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맛집] 합정 냉우동 맛집 교다이야, 괜한 소문이 아니었어

내돈내산 [교다이야] 후기

작년쯤부터 저에게 보이기 시작한 냉우동 맛집들.

그러다 유독 올해 여름,

잘 정리된 서울 냉우동 맛집 콘텐츠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작년부터 언젠가 가야지, 하다가

올해 겨울이 성큼 다가와서야 방문한

합정 냉우동 맛집 [교다이야]에서

엄지 척! 하고 온 후기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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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은행나무를 닮은 외관

교다이야 외관

합정역 7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

2분 정도를 걸으면 보이는 합정 교다이야.

 

매장 바로 앞 은행나무 때문인 것도 있지만

자세히 보시면 건물 외관에

따뜻한 불빛을 내리쬐는 가로등을 표현한 것 같은

노란색 구분감이 있어서

저에게는 첫인상이 은행나무 같았어요.

 

평일 오후 8시가 다 되어 방문했을 때

내부는 50% 정도 차있었고 꽤나 왁자지껄했어요.

*라스트 오더가 오후 8시인 듯

인스타그램 핫플을 생각하며 방문한 탓에

소위 말하는 "MZ 세대"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연령대가 높은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더 맛집 같고 좋았어요.

 

 

 

가장 유명한 메뉴는?

합정 교다이야 메뉴

"합정 냉우동 맛집"이라고 알고 왔는데

메뉴판을 보고는 조금 당황했어요.

뭐가 시그니처 메뉴인 냉우동이지...?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자루붓카케우동"이

교다이야에서 가장 유명한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았어요.

 

단품으로도 주문 가능하지만

저는 모둠튀김이 함께 나오는 정식으로 주문했어요.

*자루붓카케우동 단품 9,000원

자루붓카케우동정식_14,000원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자루붓카케우동정식_14,000원

주문을 하고 5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

자루붓카케우동을 담은 쟁반이 서빙되었어요.

튀김과 유부초밥은 따로 가져다주신다고 하셔서

기대를 안고 냉우동을 먼저 먹었습니다.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하면

어떻게 먹는 건지 당황할 수 있는데 당황하지 마세요!

 

위 이미지를 기준으로

우측 상단에 있는 쯔유 소스를 우동 위로 붓고,

우동 위에 있는 깨와 파, 무를 남김없이 우동 위에 얹어주세요.

레몬즙도 야무지게 뿌리고,

테이블에 놓여 있는 튀김가루를 팍팍 뿌려서 잘 섞어주면

교다이야 냉우동을 가장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정식을 주문하길 참 잘했다.

우동정식 모둠튀김

오직 냉우동만 생각하고 방문한지라

사실 모둠튀김이 정식 구성에 있는지도 몰랐어요.

별 기대 없이 먹었는데 웬걸,

튀김 맛집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았어요.

 

튀김옷 색깔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원재료의 맛과 식감을 헤치지 않을 정도의

굉장히 얇고 바삭바삭한 튀김옷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삭한 튀김옷 속의 깻잎, 새우, 단호박 그리고 당근은

촉촉한 수분을 머금고 있었고요.

개인적으로 당근 정말 싫어하는데

튀기니까 먹을 만하더라고요.

 

일찍 방문했다면 사이드 메뉴로 튀김과 함께

생맥주를 한 잔 곁들이고 싶었어요.

 

 

 

여기는 찐입니다.

교다이야 분위기

제가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냉우동 맛집도 가봤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며

실망만 하고 돌아 나온 적이 있어서

냉우동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에 관대하지 못한 편이거든요.

 

그런데 합정 교다이야는 "찐"입니다.

냉우동도 너무 맛있었고

모둠튀김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합정 교다이야 단품 메뉴

저는 평일 마감 시간이 다 되어서 방문한 덕분에

웨이팅 없이 바로 맛을 볼 수 있었는데

후기를 보면 합정 미슐랭,

합정 미쉐린 가이드에도 선정된 맛집답게

웨이팅이 긴 것으로도 유명한 것 같더라고요.

 

다음에 방문할 때에도 웨이팅이 없기를 바라며

다음엔 사이드 메뉴도 하나 먹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