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끼여우가 먹는 것

[공릉/맛집] 방어를 코스요리로 즐길 수 있는 횟집(ft.합리적인 가격)

by 새끼여우W 2024. 3. 18.
반응형

내돈내산 [아늑한 주방] 솔직후기
내돈내산 [아늑한 주방] 솔직후기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메뉴가 있죠?
핫초코 아니고...! 방어! 대방어!
따뜻한 화로 옆에 앉아
도톰하고 차가운 방어 회가 혀끝에서 사르르 녹는 상상만 해도
"이게 인생이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런데 저만 그런 게 아닌 모양인지
매년 겨울 방어 먹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요.
1시간, 2시간이 넘어가는 웨이팅을 할 자신은 없고,
배달을 시켜 먹자니 그 "감성"이 아쉽고.

 

그러다 어렵지 않게 예약이 가능하고 "카페 분위기"에서
아늑하게 방어를 즐길 수 있는 횟집을 발견한 거예요.
지금 바로 소개 드릴게요.

 

 

 

이름 따라간다!
_"아늑한" 주방
반응형

아늑한 주방 외부
아늑한 주방 외부

공릉역 횟집 [아늑한 주방]을 알게 된 건
조금 덜 유명한 방어 맛집을 검색하면서입니다.
조금 덜 유명한? 그게 무슨 소리인가 하시겠지만
왜, 홍대에 유명한 그 방어 횟집 있잖아요.
오픈런을 해야만 하는...
그런 곳을 좀 피해서 검색을 하다가
[아늑한 주방] 후기가 좋아서 저장해둔 곳이었어요.

 

아늑한 주방 메뉴
아늑한 주방 메뉴

게다가 여기 가격도 되게 괜찮은 거예요.
기본 어종 3종과 고급 어종 1종으로 구성된
고급 모둠회 가격이 1인 39,000원부터!

 

저는 특고급 모둠회와 대방어를 미리 예약했고,
일행 중 연어를 안 좋아하는 분들이 계셔서
모둠회에서 연어는 비중을 조금 줄여달라고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식성에 따라 커스텀이 가능한 점이 좋았어요.

특고급 모둠회(1인 250g)_52,000원
제철 대방어(1인 200g)_49,000원

 

아늑한 주방 분위기
아늑한 주방 분위기

제가 이곳을 두고 "이름 따라간다"라고 표현한 건
이런 분위기 때문입니다.
맛과 가격 후기만 알아보고 방문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인 줄은 몰랐는데
"작은 마을 골목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동네 주민들의 소중한 아지트,
 그런데 또 이제 공간은 넓은"
이런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편안한 카페 분위기인데
사장님도 차분하게 친절하셔서
공간 자체가 되게 훈훈하고 편안한 그런 분위기.

 

보통 횟집을 떠올리면 왁자지껄,
벌게진 얼굴들과 술잔 부딪치는 소리 등이 연상되기 쉬운데
이곳은 그런 분위기와 정말 달라서
데이트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니까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테이블이 작고
테이블 간격이 애매하다는 것?
뭐, 그만큼 메뉴가 테이블에 넘치게 나온다는 거겠죠.

 

 

 

준비됐나요?
코스요리 나갑니다-!

기본찬
기본찬

예약 후 방문을 했더니
테이블에 정갈하게 차려져 있던 기본찬.
아낌없이 눌러담은 기본찬들이 환영하고 반겨주는 느낌을 주었어요.

 

맛집의 상징(?)
갓김치도 있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에피타이저 전
에피타이저 전

입맛을 돋워주는 전이 어찌나 맛있던지
게눈 감추듯 먹어버렸습니다.
뒤이어 코스요리가 줄줄이 나오지 않았다면
리필을 요청드리고 싶을 정도로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뜨거운 새우구이
뜨거운 새우구이

김이 모락모락, 뜨거운 새우구이도
금방 나왔고요.

 

대망의 방어회
대망의 방어회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방어회!
접시 한가득 올려 나온 두툼한 방어회
촉촉하고 적당히 기름졌습니다.

 

우측에 전복도 보이시죠?
고추냉이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진한 맛이라서 좋았어요.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간이 된 밥도 1인 당 한 공기씩 따로 주신답니다.
*근데 배가 불러서 거의 먹지 못해 죄송...

 

모둠회
모둠회

저는 사실 여기 방어회 먹으러 온 거라
모둠회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방어회보다 모둠회가 더 좋았던 거 있죠!

 

야들야들, 탱글탱글, 꼬들꼬들했던 모둠회.
이 모둠회때문에 또 방문하고 싶어요.

 

생선구이
생선구이

이미 배가 다 찼는데 계속해서 나오는 음식들.
근데 또 너무 맛있어서 멈출 수 없는 손.
생선구이 별로 안 좋아하는 데도
비린 맛 하나 없이 통통하고 담백한 생선구이까지
거의 다 먹었습니다.
생선구이 맛집인가 싶을 정도.

 

새우튀김
새우튀김

이제 진짜 더는 못 먹겠다 하는데
또 나와.
새우튀김고구마튀김!

 

새우튀김은 말해 뭐해, 겉바속촉 너무 맛있었고
고구마튀김은 제가 좋아하는 거라...
일행들이 남긴 것까지 제가 다 먹었어요.

 

찐막. 매운탕
찐막. 매운탕

마지막으로 매운탕까지...!
저 뚝배기 작은 사이즈가 아니고 큰 사이즈예요.
뒤에 간장 종지 보이시죠?

 

매운탕도 얼큰하고 깊은 맛이었는데
진짜 배가 너무너무 불러서 맛만 봤어요.
안에 생선도 듬뿍 들어서 일행들 다들 감동받았던 기억.

 

 

 

한여름이 오기 전 재방문 예정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여기 반드시 재방문할 예정이에요.
다음에는 모둠회만 인원수대로 주문해서
또 배 터지게 먹을 거예요.

 

한여름에는 회 먹기가 조금 그러니까
여름 오기 전에 서둘러서 예약 후 방문해야겠습니다.

 

공간과 사장님이 풍기시는
아늑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던 횟집,
아늑한 주방 후기 끝!

 

*아참, 주차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