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끼여우가 먹는 것

[상수/맛집] 상수에서 제일 분위기 좋은 뇨끼 맛집, 노이뜨레(NoiTre)

by 새끼여우W 2022. 9. 8.
반응형

내돈내산 [노이뜨레] 후기
내돈내산 [노이뜨레] 후기

뇨끼 비하인드

사회통념적으로 한국은

결혼식 때 국수 또는 갈비탕을

대접한다고 하잖아요.

 

10년 전쯤,

문득 이탈리아는 결혼식 때 무슨 음식을 대접할까?

궁금했던 적이 있어요.

결혼식 피로연에서 피자, 파스타만 먹는다고 상상하니

선뜻 상상이 가지가 않고

결혼식 같지가 않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탈리아 친구한테

너는 너의 결혼식 때 하객들에게

어떤 음식을 대접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뇨끼"라는 거에요?

반응형

당시 저는 "뇨끼"를 처음 들어봤고,

'이탈리아인이 결혼식 때 대접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니

이 뇨끼라는 음식이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지고

궁금한 거죠.

 

그렇게 저의 뇨끼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10년이 지났지만 슬프게도 한국에 뇨끼를 파는 집이

아직도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식당에 갔는데 메뉴에 뇨끼가 있다?

= 무조건 주문한다.

 

 

 

상수 뇨끼 맛집 찾기

지난 주말 뇨끼가 먹고 싶어서

상수 뇨끼 맛집을 검색했습니다.

상수에 뇨끼 맛집이라는 곳이

세 곳이나 있더라구요?

 

세 곳 모두 각자의 특색이 있는 곳 같아서

어디를 갈지 고민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러다 제가 예약한 곳은,

상수 노이뜨레(NoiTre).

 

후기 사진을 봤을 때

가장 가게가 예뻐 보이고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상수 노이뜨레를 예약했습니다.

*주말에는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분위기 좋은 노이뜨레.
[소개팅] 하기에는?

노이뜨레 외관
노이뜨레 외관

마치 수채화로 칠해놓은 듯한

베이지 톤의 시멘트 사이,

은은한 간접조명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노이뜨레는

자갈 위 나무데크를 따라

반 층 내려가야 하는 반지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분위기가 저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한글 간판이 없어 자칫 지나칠 수도 있지만

이 예쁜 외관을 보고

시선을 안 둘 수가 없었어요.

 

 

노이뜨레 내부
노이뜨레 내부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은은하게 풍기는

트러플향이 너무 좋았어요.

 

네이버예약을 한 덕분에

노이뜨레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고

인기가 많은 좌석인,

반지층 창 바로 앞쪽 테이블을 안내받았습니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기분 좋았던 포인트.

 

사진 속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4인 테이블도

예약석이었어요.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예약을 하고 방문했을 때

예약석을 제외하고

빈 테이블이 1~2개 정도 있었는데,

금세 채워졌어요.

주말에는 예약을 추천드리는 이유입니다.

 

 

노이뜨레 분위기
노이뜨레 분위기

베이지 톤 벽과 잘 어울리는

우드 톤의 소품들.

무심한 듯 보이지만

이 소품들에 얼마나 많은 정성과 고민이 들어갔을지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었어요.

 

분위기만 생각했을 때는

상수 소개팅 장소로 너무너무 추천인데,

우리 인생이 항상 계획대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닌지라,

창 바로 앞 테이블에 앉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무엇보다 가게가 넓지는 않고

제가 방문했던 날에 비가 와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옆 테이블 대화 소리가 잘 들렸어요.

그래서 소개팅 장소를 찾을 때

이런 부분이 신경 쓰이시는 분은

노이뜨레에 소개팅 애프터 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뇨끼 맛집 노이뜨레 메뉴

노이뜨레 메뉴
노이뜨레 메뉴

뇨끼 맛집이지만

스테이크와 리조또, 파스타도 종류가 많습니다.

보통 뇨끼 맛있게 잘하는 집이

다른 음식도 잘하더라구요.

 

노이뜨레의 뇨끼는

고르곤졸라 크림 뇨끼에요!

 

저는 아래와 같이

뇨끼와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고르곤졸라 크림 뇨끼 17,000원
꽃등심 스테이크(180g) 25,000원

 

배가 고팠다면 알리오올리오(10,000원)나

감바스 알아히요(17,000원)를

추가로 주문했을 것 같아요.

 

지금 메뉴판을 다시 보니

베이컨 로제 파스타(12,000원)도

먹고 싶네요?

 

 

 

솔직하게 리뷰할게요?

뇨끼 & 스테이크 _42,000원
뇨끼 & 스테이크 _42,000원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셨고,

음식도 빠르게 나왔습니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맛있었으나

양이 적어

성인 여성 2명은 메뉴 3개 정도는

주문해야 할 것 같아요.

 

고르곤졸라 크림 뇨끼(17,000원)

뇨끼는 10알 정도가 들어있었고,

우윳빛 소스에

견과류와 꿀이 올라가 있는 뇨끼,

데코레이션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주 밀도가 높고 쫀득쫀득한

뇨끼는 아니었지만

적당히 찰기가 느껴졌고,

무엇보다 고르곤졸라 크림과

꿀과의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노이뜨레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런 특별한 맛이었어요.

 

 

꽃등심 스테이크(180g) _25,000원

꽃등심 스테이크(180g)(25,000원)

철판 스테이크였기 때문에

따로 굽기를 요청할 필요 없이

레어로 구워서 서빙되면

원하는 만큼 구워서 먹을 수 있었어요.

 

힘줄이 좀 있었고,

비계 부분을 잘라내고 나니

먹을 수 있는 양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가격을 상회하는 퀄리티라고 느꼈습니다.

철판이 생각보다 빨리 식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함께 나온 버섯이 별미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재방문 의사는?

있습니다!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요!

 

아마 다음에 상수에서 뇨끼를 먹을 일이 있다면

노이뜨레와 함께 찾아놓은

다른 뇨끼 맛집을 먼저 가볼 것 같긴 한데,

 

노이뜨레에 재방문하게 되면

뇨끼와 함께 파스타를 먹어보고 싶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