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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여우의 즐거움

[도서/후기]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by 새끼여우W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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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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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래간만에 흠뻑 빠져서,

완전히 몰입해서 책을 읽었다.

출퇴근길도 모자라 업무 시간에도 짬이 나면 책을 읽었다.

결말이 궁금해 참을 수가 없었다.

이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었던 독서.

 

#2.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읽지 못했다.

진심이든 범죄든

세상에 비밀은 없다?

 

#3.

피를 나눈 가족이라고 다 가족은 아니다.

때론 피보다 이성을 택해야 할 때도 있다.

 

#4.

사실 아직도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해

양가감정이 인다.

읽을 때는 몰입해서 눈을 반짝이며 읽게 되는데

다 읽고 나서는 '그래서 뭐?' 허탈하다.

모든 일에는 생산적인 아웃풋이 있어야 의미가 있다는 내 가치관이

흔들리는 요즘.

 

#5.

이 책에 전작이 있다는 걸 이제 알았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전작 '잘 자요 엄마'를 선독 후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를 읽으시길.

 

 


#

바닷바람에 부식되고 허물어지는 건

오래된 건물만이 아니다.

사람들도 무기력하게 세월의 파도 앞에서 침식된다.

 

#

기억은 사진처럼 뇌리에 박혀 있다.

그러다 그때의 냄새로,

어떤 때는 그 시각의 햇살과 바람,

소리로 기억들이 소환된다.

 

#

세월은 결코 그냥 흘러가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졌다는 것을 이런 순간에 확인한다.

 

#

발목을 잡고 있는 그림자를 자르려고 애써봐야

헛수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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