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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가 먹는 것

[천호/맛집] 대림국수 #분위기 좋은 #메뉴추천 #술을 부르는 #꼬치집

by 새끼여우W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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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대림국수] 후기
내돈내산 [대림국수] 후기

언젠가 인스타그램에서

국수에 꽂혀 있는 꼬치구이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꽂혀

저장해 둔 [대림국수].

 

핫해진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지점이 꽤 많더라고요.

저는 천호점을 다녀왔습니다.

 

 

 

실내포차 분위기,
감성적이야

대림국수 천호점 분위기①
대림국수 천호점 분위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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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국수 천호점 분위기②
대림국수 천호점 분위기②

개인적으로 천호 로데오거리 안쪽,

먹자골목의 분위기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좁은 골목에 술집 위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보니

흡연자나 취객을 마주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인데요.

이제 왁자지껄한 술집 골목 분위기가

정신없게 느껴질 나이이기도 하고요.

 

그런 와중에 만난 대림국수 천호점은

바깥의 "부어라 마셔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나긋나긋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였어요.

 

조용한 실내포차 분위기랄까요.

간접조명을 사용한 감성적인 분위기까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문을 해봅시다

대림국수 메뉴
대림국수 메뉴

저녁에 방문을 했더니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국수에 꼬치구이가 꽂혀 있는 메뉴는

따로 없었어요.

그렇게 세트로 판매하는 메뉴는

점심 메뉴인 것 같았어요.

 

대신 국수 따로, 숯불꼬치를 따로 주문해서

알아서 먹으면 되었는데요!

 

1차로 간단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국수]
온면 얼큰맛_8,000원

[숯불꼬치]
고기경단_5,000원
한우대창_4,000원
목살_2,500원
마늘_1,500원
은행_1,500원

 

1차 주문을 했다는 건,

2차 주문도 했다는 거겠죠?

 

주문은 포스트잇에 주문할 메뉴를 직접 써서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보시다시피 적을 메뉴가 많기도 했고

사장님께서 혹여나 글씨를 못 알아 보실까 봐

신경이 쓰였어요.

빌지에 체크하는 방식으로 바뀌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메뉴 후기 나가요

온면 얼큰맛_8,000원
온면 얼큰맛_8,000원
온면 얼큰맛_8,000원
온면 얼큰맛_8,000원

온면 얼큰맛

순한맛을 먹을까,

얼큰맛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고른

온면 얼큰맛!

 

어우, 안 그래 보이지만

생각보다 더 칼칼한 맛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조금 당황했지만

오히려 그 칼칼함에 더 만족했습니다.

 

중국식 국수라서

향신료 향이 있는 편인데,

저는 중국 향신료 향을 즐기는 편이라서

오랜만에 마라탕이 아닌 중국음식 먹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안에 고기도 많이 들어 있어서

숯불꼬치까지 함께 먹으니

먹을 게 아주 많았습니다.

 

숯불꼬치 없이 국수만 먹어도

너무 맛있게 먹었을 정도로

국수 맛집이었어요.

 

 

 

고기경단_5,000원
고기경단_5,000원

고기경단

고기경단은 메뉴판에 빨간 별이 있어서

주문한 메뉴인데,

여러분, 고기경단은 꼭 먹어보세요.

 

노른자를 톡 터뜨려 먹는 고기경단은

겉은 바싹 익었는데

속은 육즙과 함께 부들부들해서

배가 부른데도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숯불꼬치(목살 / 한우대창 / 은행 / 마늘)
숯불꼬치(목살 / 한우대창 / 은행 / 마늘)

숯불꼬치_목살

젓가락으로 목살을 빼먹다가

목살 한 점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어요ㅠㅠ

꼭 꼬치 끝을 접시에 향하게 두고 빼세요...

 

목살을 한 점 먹었는데

너무 맛이 있어서 떨어뜨린 목살이 더 아까웠어요.

 

고소하고 달달한 양념 옷을 입고

잘 구워진 목살에

숯불 향까지 더해지니 맛이 없을 수 있나요?

 

 

숯불꼬치_한우대창

한우대창은 감동이 일 정도로 맛있었어요!

속이 굉장히 촉촉하고

육즙이 가득해서

저는 제가 국수 국물이랑 같이 먹은 줄 알았다니까요?

