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쉬움 없이 잘 다녀왔다 싶은 코타키나발루! 수개월간 서칭하고, 제가 현지에서 직접 부딪쳐 얻은 꿀팁들을 모아 모아 아낌없이 나눠드릴게요!
📌사전준비 꿀팁은 여기서!
📌코타키나발루 밤 도착 꿀팁
4박 6일 2인 기준 환전 금액?
전날 늦은 저녁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하여 사실상 첫 번째 일정이었던 둘째 날입니다. 저희는 2인 경비 80만 원을 잡고, 40만 원은 트래블 월렛에 충전, 그리고 40만 원은 원화로 가져왔어요.
*트래블 월렛 월 500달러까지 인출 수수료 없이 ATM 인출 가능
**카드 사용 금액은 월 500달러에 포함되지 않음
제가 이걸 알았다면 트래블 월렛 충전 비중을 더 늘렸을 텐데요. 게다가 40만 원을 트래블 월렛에 충전하면 1,400링깃이 충전되는데, 환율 괜찮게 쳐준다는 위즈마몰 1층 환전소에 가서 40만 원을 환전하니 1,365링깃을 받았어요. 심지어 위즈마몰 내 환전소를 2 ~ 3군데 돌아다녔는데 이곳이 가장 환율을 높게 쳐주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웬만하면 트래블 월렛 사용을 적극 권장 드립니다!
4박 6일 2인 기준 100만 원을 트래블 월렛에 충전해 오셔서 20 ~ 30만 원 정도 ATM 인출하시고 나머지는 카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한국에서 투어 예약 안 해왔을 때 기준입니다!
제셀톤 포인트 흥정 성공
_영수증만 있으면 쉬워요
몇 번 창구?
오전 11시쯤 그랩 택시를 타고 제셀톤 포인트에 도착해서 입구의 KK 조형물을 구경하고 있으니, 건물 출입문 앞에 서있는 누군가가 저를 향해 서툰 한국어로 "섬 투어?!"라고 외쳤습니다. 용케 알아듣고 찾아갔죠. 그곳은 "8번 창구"였어요. 8 ~ 10번 창구가 한국인을 주로 상대하는 창구이고 10번 창구가 제일 좋다, 요즘은 8번 창구가 좋다, 많은 후기를 읽고 갔지만 결론적으로는 "몇 번 창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입니다. 투어 상품 내용은 다 비슷비슷해서 내가 원하는 투어 상품을 싸게 해주는 곳이 최고에요.
흥정 방법
저를 불러준 8번 창구에 제가 원하는 투어 상품과 투어 날짜를 말해줬어요.
1 Island : Mamutik → tomorrow
Parasailing
2 Life jackets
Terminal fee
Bongawan Firefly Tour → the day after tomorrow
dinner
보시다시피 저는 다음날 마무틱섬만 투어하길 원했고 파라세일링을 하고 싶었어요. 스노클링 마스크는 한국에서 준비해서 갔기 때문에 구명조끼 2개를 챙겨줬으면 했고요. 모레에는 봉가완 반딧불 투어를 희망했어요.
이렇게 말해주니까 원하는 가격을 먼저 제시해 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위 구성으로 2인 300링깃 이하가 목표였는데요! 한국에서 거의 모든 제셀톤 포인트 흥정 후기를 읽어 보고 실제로 2개 섬 투어와 파라세일링, 봉가완 반딧불 투어를 290링깃에 다녀오신 분의 영수증을 캡처해 갔어요. 그걸 보여주며 "우리는 섬 투어 1개만 할 거다"라고 하니까 흔쾌히 290링깃에 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걱정했던 것에 비해 너무 쉽게 흥정이 돼서 순간 바가지 쓴 건가 싶었지만 원래 희망하던 가격이어서 기분 좋게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다만 캡처해 간 영수증에는 안 적혀 있던 "구명조끼"를 2개 서비스로 달라고 했죠! 역시나 "우리는 섬 투어 1개만 하잖아~" 하면서요. 잠깐 고민하다가 이 역시 해주기로! 그렇게 두 번, 세 번 확인해서 받은 저의 영수증 공유합니다!
*영수증을 가지고 이야기 하시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쉬워요!
!주의
투어 날짜와 상품 꼼꼼히 확인하시고, "섬 입장료(Admission fee)" 제외하고 추가적인 비용 없는지 두 번, 세 번 확인하세요.
*섬 입장료는 섬 당 1인 25링깃입니다.(봉가완도 마찬가지)
**마무틱섬은 카드 결제만 되고, 봉가완은 현금 결제만 돼요.
전화 안 되시는 분은 창구 직원 카카오톡 아이디도 미리 받아두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봉가완 투어 픽업 차량이 늦게 와서 두 번 좌측 하단의 연락처로 전화했었어요. 전화든 카톡이든 연락이 안 닿았다면 불안했을 거예요.
참고로 저는 추가적인 비용 없는 것 구두로도, 그리고 위의 영수증으로도 두 번, 세 번 확인했는데 파라세일링 고프로 영상 촬영 비용 50링깃 추가로 냈어요...(원래 60링깃이었는데 직원이 거스름돈이 없어서 흔쾌히 할인해 줌) 현장에서 돈 내면 찍어준다는데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섬 입장료, 고프로 영상 촬용료 포함해서 2인 440링깃 = 한화 약 13만 원이니까 한국 여행사 통해 다녀온 것보다 훨씬 저렴하지 않나요? 물론 한국 여행사 통하면 의사소통에도 문제없고 불안할 일도 적을 거고, 음식도 더 잘 나올 수는 있어요!
제셀톤 포인트에서 망고주스 먹고 가기
코타플레이 가입만 해도 MY TIMEZ C4FE 1인 1링깃씩 할인해 주니까 이런 것도 챙겨보세요. 가격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런게 재미잖아요! 맛도 좋습니다.
