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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가 먹는 것

[합정/맛집] 데이트코스 추천 : 1차로 라멘 뿌시고, 2차로 힙한 맥주집!

by 새끼여우W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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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데이트코스 추천
합정 데이트코스 추천

최근 제 인스타그램에 합정 맛집이 참 많이 뜹니다. 합정은 예전부터 은근히 맛집이 많고 너무 번잡스럽지 않아서 좋아했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대놓고 맛집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어디 갈까 고민이 되면 합정 맛집 리스트를 먼저 훑어보곤 합니다. 소중한 저의 맛집 리스트 중 당당히 선택을 받은 두 곳을 소개합니다.

 

 

 

1차 : 오레노라멘

저는 요즘같이 날씨가 우중충하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라멘 생각이 납니다. 홍대, 합정, 망원 이 근방에 라멘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오래전 지인에게 추천받아서 맛집 리스트에 저장해놓고 가지 못했던 "오레노라멘"을 찾았습니다. 오레노라멘 후기도 많고 지점들이 참 많은데, 합정점이 본점이라 너무 기대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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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노라멘은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매장에 입장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라멘 종류는 크게 네 가지로, 진한 닭 육수로 만들어 뽀얗고 고소한 '토리빠이탄 라멘', 매콤한 '카라빠이탄 라멘', 맑은 국물의 '토리소유 라멘', 소유라멘에 라임이 추가된 '토리시오 라멘'입니다. 가격은 모두 10,000원. 저는 이날 매콤한 라멘이 당겨서 카라빠이탄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매장에 들어서니 평일 오후 6시 30분쯤 방문한 오레노라멘 본점에는 남은 자리가 두 테이블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7시가 조금 넘어서 매장을 나왔을 때는 웨이팅이 꽤 길었습니다. 주말 저녁시간에 오면 웨이팅이 상당할 것 같았어요.

 

카라빠이탄 라멘(10,000원)
카라빠이탄 라멘(10,000원)

오래 걸리지 않아 주문한 카라빠이탄 라멘이 나왔습니다. 국물을 먼저 떠먹어 보았는데 전혀 맵지는 않았지만 진하고 고소하면서도 고추기름이 들어가서 끝 맛이 매콤하고 개운한 맛이었습니다. 면과 토핑의 양이 적당하면서 균형이 잡혀있고, 국물과의 조화가 이루어진 맛이었습니다. 보통 라멘을 먹고 나면 배가 금방 꺼지기 쉬운데 속이 아주 든든했어요.

 

오레노라멘 본점 분위기에 대해 덧붙이자면, 직원분들이 아주 친절하셨고 서빙이 체계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각자 담당하는 테이블을 예의주시하시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편하게 해주셨어요. 개인적으로 라멘에 교자와 함께 맥주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사이드 메뉴로 교자가 없었고, 맥주가 생맥주가 아닌 병맥주(한맥) 밖에 없었던 부분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재방문의사 ☆☆☆☆☆

 

 

 

2차 : 합정 호맥

합정 호맥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맥주집인데, 마치 해리포터를 연상시키는 힙한 분위기가 좋아 보였고, 네이버 평점이 4.45점으로 상당히 높았거든요! 그리고 호맥의 '호'가 호떡을 의미하는데, 호떡은 호맥의 시그니처 메뉴로, 이게 그냥 호떡이 아니라 피자 버전의 호떡이라는 말을 듣고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모카 스타우트 L사이즈(10,500원)

평일 오후 7시 30분쯤 방문했을 때 창가 쪽 자리는 만석이었고, 안쪽에 1~2개의 2인석 테이블이 남아있었습니다. 호떡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했는데 가격은 11,000 ~ 13,000원 대로 '대체 얼마나 특별한 호떡일까' 기대를 불러일으켰고, 저는 많은 호떡 메뉴들 중에서도 시그니처 메뉴인 '앙설탕 호떡'을 주문했습니다. 맥주도 종류가 아주 다양했는데 유리잔에 든 S사이즈(385ml)오크잔에 든 L사이즈(550ml)로 구분되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저는 모카 스타우트 L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앙설탕 호떡(11,500원)

호떡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생크림과 콩가루, 그리고 샐러드까지 '한 상 차림' 같은 호떡이 나왔어요. 맛은 있었는데 저는 기름에 튀기다시피 한, 포장마차에서 호호 불면서 먹는 기름 잔뜩 먹은 호떡을 좋아해서 제 스타일의 호떡은 아니었습니다. 반죽은 중국 호떡처럼 상당히 두껍고 딱딱했고, 그에 비해 필링은 약간 모자라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오크잔에 든 맥주도 합정 호맥의 호그와트스러운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좋았지만 크게 특별한 것도 모르겠더라고요. 전반적으로 가격이 과하다고 느꼈고, 어두운 조명과 활기찬 분위기가 식사 후 2차로 방문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메뉴가 상당히 무겁고 맥주와 먹기에는 텁텁했습니다. 기대가 컸던 곳이었는데 기대가 아쉬움으로 바뀐 채 매장을 나서야 했습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셨고, 분위기는 좋았어요!

 

재방문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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