 

고소한 한우대창은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야들야들해서

내장류를 즐기지 않는 편인 사람도

엄지 척!을 내세웠어요.

 

 

숯불꼬치_은행 & 마늘

은행과 마늘도 맛있었는데

아주 특별할 것도, 못난 것도 없는

맛있는 은행 & 마늘 꼬치 맛이었어요.

 

고기 꼬치만 먹다가

은행 꼬치를 먹으니

입안이 개운해지고

고기 꼬치의 풍미를 더 높여주는 느낌!

 

 

 

2차 주문도 했어요

온면에 숯불꼬치까지 먹으니

이미 배가 불렀지만

숯불꼬치가 전체적으로 맛있어서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숯불꼬치]
한우대창(재주문)_4,000원
팽이삼겹_3,500원
목살(재주문)_2,500원
견봉살_2,500원
닭껍질_2,000원
아스파라거스_2,000원

 

 

 

숯불꼬치(한우대창 / 목살 / 닭껍질 / 팽이삼겹 / 아스파라거스 / 견봉살)
숯불꼬치(한우대창 / 목살 / 닭껍질 / 팽이삼겹 / 아스파라거스 / 견봉살)

숯불꼬치_닭껍질

닭껍질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반신반의하며 주문했는데

결과는 대성공!

 

꼬들꼬들 탄력 있는 식감에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닭껍질'하면 상상되는

'그런' 닭껍질 같지 않으니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숯불꼬치_팽이삼겹

숯불꼬치 종류가 워낙 많아서

메뉴판을 휘리릭 읽다 보니

팽이"버섯"인 줄 알고 주문한 메뉴였어요.

 

그런데 서빙된 숯불꼬치의

비주얼이 남달라 다시 보니

팽이"삼겹"인 거 있죠!

 

부들부들한 삼겹살 안에

겹겹이 들어 있는 팽이버섯의

살아있는 식감이 별미였어요.

 

팽이버섯이 치아 사이에 잘 끼는 게 단점이지만,,,

이것도 맛있었던 메뉴!

 

 

숯불꼬치_아스파라거스

제가 유일하게 만족하지 못했던 메뉴에요.

아스파라거스가 푹 익었으면 좋았을 텐데

식감이 너무 살아있고

살짝 매운 기가 있어서

'아, 이건 실패했다' 했어요.

 

 

숯불꼬치_견봉살

견봉살이라 당연한 걸 수도 있지만

대림국수 숯불꼬치가

전체적으로 부들부들해서

견봉살을 먹는 순간

조금 퍽퍽하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하지만 달콤하고 부드러운 양념 옷 덕분에

목이 막히고 그럴 정도는 아니고

비교적 그렇다는 거예요!

 

부들부들한 숯불꼬치들 먹다가

견봉살 하나 먹어주는 것도 궁합이 좋았어요.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어요

사장님이 정신없으신 와중에도

참 친절하셨고,

의자 밑에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소지품에 숯불 향이 베지 않아 좋았던

대림국수 천호점이었는데요,

 

숯불꼬치는 함께 나오는

마요네즈+시치미 가루에 찍어 먹는 게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이 조합이 왜 이렇게 좋은 건지?

 

맥주를 부르는 맛이라

대림밀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라거인 듯 에일 같은 맛이었어요.

밀 향이 풍부한?

저는 라거 취향이라 아쉬웠지만

숯불꼬치의 기름진 맛을

가볍게 싹 잡아주는 점은 좋았습니다.

 

테이블이 아주아주 많지는 않지만

회전율은 좋아 보였어요.

하지만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저녁처럼

좀 더 마음 놓고 술을 마실 수 있는 시간대에도

회전율이 좋을지는 모르겠어요.

왜냐면 맛있어서 계속 주문하게 되거든요...

 

저는 일요일 저녁 오후 6시 30분쯤 갔는데

마침 한자리가 남아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고,

그 뒤로 제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계속 웨이팅이 있었어요.

 

맛도 분위기도

완전 제 스타일이었던 대림국수!

일본식 꼬치전문점에서 들리는

"이랏샤이마세-!" 같은 소리가 안 들리는 것도 좋았어요.

 

재방문의사 완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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