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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가 먹는 것

[태릉입구/맛집] 플렉스버거 FLEX BURGER 낱낱이 파헤치다!

by 새끼여우W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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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버거 내돈내산 리얼후기
플렉스버거 내돈내산 리얼후기


공릉동 철길을 중심으로 맛집과 카페, 술집이 모여 있는, 일명 '공트럴파크'(물론 동네 사람들만 이렇게 부르는 것 같기는 하지만) 주위를 제외하면 태릉입구 근처에는 다른 동네 지인들에게 소개할만한 맛집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 태릉입구에 2021년 여름, 한 수제버거집이 오픈을 합니다.
위치나 가게 규모를 보고 잘 될까? 싶었던 버거집을 지나갈 때마다 손님이 보이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네이버 평점 4.58점이 된 것을 보고 저기는 꼭 가봐야겠다 다짐을 했었습니다.
*글 작성 시점 2022년 2월 6일

그러던 어느 햄버거가 당기던 날, 세트 메뉴에 사이드 메뉴 시키고 배달료까지 붙으면 웬만한 밥상 저리 가라고 할 수 있을 가격의 아는 맛 버거가 먹고 싶지 않아서 고민을 하다가 드디어 새로운 맛, 플렉스버거를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태릉입구역 맛집 플렉스버거 분위기
태릉입구역 맛집 플렉스버거 분위기

플렉스버거 매장 규모

오며 가며 몇 번 본 적이 있었던 플렉스버거 매장은 네온사인 간판과 얼핏 보이는 인테리어가 우주선을 연상시킵니다.
테이블이 없는 줄 알았던 내부에는 2인용 테이블 3개와 4인용 테이블 2개가 있었고, 오픈 주방이 안쪽으로 깊게 나있어서 외부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가게가 크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플렉스버거 메뉴

플렉스버거에 처음 왔으니까 시그니처 메뉴인 '플렉스버거'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100% 수제 소고기 패티와 아메리칸 치즈가 들어갔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싱글 플렉스버거 단품(6,900원)과 싱글 플렉스버거 세트(10,400원)를 포장 주문했습니다.

플렉스버거 분위기

장사가 아주 잘 되는지 이 작은 가게에 직원 분이 적어도 4~5분은 계시는 듯했습니다.
평이 좋다는 것은 알았는데 너무 늦게 왔나 싶었습니다.

휴일 오후 7시에 방문한 플렉스버거에는 이미 커플 한 팀이 식사 중이었는데, 제가 주문한 햄버거를 기다리는 동안 제 뒤로 3팀의 손님이 방문을 했습니다.
한 손님들은 재방문이신 듯, "이번에도 치즈버거"를 먹겠다는 대화를 나누시는 것을 듣고 저도 다음에는 치즈버거를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에 오신 분께 직원 분이 20분 정도 기다리셔야 한다고 안내를 하시는 것을 듣고 저의 기대치는 더 높아졌습니다.
*가게 내부가 협소하여 프라이빗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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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분여를 기다려 주문한 버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버거를 패스트푸드라고 부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대기 시간을 고려하여 주문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태릉입구역 수제버거 플렉스버거
태릉입구역 수제버거 플렉스버거

플렉스버거 리얼후기

기대를 가득 안고 집에 도착하여 비닐봉지에 들어있던 버거와 프렌치프라이를 드디어 꺼냈습니다.
도시락 케이크 같은 비주얼에 기분이 좋습니다.
버거의 크기는 제 기준 아주 작지도, 그렇다고 크지도 않았고, 한 끼 식사로 충분했습니다.

버거 향이 좋아 더 이상 먹는 것을 미루지 못하고 버거를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
두툼하고 촉촉한 패티에서 숯불향이 나고, 적양파가 기분 좋게 씹히면서 맛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아메리칸 치즈의 쿰쿰한 향이 상당히 진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치즈를 좋아하기도 하고, 맛은 쿰쿰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오이 피클 향을 싫어해서 버거에 들어간 피클도 일일이 골라내고 먹는데, 플렉스버거에 들어간 오이 피클은 굉장히 얇고 오이 피클 특유의 시큼하고 톡 쏘는 향이 나지 않아서 전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프렌치프라이는 웨지 감자와 얇은 프렌치프라이의 중간 정도 느낌이었는데, 생긴 것은 웨지 감자처럼 생겼지만 프렌치프라이처럼 힘이 있고 밀도가 있었습니다.
적당한 소금 간에 감자 그 자체로 담백하고 맛있었는데, 버거에 건 기대가 워낙 컸어서 생각하지 못했던 프렌치프라이가 아주 별미였습니다.
바짝 튀겨 바삭하고 짭조름한 프렌치프라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플렉스버거에서는 버거만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플렉스버거 추천
: 재방문 의사 있음!

가게 규모가 크지 않고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 빨리 먹고 빨리 일어나야 할 것 같은 분위기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면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며 먹으려면 매장에서 식사를 하는 것보다는 포장이나 배달 주문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찾아보니 배달의 민족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네요!
*배달의 민족 평점 4.9점
*배달의 민족 최소 주문금액 10,000원, 배달팁 2,500원

저는 이후에 또 햄버거가 당기는 날 플렉스버거를 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식사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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