그랩 시티투어
_알고가셨으면.
투어 예약
저는 한국에서 미리 그랩 기사님께 연락드려서 예약을 했는데요.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그랩 택시 기사는 "슈렉"인 것 같아요. 그런데 슈렉 기사님은 시티투어 2인 150링깃(입장료 별도)이었고 제가 찾은 "라만" 기사님은 입장료 포함 2인 150링깃인데다 후기 사진도 슈렉 기사님에 뒤지지 않아서 라만 기사님께 예약했어요.
*다녀와 보니 그냥 슈렉 기사님께 예약할 걸 그랬나 싶긴 합니다. 이유는 뒤에서...
시티투어
일명 "배터리"라고 부른다는 사바주 청사. 시청이에요! 별도의 배경 설명 없이 도착하자마자 기계처럼 포즈 알려주고 사진을 찍습니다. 중간중간 사진을 보여주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신이 났어요.
"핑크 모스크"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대학교의 무지개 계단을 먼저 찾았어요. 여기서도 사진 몇 장 찍고 너희끼리 마저 사진 찍고 시간 가지라고 빠져줍니다.
그 유명한 핑크 모스크 화장실 외벽에서도 찍고요. 여기서 찍는 사진 기대했는데 갈수록 성의가 없어지는 것 같은. 사진들이 다 괜찮게 나와서 할 말은 없는데 사진을 많이 찍어주지는 않아요. 배경 설명도 전혀 없고요.
드디어 핑크 모스크 샷!
여기서 망고 주스 사 먹는 건 강제인데, 라만도 한 잔 사줄 테니 고르라고 했더니 덥석, "그럼 난 드래곤 후르츠". 뭐지?ㅎㅎ 게다가 고맙다는 말도 못 들어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어요. 맛은 있습니다!
블루 모스크에서 전통 의상 빌려 입고 모스크 내부 구경까지 하고 왔는데 내부 구경은 라만 없이 저희끼리 다녀와야 해요. 다녀오면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라만이 또 사진을 몇 장 찍어줍니다.(정말 몇 장...)
!선뜻 추천하지 못 하겠는 이유
일단 해당 시티 투어는 "스냅 투어"라고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 어떤 배경 설명도 없어서 해당 국가, 해당 도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투어는 아닙니다.
약 2시간이 소요되는 해당 투어는 2인 150링깃(전통 의상 대여료 20링깃 별도)으로, 한화로 약 45,000원. 코타키나발루 물가에 비하면 굉장히 고가에요. 그런데도 살뜰하게 케어 받는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각 스팟 별로 사진은 10장 이내로 찍어줍니다. 뭔가 하나하나 해치우는 느낌이랄까요. 근데 또 사진들은 잘 나와요...
무엇보다 카톡으로 예약할 때는 입장료 포함이라고 했다가 현장에서는 입장료를 따로 달라고 하질 않나,
제가 실수로 300링깃을 냈는데 그대로 가져간 라만...
다시 연락해서 150링깃을 받으려 했더니 발 마사지 업체를 소개해 주겠다며 2인 150링깃에 1시간 발 마사지를 받았거든요. 발 마사지가 만족스러워서 마사지가 끝난 후 가격을 물어보니 2인 90링깃이었다는.(라만 특별 프라이스라며...)
이것 때문에 라만을 추천 못 드리겠어요. 친절하고 텐션 좋고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친구인 것 같긴 해요.
슈렉 기사님 후기 보면 화이트 모스크랑 중간에 해변에도 멈춰서 사진 찍어주시던데... 핑크 모스크에서도 바위 위에서 사진 찍어주는 스팟도 예쁘더라고요. 슈렉 기사님한테 예약할걸...
더운 날씨에 차로 편하게 이동하면서 포토 스팟에서 사진만 찍고 이동하니까 몸이 편한 게 장점이에요.
워터프론트 선셋
_맛집 quay11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첫 선셋 장소로 "워터프론트"를 찾았습니다. 후기들을 보면 워터프론트 선셋이 가장 예뻤다는 말이 많던데 일단 저는 여행 일정 내내 구름이 잔뜩 끼어서 결론적으로 선셋을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4박 6일 동안 말이죠...
하지만 선셋을 보러 찾은 식당이 음식이 너무 맛있고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치명적인 단점은 하수구 냄새가 너무 심해요. 한동안 앉아 있어도 도무지 적응이 되질 않음.
저는 배가 고파서 여기서 먹고 싶은 걸 마음껏 주문했어요.
봉골레 파스타
사테 구이
오징어 튀김
피쉬앤칩스
여러분 여기에서 봉골레 파스타랑 오징어튀김 꼭 먹어주세요. 봉골레 파스타 속 조개에서 비린내 난다는 후기도 읽었는데 제가 해산물 비린내에 아주 민감한데도 제가 갔을 때는 비린내 전혀 없이 너무 맛있었어요. 오징어튀김은 필리피노 야시장에서 먹은 오징어튀김보다 오징어 크기도 크고 기름냄새 안 나고 깔끔하게 정말 맛있었어요. 인생 오징어튀김!
사테 구이도 맛이 좋았는데 좀 많이 질겨서 호불호가 갈리실 것 같고, 피시 앤칩스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감자튀김이 진리!
여기에 맥주 3잔 주문해서 먹었는데 2인 총 223.65링깃 나왔어요. 한화 약 67,000원. 심지어 너무 배가 불러서 조금 남겼다는.
To be Continued...
다음 게시물에서는 봉가완 반딧불 투어 후기와 마사지샵 후기,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탄중아루 씨푸드 레스토랑 후기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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