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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가 먹는 것

[일산/카페] 가을 카페 추천! 고양 단풍 명소 👉🏻옐로커피(+주차 '찐'꿀팁)

by 새끼여우W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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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느끼기 좋은 명소

11월 초(11/2(토)) 방문
11월 초(11/2(토)) 방문

"인간적으로 너~무 덥다!"라고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성큼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사계절을 고루 갖춘 한반도라지만 봄, 가을은 짧게만 느껴지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 좋은 계절, 가을을 집에서만 보낼 수 없잖아요? 가을을 느끼기 좋은 단풍 명소, 은행나무 명소를 찾아 헤매다 이곳,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옐로커피]를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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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커피를 방문했던 11월 2일에도 '지금이 절정이다, 지금을 놓치면 안 된다' 싶었는데, 10일이 지나 글을 쓰는 현시점인 11월 12일의 주변을 둘러보면 이번 주말의 가을 정취가 가장 절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은행잎이 더 노랗고 풍성할 거고, 바닥에 떨어져 쌓인 낙엽마저도 예쁠 테지요.

 

 

 

옐로커피 웨이팅 난이도 극상

음료도 20분 기다려야 함
음료도 20분 기다려야 함

*yellow 커피가 아니라 yelo 커피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대형 카페인 데다 은행나무가 시그니처인 카페인만큼 은행나무를 볼 수 있는 야외 자리를 욕심내지 않는다면 제가 앉을자리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그것은 오산! 토요일 오후 4시경 방문했을 때 옐로커피 주차장도, 테이블도 모두 "만석"이었습니다. 자리를 못 잡으니 주문도 못 하고 구경하는 것도 마음 편치가 않더라고요.

 

야외는 생각지도 못했고 실내에서 겨우 곧 일어날 것 같은 테이블 근처에 눈치껏 있다가 테이블이 비자마자 재빨리 샤샤샥 다가가 테이블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걸 잘 못해서 그냥 둘러본 것에 만족하고 포기하고 가려고 했어요. 그 정도로 난이도 극상의 옐로커피 자리 맡기...

 

 

 

은행냄새는 애교!
야외 좌석 장단점

입구에서부터 풍겨오는 냄새💛
입구에서부터 풍겨오는 냄새💛

비로소 자리를 맡고 나서야 마음 편하게 주문 후 음료가 나오기까지 20분은 걸린다는 말에 카페를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야외석은 애견동반이 가능하고, 애견을 동반했다면 바로 여기, 흰색 울타리가 있는 곳으로 입장하면 됩니다. 한 테이블 건너 한 마리씩 강아지가 있어서 행복했어요. 반대로 강아지를 무서워하시거나 강아지가 불편하시다면 야외석은 불편한 자리가 되실 거예요.

 

또 한 가지 야외 좌석을 위해 버텨야 하는 것은 바로...! 은행냄새! 은행나무가 이렇게 많으면 은행냄새가 나는 건 당연한 건데 왜 그걸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은은하게 풍겨오는 은행냄새(말이 좋아 은행냄새지, 그냥 똥냄새...)에 코가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도 야외 좌석의 단점 중 한 가지가 되겠습니다. 생각보다 코가 빨리 적응하겠다 싶으면서도 옷에 냄새가 베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은은하지만 강력한 냄새를 두고, 심지어 음식을 먹어야 했기에, 쉽게 이 자리에 앉겠다 결정할 수 없었어요.

 

그러나 사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야외 좌석의 경쟁률이 세서 앉고 싶어도 앉을 수 없다는 데 있죠! 이 좌석의 어마어마한 장점, 은행나무 뷰! 옐로커피의 시그니처이기도 한 이 풍경을 위해 이곳을 찾는 것이니 만큼 야외 좌석에 앉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위아래로 펼쳐진 은행잎의 향연은 마치 노란 비단을 깔아놓은 것 같이 아름답기 때문에 좌석 회전율도 현저히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토요일 오후 6시쯤, 저녁시간 대가 되니까 빈자리가 슬슬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마음 편하게 실내에 앉은 자

옐로커피 실내뷰
옐로커피 실내뷰

실내에서도 은행나무를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아니, 사실 "충분히" 즐기기는 어렵지만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밖에 나가 사진도 찍고 경치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 앉았다고 아쉬움이 크게 남지는 않는다는 표현이 정확하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11월 초 은행잎이 아직 푸릇푸릇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 옐로커피를 방문하신다면 실내/외에서 모두 아름다운 금빛 향연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창가 아닌 곳은 이런 분위기
창가 아닌 곳은 이런 분위기

실내는 창가를 제외하면 대체로 벽돌, 시멘트, 그리고 식물. 이런 분위기입니다. 층고가 높아 답답하진 않지만 야외에 비해 어두워서 은행나무를 생각하며 방문한 사람에게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어요.

