는
제가 지금 소개하려고 하는,
김포 대곶면에 위치한 [수산공원]입니다.
네, 카페 이름이 [수산공원]이에요.
특이하죠?
이 카페는 이름만 특이한 것이 아니라
이름에 매우 충실한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여드릴게요~!
1. 카페 수산공원 주차
2. 빈자리 사수 전쟁
*인생사진 스팟 두 군데!
3. 메뉴 후기
*김포빵
4. 수산공원에 알파카가?!
5. 재방문 의사 5:5
01. 카페 수산공원 주차
이제 대형카페 소개할 때
주차가 편리한지 불편한지 설명하는 게
필수 코스가 되었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김포 수산공원 주차는
"매우 편리"합니다.
이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2개 있어요.
(몬스타리움 주차장, 수산공원 주차장)
불필요하게 차가 한곳에 몰리지 않게
관리해 주시는 직원분도 계시고요.
토요일 오후 4시에 방문했을 때
주차공간이 아주 널널했습니다.
02. 빈자리 사수 경쟁
주차공간 찾기는 너무 수월했던 카페 수산공원,
기분 좋게 들어간 매장에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빈자리가 없어도 너무 없어요!
대형카페는 맞지만
컨셉에 충실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적게 배치되어
카페 규모에 비해 테이블 수가 적었습니다.
멀리서 왔는데 당황 당황...
1층부터 2층까지 "두 바퀴"를 돌았는데도
문 바로 앞에 찬바람이 다 들어오는 데다
수산공원 컨셉도 구조물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딱딱하고 불편한 테이블만 남아있어서
일단 아쉬운 대로 그곳에 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음료와 빵을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2층에 올라가 "두 바퀴를 더" 돌고 나서야
뷰 좋고 편한 자리를 사수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적은 처음이라 어찌나 당황스럽던지요.
개인적으로 2층에서 스크린이 보이는
대부분의 자리들이 다 명당이었습니다.
수산공원 조명이 기본카메라로도
안색이나 피부톤이 정말 예쁘게 나와요.
중앙을 두르고 있는 바 테이블 자리도
아주 명당이니
혹 바 테이블 자리가 비어있다면
일단 자리를 맡고 보세요!
2층에는 스크린 뒷 공간에도
프라이빗한 느낌의 자리가 꽤 있었는데
여기 앉으려고 수산공원 온 거 아니라구요ㅠㅠ
왜 이렇게 만들어놨지?
만약 2층에서 빈자리를 못 발견했는데
1층 썬베드 자리가 났다?
일단 맡으세요!
많이 불편하고 사진 찍기 아주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수산공원 컨셉을 느끼기에는
최고의 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03. 메뉴 후기
수산공원 후기를 찾아봤을 때
빵이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기대를 했습니다.
지난번 카페 라온숨에 갔을 때
소시지빵이 맛있었던 게 기억이 나서
일단 소시지빵 먼저 담고~
"김포의 명물"이라는 "김포빵" 하나 담고~
보통맛과 매콤한 맛 두 가지 맛이 있었는데
인기 많은 빵이라 그런지 남아있는 빵이 몇 개 없었어요!
계속 구워 나오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벽돌 모양(?)의 오레오 케이크가
신기해서 트레이에 담았습니다.
얼그레이 케이크도 담고 싶었지만
너무 욕심 부리는 것 같아
일단 스탑!
결론적으로 소시지빵 말고는
저는 별로였어요.
소시지빵도 제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고요.
저는 피자빵 같은, 풍성하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데
수산공원 소시지빵은 겉에 달콤한 시럽 같은 게 뿌려져 있어서
제 기준 이도 저도 아닌 맛이었어요.
빵이 먹물 반죽 빵이라 그런지
담백하고 쫄깃쫄깃 하긴 했지만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김포빵은 이곳 시그니처이기도 하고
김포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칵테일 새우가 존재감 있게 들어간
사라다 샐러드 빵 느낌이었고,
저는 새우를 안 좋아해서 그냥 그랬어요.
벽돌 모양 오레오 케이크는
"뒤집어서" 벽돌 안쪽을 "떠먹는" 케이크였는데
먹기도 힘들고 오레오 크림이 느끼해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3개 주문해서 3개 실패라니
가격을 생각했을 때 베이커리류는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04. 수산공원에 알파카가?!
최근에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방송을 보다가
기안84가 알파카만 보면 눈을 못 떼는 걸 보고
저도 알파카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세상에 맙소사,
수산공원에 귀여운 알파카가 세 마리나 있는 거 있죠?
동물원에서 알파카를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까지 손 내밀면 닿을 거리에서
알파카를 가까이 본 것은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고 신났어요.
알파카뿐만 아니라 토끼와 개,
그리고 상어(?) 등
대형카페에서 만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종의 동물들이 많았는데요.
좁은 곳에 갇혀 있는 걸 생각하면 안쓰럽고 미안하면서도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알파카 먹이를 구매하면
울타리 안에 들어가 먹이주기 체험도 가능한 것 같았어요.
알파카가 침을 뱉을 수도 있다고 적혀있었지만
침을 뱉는 광경은 보지 못했고
사람에게 굉장히 친화적인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귀엽다 알파카...
05. 재방문 의사 5:5
(Bad)
공간에 비해 테이블이 너무 적고
빵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 반면,
(Good)
마치 휴양지에서 휴식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인생 사진도 여러 장 건질 수 있게 해줬던
김포 카페 수산공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이기도 하고
동물들도 많아 한 번쯤은 방문해 볼 법 한 것 같아요.
접근성이 낮지 않다면 재방문 의사는 딱 절반!
5:5입니다.
'새끼여우가 먹는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을지로/맛집] 을지다락 웨이팅의 이유 납득하고 온 후기 (6) | 2023.02.16 |
---|---|
[일산/카페] 가본 중 제일 좋았던 대형카페, 일산 포레스트아웃팅스(ft. 근처 맛집) (5) | 2023.01.30 |
[남양주/카페] 말도 많고 사람도 많은 북한강 뷰 카페 라온숨 (2) | 2023.0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