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카페] 분위기 좋은 카페디썸에서 브런치 먹은 후기

내돈내산 [카페디썸] 후기

느즈막이 일어나 햇살 좋은 카페에 앉아

브런치를 먹는 것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일요일 오전 10시,

일산 킨텍스, 대화역 근처에

브런치 메뉴가 있고 분위기가 좋은 카페를 찾았고,

종종 눈에 띄는 카페들은 많은데

문제는 대부분 오전 11시에 문을 연다는 거였어요.

 

주 활동지가 일산이 아닌지라

가보고 싶은 카페가 정말 많았는데

문을 열지 않으니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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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데나 가고 싶지는 않은데

난감하던 중

[카페디썸]을 발견했습니다.

 

 

 

여긴 어디야? 취향저격

카페디썸 외관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갔지만

문 닫힌 카페에서 발길을 돌리길 여러 번,

그래서 아주 큰 기대를 하지는 않고 찾아간

카페디썸의 외관이 저 멀리 보이는 순간

기대가 스멀스멀 올라왔어요.

 

신사동 가로수길에 어울릴 것 같은 그런 외관인 것 있죠?

 

멋스럽게 녹이 슨 느낌의 철제 입구와

식물, 그리고 테라스.

 

!카페디썸 오픈시간 : 오전 8시 30분

 

 

 

카페디썸 내부

이 동네는 일요일 오전 10시가 활동 시간들이 아니신지

제가 방문했을 때

이렇게 예쁜 카페에 손님이 한 명도 없었어요.

그래서 대부분 카페가 11시에 오픈을 하는 걸까요?

저는 오히려 조용해서 좋았어요 :)

 

따뜻한 원목과 라탄 소재의 의자와

곳곳에 배치된 식물들이

편안함과 안정감을 줬어요.

테이블 간 간격은 좁은 편인데

식물들이 구분감을 줘서 답답한 느낌은 없었어요.

카페가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면 또 달랐겠지만요.

 

카페가 너무 예뻐서

주문할 때 사장님한테 "카페가 너무 예뻐요~" 말을 붙였는데,

쑥스러워 하실 줄 알았던 사장님께서

드라마 촬영도 자주 하고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카페라며

검색해 보라고,

오늘 저녁에도 드라마 촬영이 예정돼있다고 하시는 거예요.

카페를 아끼시는 마음과 자부심이 느껴졌어요.

 

 

 

브런치를 즐겨보자

카페디썸 브런치 메뉴

카페디썸의 브런치 메뉴는 이렇게 3가지!

토스트와 파니니, 크로플 입니다.

 

퐁상퐁상하고 달달한 프렌치토스트가 먹고 싶었는데

사진을 보니 갑자기 파니니가 당겨서

토마토 모짜렐라 파니니 세트 메뉴를 주문했어요.

토마토 모짜렐라 파니니 아메키라노 세트_12,000원

 

 

 

토마토 모짜렐라 파니니 세트_12,000원

주문하고 "15분" 정도 기다려서

토마토 모짜렐라 파니니 세트를 받았어요.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긴 했지만

준비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는 편인 것 같아요.

 

서빙을 직접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테이블 간격은 좁고

테이블 사이사이에 식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더 좁아져

트레이를 옮기면서 쏟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람으로 북적였다면 더 아찔했을 것 같아요.

 

 

토마토 모짜렐라 파니니 맛 후기

방금 구워져서 나온 빵은

따끈따끈하고 퐁상퐁상하고 부드럽고 쫀득했어요.

 

속에는 모짜렐라 치즈 한 장이 통째로 들어있었고,

신선함이 가득 느껴지는 토마토와

바질 페스토로 채워져 있었어요.

 

음 솔직히 제 스타일은 아니었는데요.

제 기준에서는 너무 건강한 맛이었어요.

건강한 맛, 몸에 좋은 맛 좋아하시는 분은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저 제 스타일이 아니었을 뿐,

신선하고 몸에 좋은 재료들로 구성된

좋은 메뉴였고, 배가 고파서 다 먹긴 했어요!

함께 나온 설탕 솔솔 뿌린 토마토와 바나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내용물이 자꾸 흐르고 떨어져서

깔끔하게 먹기는 힘들었답니다.

 

커피는 고소함이 묵직했는데,

담백하고 건강한 맛보다는 달달한 프렌치토스트랑

정말 잘 어울렸을 것 같아요.

그냥 프렌치토스트 먹을걸ㅠㅠ

 

 

 

후회하냐고? 아니!

창가에서 먹는 브런치

브런치 메뉴 선택에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지만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 창가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며 즐기는 브런치는

나를 위한 선물같이 느껴지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테라스에 앉고 싶었지만

흡연자들 때문에 실내에 앉았는데

충분히 분위기가 좋아서 아쉬움이 없었어요!

 

일산 킨텍스까지는 걸어서 5분,

대화역까지는 10~15분 정도 걸려서

접근성도 좋고,

무엇보다 #대화역 근처 일찍 여는 카페,

#킨텍스 분위기 좋은 카페,

#여유 즐기기 좋은 카페,

#힐링하기 좋은 카페,

#데이트하기 좋은 카페로

만족스러웠던 카페디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