 

 

 

시그니처 커피 2개 중 "이것" 추천

옐로커피 메뉴
옐로커피 메뉴

옐로커피의 시그니처 메뉴는 2개입니다. 옐로라떼샌드라떼. 한 잔에 7,000원 ~ 7,500원입니다. 많이 비싸긴 한 것 같아요. 6천 원 선이 적당하다는 생각. 옐로라떼는 보통의 라떼 맛집이라는 곳 가서 마시는 시그니처 라떼 같습니다. 지금 보니 메뉴판에 향긋한 루이보스향이 있다고 쓰여있는데 루이보스향? 그런 것 못 느꼈습니다.

 

버터바 추천
버터바 추천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시그니처 커피는요? 바로 샌드라떼. 좌측에 있는 커피가 샌드라떼인데 옐로라떼와 비교하면 크림이 없어 좀 더 깔끔한 맛이고, 특히 천연 사탕수수 설탕이 들어갔다더니 잔 아래에 설탕이 그대로 있어서 왠지 건강한 당을 섭취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맛도 특색이 있어서 "시그니처"라는 이름에 걸맞다고 느꼈습니다. (요즘 똑같은 크림라떼를 시그니처 라떼라고 부르는 곳이 많잖아요..) 잘 저으면 설탕은 금방 녹으니 잘 저어 드시길~!

 

버터바 중에서는 치즈 버터바 추천!
버터바 중에서는 치즈 버터바 추천!

사람이 많다 보니 빵도 대부분 품절이었어요... 소금빵은 구경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시그니처 커피 2잔에 치즈 버터바, 무화과 타르트, 화이트롤(카스테라 크림빵)을 주문했는데요. 특히 치즈 버터바가 너무 맛있어서 버터바 하나를 추가로 더 주문했어요. 추가 주문한 버터바는 초콜릿 버터바였는데, 여러분은 치즈 버터바만 2개 드세요...^^ 초콜릿 버터바도 맛있긴 하지만 이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고, 치즈 버터바가 제가 먹어본 버터바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직접 구우시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어디서 떼오시는 걸까요?

 

 

 

주말 방문객을 위한
옐로커피 주차 '찐'꿀팁

고봉동 커뮤니티 센터
고봉동 커뮤니티 센터

옐로커피 방문 전부터 저도 주차 관련 꿀팁을 많이 찾아보았는데요. 다들 오픈런이 아니고서야 옐로커피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는 건 힘들다고 하셨고, 옐로커피 맞은편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주차할 곳을 찾아 옐로커피를 끼고 한 바퀴 쭉 돌다 보니까 옐로커피에서 횡단보도 기다리는 시간 포함 도보로 2분? 3분? = 진짜 가까운 지척에 커뮤니티 센터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평일이라면 안 되겠지만 주말이라 이곳 커뮤니티 센터 주차장에 아주 여유 있게 주차하는 게 가능했어요. 주차 전쟁 1도 없는 평화로운 주차장❤ 완전 꿀팁! 아래 지도도 첨부할게요.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옐로커피 분위기
옐로커피 분위기

참 좋은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에 치이는 것 치고는 실내에서 보는 풍경도, 먹을 수 있는 빵도, 가격도 아쉬웠어요. 화장실은 남녀 분리되어 있고 넓긴 했지만 영업시간 중에는 관리가 안 되는 것인지 바닥에 휴지가 돌아다니고 깨끗하다는 인상은 아니었어요... 테이블 청소도 뭐 거의 셀프라고 봐야 되고요. 한 번쯤 가을 정취 느끼러 다녀온 걸로 만족스러운 옐로커피였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가을 평일이 있다면 그때는 재방문해보고 싶지만 그런 날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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