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노티드가 유명세를 치르고, 우후죽순 지점들이 생겨나고 있는데도 여전히 노티드 도넛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웨이팅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노티드 도넛을 검색하면 최근에도 노티드 도넛 나오는 시간이나 구매대행을 문의하는 글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여러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는 근황들도 확인이 됩니다. 그런 카페 노티드에 제가 무슨 베짱인지 지난주 일요일 오후 4시쯤 여유롭게 방문해서 예약도 웨이팅도 없이 도넛과 케이크를 구매했습니다. 30분 정도의 웨이팅 또는 케이크 솔드아웃은 감안하고 방문을 했는데 기대치 않게 너무 쉽게 원하던 도넛과 케이크를 구매해서 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노티드 케이크 파는 곳 확인
모든 카페 노티드에서 케이크를 취급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케이크가 입점돼있는 매장을 검색했습니다. 저희 집 근처 매장 중에는 카페 노티드 청담점과 한남점, 그리고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점에서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었고, 한남점은 올해 초 주말에 방문했을 때 주차 공간이 없던 데다가, 웨이팅이 길고 쇼케이스에 남아있던 케이크 종류도 많지 않아서 주차가 편리한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점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카페 노티드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하시면 케이크를 취급하고 있는 매장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의 링크를 통해 픽업일 2일 전까지 노티드 케이크 예약도 가능하니 저도 앞으로는 발을 동동 구를 게 아니라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야겠습니다.
남아있는 노티드 케이크 종류 확인
노티드 케이크 구매를 위해 일요일 오전 오픈런을 계획했었지만 어디 인생이 계획대로 되나요? 저는 오픈런에 실패했고, 노티드 케이크가 꼭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오후 3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점에 전화를 걸어 카페 노티드 매장에 제 연락처를 전달해 주시기를 요청드렸습니다. 전화받으시는 분께서 매장에 바로 제 연락처를 전달하시겠다고 하셨지만 연락은 금방 오지 않았고, 포기해야 하나 하던 중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모든 케이크 종류가 남아있다"라는 확인을 받고 바로 카페 노티드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점으로 향했습니다.
노티드 클로버케이크
일요일 오후 4시에 방문한 카페 노티드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점에는 2~3분 정도의 손님이 계셨습니다. 미리 노티드 클로버 스마일 케이크(16,000원)를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매장에 방문했던 저는 쇼케이스에 클로버 스마일 케이크가 예쁘게 놓여있는 것을 보고는 바로 주문대로 향했습니다. 노티드의 시그니처인 옐로우 스마일 케이크가 나란히 있는 것을 보고 순간 마음이 조금 흔들렸지만 먹어본 적 없는 케이크가 먹고 싶었습니다. 옐로우 스마일 케이크와 재료는 비슷하더라고요.
클로버 스마일 케이크와 함께 클래식 바닐라 도넛(3,000원), 얼그레이 도넛(3,000원), 카야버터 도넛(3,500원), 블루베리 크림치즈 도넛(3,500원)을 주문했습니다. 다음에는 민트초코와 초코푸딩 도넛도 먹어보고 싶고, 크루아상과 크로플, 스콘 종류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노티드 도넛 & 케이크 간단 후기
개인적으로 도넛은 오리지널 아니면 초코, 두 가지 종류를 선호하는 편이고, 노티드 도넛 역시 클래식 바닐라 도넛과 우유 생크림 도넛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름이고, 바로 먹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유 생크림 도넛은 생크림이 녹을까 봐 선택하지 않았고, 지인에게 추천받은 얼그레이 도넛과 제가 좋아하는 '카야'가 들어간 카야버터 도넛, 그리고 먹어보지 않은 블루베리 크림치즈 도넛이 다른 도넛들과 다르게 상큼할 것 같아 밸런스를 잡아줄 목적으로 선택했습니다.
얼그레이 도넛은 얼그레이향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진하게 올라와서 한 입 베어 물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향을 즐기기도 전에 제 기준 너무 많은 필링이 조금 과하다고 느껴졌지만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도넛 빵에 만족하며 도넛 한 개를 금방 해치웠습니다.
클로버 스마일 케이크는 에상했던 대로 옐로우 스마일 케이크와 같은 생크림 케이크였는데, 역시 카페 노티드 답게 생크림 양이 적당하고 시트가 촉촉해서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자주 보던 옐로우 스마일 케이크와 다른 디자인도 신선했고요. 다만, 클로버 스마일 케이크 위에 올라가 있는 클로버 초콜릿은 너무 크고 별로 먹고 싶지 않아서 결국 먹지 않았기 때문에 데코용으로만 쓰였습니다.
카페 노티드의 스마일 케이크 종류는 다 먹어본 것 같으니 다음에는 해피 베어 케이크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이상 하나하나 먹어보는 재미가 있는 카페 노티드를 예약과 웨이팅 없이 다녀온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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