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맛집] 백종원 맛집? 박가네 빈대떡 적나라한 후기!

내돈내산 박가네 빈대떡 후기

"광장시장" 하면 어떤 음식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육전"과 "빈대떡", 그리고 "떡볶이"를 목표로 일요일 점심, 광장시장을 찾았습니다.

 

 

광장시장 꿀팁 하나,
끝까지 둘러 보기

일요일 방문 시 광장시장 입구쪽 상점들이 문을 닫았어도 당황하지 마세요!

 

저는 부푼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가 입구쪽 상점들이 하나같이 문을 닫은 모습을 보고 울 뻔했는데, 시장 안쪽으로 들어서니 상점이며 노점들이 다들 문을 열었더라구요!

 

 

광장시장 꿀팁 둘,
마음이 가는 데로!

저는 광장시장 맛집은 따로 알아보지 않고 먹고 싶은 메뉴만 정한 채로 광장시장을 방문했어요.

그래서 먼저 광장시장 한 바퀴를 쭉 돌면서 ①손님이 많고, ②음식이 맛있어 보이고, ③시원한 곳을 찾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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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를 쭉 돈 결과, 놀랍게도 모든 상점/노점들에 손님도 많고, 음식도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특히 노점에는 동네분들이 와서 식사를 하시는 것 같은 모습도 많이 보였구요.

(다른 것보다도 떡볶이랑 순대는 노점에서 판매하는 게 더 맛깔나 보였어요)

동네분들이 앉아서 식사하고 계시는 걸 보니까 더 맛있어 보이고 진정한 맛집인가?!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노점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있더라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는 상점에서 음식을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제가 방문한 곳은!

간판이 마음에 들고(?), 매장 규모가 있어 보였던 [박가네 빈대떡]입니다.

 

 

박가네 빈대떡
: 마약김밥 / 떡볶이 / 빈대떡 / 한우육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너무 맛있게 먹었구요,

제가 아까 광장시장 한 바퀴를 쭉 돌았다고 했잖아요?

[박가네 빈대떡] 상호명이 세 군데나 있더라구요!

제가 방문한 박가네 빈대떡 간판은 이렇습니다.

 

 

박가네 빈대떡 간판

2층에도 자리가 있고, 에어컨이 아주 시원해서 너무 좋았어요.

일요일 점심부터 자리도 거의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엄청 정신없어 보이시는데 직원분들이 은근히 친절하셨어요.

 

 

박가네 빈대떡 메뉴

광장시장 가격과 메뉴입니다.

아마 다른 곳들도 다들 비슷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2명이서 방문을 했는데요.

일단 육전이랑 빈대떡은 필수였고,

떡볶이도 먹고 싶었는데 떡볶이만 먹으면 섭섭하니까? 마약김밥도 같이 주문했어요.

 

• 한우육전 22,000원
• 맷돌빈대떡 5,000원
• 떡볶이(2인) 5,000원
• 마약김밥 (2인) 5,000원

 

 

광장시장 떡볶이&마약김밥

떡볶이랑 마약김밥이 제일 먼저 나왔는데,

솔직히 저는 떡볶이랑 마약김밥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특히 마약김밥은 이름이야 "마약" 김밥이지만

그냥 김이랑 밥일 뿐이고, 특별할 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마약김밥이 정말 대박...

마약김밥이 왜 마약김밥인지 깨달은 날...

 

떡볶이는 쌀떡볶이인데,

밀떡파 분들 돌아서지 마시고 마약김밥이랑 같이 드셔보세요.

광장시장 떡볶이랑 마약김밥은 세트입니다.

 

 

광장시장 다녀온 다음날.jpg

보이시죠?

계속 생각나고 매일 먹고 싶은 건 마약김밥이었습니다...

 

 

맷돌빈대떡

마약김밥에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때 나온 빈대떡!

광장시장 빈대떡이 워낙 유명하다고 하니까 기대를 하긴 했는데,

기름지고 느끼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겉바속촉!

"맷돌"빈대떡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싶은 게, 겉은 딱 알맞게 바삭한데 속은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웠어요.

코리안 스타일 피자라고 외국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을 만큼 맛있었어요!

 

빈대떡도 광장시장에서 꼭 먹어야 할 메뉴!

 

 

 

한우육전

이미 배가 꽤 찼을 때 마지막으로 나온 한우육전.

생김새도 예쁘죠?

 

육회를 먹을까, 육전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광장시장 육전도 유명하다고 들었고,

육전은 한 번도 안 먹어봐서 주문을 했었는데요.

 

얇은 소고기 위에 덧입혀진 계란 옷이

마치 소고기 타다끼에 계란 옷 입혀서 부친 느낌?

그만큼 소고기의 풍미가 직접적으로 느껴졌고,

위에 올라간 청양고추랑 같이 계란 옷이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줬어요.

육회 말고 육전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장시장,
다음에 방문한다면?

광장시장에 정말 빠져버린 저.

뒤늦게 또 뭐가 맛있나 검색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육회가 올라간 육회김밥과 잡채와 함께 만들어 먹는 누드김밥이 또 유명하더라구요!

특히 광장시장 누드김밥은 제가 왜 몰랐지? 싶을 만큼 핫한 메뉴인 것 같고, 요리 연구가 백종원 씨도 다녀가신 모양이에요.

그래서 다음에는 육회김밥이랑 누드김밥을 꼭 먹어볼 거예요.

그리고 팔뚝만한 순대도요...

 

박가네 빈대떡에는 누드김밥이 없으니

다음에는 누드김밥을 파는 상점을 찾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